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본질의 파악에 기민한 그는 부회장 시절 삼성생명 회장으로 발령받은 이수빈에게 "보험은 모집인이 전부입니다." 라고 한마디 했다. 황당해하던 이수빈은 나중에야 그 의미를 깨달았다고 한다. 이건희는 90년대 초 신세계 백화점 사장에게 백화점의 업 특성1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순간 다른 사장들은 멈칫했다. 다들 헷갈려 할 때, 이건희는 명쾌한 정리를 내놓았다. 백화점은 부동산업이며, 호텔은 서비스업이라기보다는 장치산업이며, 반도체업은 시간산업이며, 시계는 패션업이며, 가전은 조립양산업이라는 것이었다.
- 강준만, <이건희 시대>, 인물과 사상사, 2005, pp.91 ~ pp.92
이건희 회장님의 업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업을 영위하는 기본 정신과 목적이 무엇이며,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제품특성, 유통 구조상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관련 법규 / 제도 / 기술개발 / 소비자의 의식변화 등 외부 여건 변화의 추세를 아는 것"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