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블로그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 익히 알려진 대로 web 과 log의 합성어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저 마지막에 쓴 글이 대문에 노출되는 게시판 수준이었다고 하나 트랙백, RSS Feed 등의 기능이 추가되면서 명실공히 인터넷 세계의 최강자로 등장했다.

블로그의 장점이라 하면 단연 막강한 전파력이다. 마지막으로 쓴 글이 대문에 노출될 뿐더러 RSS 피드를 통해 업데이트를 구독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구독자가 일일이 새 글을 확인하러 다닐 필요 없이 편리하게 게시물을 볼 수 있다. 트랙백 기능을 통해 다른 이의 블로그와 소통할 수도 있기 때문에1개인의 생각 혹은 저작물을 인터넷의 형태로 출판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비평이나 논쟁의 도구로도, 소소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혹은 각종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로서도 유용하다. 오프라인으로 치자면 잡지(혹은 무크지) 정도.

이러저러한 장점 덕분에 개인뿐만 아니라 공공단체·기업이나 유명인 등에서도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 한 조사에 의하면 업무를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서양에서는 주로 개인 홍보를 위해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으로 나타나, 블로그가 자기 PR2을 위한 공간으로도 충분히 그 기능을 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블로그를 개설하기도 했다.3

블로터닷넷: 기아자동차의 블로그 운영

블로그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기존의 단방향적 홍보보다 더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 개설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의 웹사이트와의 차이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초기 단계로 여겨진다. 블로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기업 블로그를 담당한 덕분에 독자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노골적인 상품 홍보를 함으로써 안티를 양산해내는 등의 무개념적인 삽질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개인적으로는 꼭 상품을 홍보하지 않더라도 솔직하게 소통함으로써 조직에 대한 친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터툴즈 4주년을 축하하는 이글루스 공식 블로그 포스팅. 오프라인 기업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내용이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가능하다.

블로그의 개방성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수준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놀라움을 가지고 있지만, 거꾸로 이러한 개방성이 거꾸로 독이 되기도 한다. 기업 블로그에 올라온 글 때문에 기밀이 누설된다던지 하는 위험이 언제고 존재4한다. 정보 저장이 목적일 경우, 잘못된 내용이 있어도 글쓴이가 수정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5도 단점이다.

참조: 2007년 블로그 업계 결산
  1. 1편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댓글은 대부분의 경우 단편적인 반응에 가깝지만, 트랙백은 엄연히 블로그 포스트와 포스트 사이에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댓글이 가지는 무개념성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 하기야 이것도 사람 하기 나름이지만... [본문]
  2. 개인적으로 영어권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두 가지 특징을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오프라인에서의 자기 실명을 당당히 밝히고 사진도 자주 싣는다는 것. 또 하나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며, 개인 프로필에도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임을 밝힌다는 것. 이러한 현상 역시 자기 PR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본문]
  3. 하지만 칼 아이칸의 블로그는 아직까지도 업데이트가 없다. 어떠한 이야기들이 올라올지 매우 궁금. 개인적으로는 최근 있었던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분사 등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 [본문]
  4. 사실 이 문제는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골머리를 앓는 문제다. [본문]
  5. 고어핀드 군의 경우 역사 관련 포스트를 여러 번 손봐야 했다능. 그렇다능. [본문]
2008/04/10 13:46 2008/04/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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