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8일 오전 8시 14분
홍콩 - 마카오 페리 터미널
2008년 4월 18일 아침 7시 30분,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은 나는 마카오로 가는 여행길에 올랐다. 회사 연수 명목으로 온 만큼 다른 일행들이 있었지만 전날 쇼핑하고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늦게까지 주무실 것 같았고, 무엇보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다 보고 다니겠다고 하면 다른 분들에게 폐를 끼칠 것 같아 그냥 홀가분하게 혼자 출발했다.

1887년 이후 포르투갈령1이 되었다가 1999년을 기점으로 중국으로 반환된 마카오는 상당히 독특한 도시다. 아시아에 뿌리박은 포르투갈의 땅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거리 곳곳에서 포르투갈 문화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842년 아편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면서 발전하는 홍콩에 무역 거래를 빼앗긴 마카오는 결국 도박 산업으로 먹고 사는 동네로 전락했지만, 혼혈도시라는 특징만은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삼개 국어로 된 신기한 표지판

마카오 입국 카드. 홍콩에서 마카오로 갈 때 제출해야 한다. 영어, 중국어, 포르투갈 어가 사이 좋게 적혀 있다.
* 홍콩에 살면서 마카오에 출퇴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면, 마카오 항 입국 심사장은 입국자를 마카오 주민 / 외지인으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홍콩 주민 / 외지인으로 구분한다. 아침 페리를 타고 입국한 덕분에 출근자들(아마도)이 홍콩 주민 입국 심사대에 길게 늘어서는 진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월요일 아침 입국 심사장은 제대로 아수라장이라고 한다. ~(-_-)~
오전 9시 20분, 내가 탄 배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의 관광 안내소에 들어가 지도 등을 챙긴 뒤 터미널을 빠져나와 택시를 탔다 - 홍콩은 별로 덥지 않았는데 마카오의 날씨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였다.
첫 목적지는 마카오 관광의 중심지, 세나도 광장이다.

여기가 마카오 관광의 시작, 세나도 광장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