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신하다기보다 견고한 만화. 생초보 주인공이 빈틈이 보이지 않는 상대방과 대결한다는 설정이나 게임 대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상당히 일반화된 이야기 전개 방법이다.1
그런 점에서 <신의 물방울>은 <데스노트> 혹은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보여줬던 것과 같은 참신함은 보여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뻔한 수법" 을 전개하는 솜씨에 빈틈이 없어, 이야기가 재미있게 술술 풀려 나가는 것이 매력. 오버스러운 표현이 마음에 안든다는 사람도 있지만,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 운운... 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을까?
2.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단행본 뒤편에 실린 와인 상식을 읽어 보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읽고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오히려 그런 데 익숙해진다. 대결 구도, 혹은 문제 해결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다분히 의도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류의 전개는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쉽고, 전문 용어에 쉽게 질리지 않게 해준다.
여기엔 작가 스스로가 구어체로 쉽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주인공 근처의 소믈리에 지망생 + 이탈리안 쵸스케를 보라. 잘 보면 이 친구들은 이야기에서 와인 지식이 필요할 때 (무식한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믹 캐릭터라서 그런 점이 잘 안보이는 건지도...
3.
꿈보다 해몽이 좋다. 아니, 꿈보다 해몽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

- <캐리비안의 해적>이 전자의 예가 된다면 후자의 예는 천계영의 <오디션>이 될 듯. [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