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오전 10시 48분
마카오, 세나도 광장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중요한 무역 거점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동아시아 각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의 거점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역시 마카오 신학교 출신이다. 1560년대 예수회가 최초로 동양 땅을 밟았고 1580년대에는 도미니크 수도회가 마카오에 들어왔다.

성 도미니크 교회.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항상 북새통이었다. 옆에 야자나무가 서있는 것이 꽤나 그럴 듯해 보인다.
* 문 앞에 "명색이 교회이니 먹을 것을 들고 들어오지 말 것이며, 정숙할 것." 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니, 제가 그래도 옛날에 세례도 받은 몸이라 알 건 다 알지 말입니다.

성 도미니크 교회의 내부. 특유의 화려한 제단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어설프고 조잡한 짝퉁 서양식 건물이 판을 치는 서울에서 살다보니 외국 나오면 이런 진짜 건물이 보고 싶어진다.

어디든 천주교 성당을 가보면 예수가 유죄 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혔다 부활하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건 성 도미니크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내가 다니던 성당은 금속판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는 목각이었다.

미사실 옆 복도. 계단을 올라가면 천주교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오래된 성물들을 볼 수 있다. 대충 의미는 아는 편이지만 무기나 갑옷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쭉 한 번 훑어보고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