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천사들의 제국" 에는 쟈크라는 프랑스 인 소설가가 한 명 나옵니다. 이 인물은 자신의 작품 활동에 필요한 자료들을 노트 하나에다가 정리해 놓는 버릇이 있는데, 작가 베르베르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서 피식 웃게 됩니다. 사실 이건 작가 베르베르의 습관이거든요.

베르베르의 지식 잡기장은 이렇게 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누구나 알듯이, 제 취향은 절대 메이저한 편이 아닙니다. 이미 성인이 되어가지고 레고를 조물럭거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칼이나 창 같은 고전적인 무기류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 않지요. 역사 같은 골치아프고 지루한 것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도 적습니다. 끝없이 기본을 반복해야 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약 2년 전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하루 500명 이상이 들어올 일은 절대로 없다" 고 호언 장담했습니다. 어딜 봐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것은 없었거든요.
2.
얼마 전 구글에서 이런저런 검색어를 찍다가 어떤 블로거가 제 블로그를 추천한 글을 보았습니다. 사실 전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아직도 고전 무기류와 전쟁사에 대해 공부할 것이 많이 남은 사람인데 과분한 칭찬을 해 주셔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첫 포스트를 적던 이 블로그에는 어느 새 1124개의 포스트가 쌓였고(삭제된 것 포함), 하루 접속자가 500명을 넘을 일 없다던 이 블로그에 이제는 하루 천 명 이상이 접속하고 있습니다. 에, 그러고보니 하늘이 진짜 무너지지는 않았군요.(-_-)

(의미불명)
3.
하지만 방문자가 점점 늘어나 800명을 넘어가자, 제 웹 계정이 슬슬 뻗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하루 천 명이 넘어가자 이번 주부터 웹 계정을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습니다. 호스팅 비용이 전의 딱 다섯 배 들더군요.(-_-)

이렇게 해서 광고를 안 좋아하던 저도 구글 애드센스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요새 책값도 비싸져서 부담이 늘어나는 마당에 웹 호스팅 부담까지 질 자신은 없었습니다. 뭐 광고료가 몇 푼이나 들어오겠습니까만 한 달 호스팅 요금을 조금만 줄여 줄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
오늘부터 구글 광고판이 포스트 아래와 오른쪽 사이드바에 설치됩니다. 나름 방문자 분들의 이용에 거슬리지 않도록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봐서, "주인장 방문객 좀 늘었다고 돈독 오른 거 아냐?" 하는 오해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