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오후 1시 5분
마카오, 상파울루 성당 앞 거리

마카오에 와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육포다. 우리나라 육포가 고기를 말려 놓아서 딱딱한 느낌이 나는 반면 마카오의 육포는 말린다기보다 푸욱 양념을 해서 절인다는 느낌이 강하다. 특유의 매콤한 맛도 훌륭하지만 의외로 부드러워서 가볍게 먹기도 좋다.

골라 골라~
결국 네 봉지나 사와서 한 봉지는 집으로 가져가고 세 봉지는 저녁에 숙소에서 회사 분들하고 함께 먹었는데, 하이네켄 맥주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여기에 느긋하게 누워서 영화까지 보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혹 마카오에 가실 기회가 되신다면 일단 육포는 꼭 사오시라.(페리 터미널 면세점에서도 판다.) 고어핀드 군에게 또 마카오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만사 제쳐두고 당장 육포부터 사러 갈 듯.
2.
점심 대신 육포 가게에서 에그 타르트(6 Pataca)를 사먹음 - 맛있어서 하나 다 먹자마자 다시 들어가서 하나 더 달라고 했음(...). 글을 쓰는 지금도 혓바닥이 한 개만 더 달라고 애원하는 중.

바로 요놈입니다.
마카오가 오랫동안 포르투갈의 땅이어서 그런지 와인 생산으로 전세계 여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포르투갈 와인도 상당히 흔하게 판다. 본래는 발효 도중에 브랜디를 넣어서 성숙시킨다는 포트 와인을 사려고 했는데, 보이는 것이 없어 그냥 비뉴 베르데 화이트 와인을 한 병 사왔다. 가격은 55 Pataca. 한국 돈으로 육천원 정도 했다. 솔직히 와인이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 된장국인지라 그리 고급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슈퍼에서도 와인을 판다. 나도 슈퍼에서 샀다. (물론 면세점에서는 상당히 비싼 것도 취급하고 있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 마셔봤는데, 우리나라에서 만원이 넘는 다른 와인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와인 액체가 아닌 그냥 와인향만 마신 듯한, 그런 느낌. 그만큼 향이 강했다.

오후 2시 정각, 나는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마카오라는 이름이 태어났다는 아마 사원이다.

육포 가게 앞에서 찍은 상파울루 성당.




2008/05/19 18:02
소화 잘 되는 계란!
2008/05/19 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