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트 사용기

DAILY by 고어핀드 2007/12/23 17:44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얼마 전부터 구글 노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서비스였던 스프링노트는 묘하게 불편해서 - 흡사 개인 제로보드 하나 만들어서 사용하는 느낌 -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집어던졌는데, 이건 희한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마 UI 상에서 Drag & Drop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클릭만 하면 새 메모가 생성된다는 점, 혹은 기존 웹 서비스의 "링크를 클릭한다" 는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덕분에 짧은 생각들을 메모하고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 주소란 자동 링크를 걸기도 뭐하고 안하기도 뭐한 물건인데, 이렇게 꽤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상에서 뭔가를 쓰게 되면 좋든 싫든, "이게 언제 날아가버릴지 모른다" 라는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작업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글 노트는 자동 저장 기능이 유저도 알아채지 못할 만큼 부드럽게 저장해 주는 데다가 속도도 빨라서 그런 불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걸 보면 내가 구글 노트를 즐겨 쓰고 있는 건 스프링노트보다 구글이라는 브랜드가 왠지 모르게 더 간지나 보이는 - 일종의 IT 된장틱한 착각 때문인 건 아닌 것 같다. 구글, 하여간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기업이라니까.

그러나저러나 구글, 참으로 무섭다. 대학교 들어와서 구글을 알게 된 후에도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조금씩 조금씩 네이버에서 구글로 검색의 우선순위가 넘어가더니 올해 초부터 네이버 검색은 거의 쓰지 않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1년도 안되었는데 이런 현상은 주 메일을 Gmail로 바꾸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메일을 구글 메일로 사용하기 사작하면서 캘린더도 쓰고, iGoogle도 좀 더 적극적으로 쓰고, 이젠 노트까지 쓰기 시작했다. 이제 한 RSS만 구글 리더나 Fish로 바꾸면 거의 모든 서비스를 구글에서 사용하게 되는 셈인가.
2007/12/23 17:44 2007/1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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