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정작 곡명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곡.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1492: Conquest of paradise>의 메인 테마곡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세계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촬영된 두 편의 영화 중 하나지만, 저작권에 문제가 있어 결국 기념사업회 공인 영화가 되지는 못했다. 영화 제목에 콜럼버스의 이름이 올라가지 못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 영화인 만큼, 영화 자체는 그리 재미있지는 않다. 영화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위부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찾아 떠난 모험가로 그린다.1 가사가 라틴어인 덕분에 더 장중하게 들리는 이 곡은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고난 끝에 얻어낸 승리의 순간을 잘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Tv 등에서도 자주 사용한 덕분에 꽤나 유명하다. 2002년 월드컵 때는 공중파 방송에서 시도 때도 없이 이 곡을 틀어댔기 때문에 못 들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 곡을 좀 엉뚱하게 사용한 예도 있는데, 바로 연쇄 살인마 유영철이다 - 그는 살인과 시신 훼손의 순간에 이 곡을 들었다고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장대한 화면에 걸맞는 선율을 뽑아낸 이는 그리스 출신의 영화 음악가 반젤리스이다. 단순한 코드의 반복만으로 다채로움과 함께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반젤리스 특유의 스타일이 잘 녹아있다.

- 100%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콜럼버스는 매우 잔인한 인물이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