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옴니아 사용후기

DAILY by 고어핀드 2009/02/09 04:15
* 아래 글은 삼성전자로부터 T*옴니아 휴대폰(SCH-M490)을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잠시 제 휴대폰 편력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솔직히 전, 본래 휴대폰에 그리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휴대폰을 처음으로 가져본 것도 2002년 11월이니,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늦었지요. 그래도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 전 전화를 잘 안쓰거든요. 지금도 전화는 거의 받기만 하는 데다가, 뭔가 할 말이 있을 때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더 편합니다. 2008년 1월, 쓰던 휴대폰이 망가진 바람에 처음으로 PDA 폰을 장만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변한 건 없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이라면 휴대폰에 일정을 메모하게 된 것과,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 정도였지요.

그런 휴대폰 생초짜 고어핀드 군이 T*옴니아 폰을 쥐게 된 것은 약 두 달 전의 일입니다. 출시 전날 밤, 체험단 분들과 함께 제일기획 사무실에 가서 새 휴대폰을 수령했지요. 팔자에도 없던 얼리어답터 노릇을 하게 될 판이라 좀 얼떨떨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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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대 인터넷과 전자사전


제가 이 손바닥만한 기계와 친해지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휴대 인터넷 때문일 겁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게임 프로그래머인 동시에 취미로 전쟁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 제게 있었던 가장 큰 변화는 아마 출퇴근길에 책을 따로 들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는 것일 겁니다.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니, 그냥 휴대폰으로 웹 문서를 열람하는 것이 더 편리했으니까요. 이전에 쓰던 PDA 폰은 화면이 좁아서 단독으로 웹에 접속하기엔 모자란 점이 많았습니다만, 옴니아에서는 문제없이 돌아가더군요. 모든 사이트들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것은 아닙니다만, 모바일 화면을 제공하고 있는 Daum에서 뉴스를 보거나 wikipedia를 읽는 정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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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옴니아폰의 휴대 인터넷 기능이 가장 고마웠을 때는 아마 지난 설 연휴때였을 겁니다. 서울에서 청주까지 12시간이나 걸리는 바람에 버스 안에 갇혀 있었거든요. 다행히 랩탑을 가져온 덕분에, 휴대폰을 랩탑 컴퓨터에 연결해서 모뎀처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사실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고속도로 상에서도 문제없이 사용되더군요. 버스는 꽉 막힌 도로 위에 주저앉아버렸지만, 그 시간에 인터넷 서핑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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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사전에 물어보면 됩니다.

제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시는 분께 추천하는 사이트는 바로 딜리셔스 모바일(http://m.delicious.com)입니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이 된다고 한들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에는 PC보다 불편합니다. 한 가지 요령은, 웹서핑 중 읽을거리와 마주쳤을 때 딜리셔스(http://delicious.com)을 통해 일단 북마크를 해놓은 뒤(사용법) 나중에 시간이 남을 때 휴대폰으로 읽는 겁니다. 딜리셔스 모바일로 접속하면 자신이 북마크해 놓은 사이트들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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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링크들의 web 버전은 http://delicious.com/gorekun/초밥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 게임과 음악


인터넷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라면 게임과 음악이 있겠군요. 직업이 게임인 만큼, 휴대폰에서는 어떤 게임을 할 수 있는지에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두 달 동안 제가 플레이해 본 게임 데모만 50개는 족히 될 겁니다. 정품 라이센스를 구입한 것도 네 개나 되네요. 하루에 거의 한 개 꼴로 해본 셈인데요,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게임들은 이전 블로그 포스트들을 통해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음악의 경우 Melon에서 음원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들어 보고 마음에 들면 mp3를 구입하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세어보니... 옴니아 폰을 사용한 뒤 mp3를 구입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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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정관리, 메모, 사진


일정관리 기능이라면 이전에 사용하던 PDA 폰 시절부터 사용해 온 기능인 만큼, 옴니아폰을 사용하게 된 이후라고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이전에는 일정 정보를 휴대폰과 PC 사이에서만 동기화했지만, 이제는 구글 캘린더와도 함께 동기화를 해서 언제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 정도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크몬드님이 소개글을 올려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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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게 된 것이 있다면 바로 Office Mobile을 통한 메모 기능입니다. 메모형 인간이라 잠깐 스쳐지나간 생각이라도 메모를 남기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는데요, 메모지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 그자리에서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여차하면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전엔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사진을 잘 찍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주 찍네요. (사람은 정말 간사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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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미디어 블로그 포럼(2009.1.31)에서 작성한 메모

그리고...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고 한다면, 폰에 내장된 GPS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차도 없으면서 웬 GPS 활용이냐구요? :)

앞서 이야기했듯이, 저는 취미로 전쟁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Google maps에서 전세계의 고성(古城)이나 박물관들을 찾아보는 일이 많습니다. 직접 갈 기회가 생기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자주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전세계가 다 보는 Google maps지만, 우리나라의 성이나 유적지에 대한 정보는 찾아도 거의 없거든요. 반면 일본의 성이나 박물관들의 경우, 상당히 상세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랍니다. 심지어 전세계에서 온 여행객들이 찍은 수십 장의 사진들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 알려지는 것을 바랄 수 있을까요? 저는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지난 설 연휴 때도 시간을 내서 통영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충렬사에 보관된 이순신 장군의 검을 보러 간 것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올릴 때 GPS로 얻은 위치 정보를 기록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이 정도로 뭔가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가 그 사진을 보고 동아시아 끝의 작은 나라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꼭 그렇게 묵직한 용도로뿐만이 아니라, 어쩌다 찾게 된 맛집의 위치를 기록할 때도 GPS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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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두 달에 걸친 T*옴니아 소개글들을 마칩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통영에서 찍어 온 이순신 장군도 사진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올리겠습니다. 의외로 이 칼들은 도록에도 안 나와 있더군요. 아, 듣자니 이순신 장군에 관심이 많다는 미국인 청년도 있다는데 이 친구한테도 보내줘야겠네요.

2009/02/09 04:15 2009/02/0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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