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

2009/05/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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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lickr.com/photos/gorekun/3509835537/

1. 충성!! 2009년 5월 7일 오전 10시 50분부로 신병교육훈련 수료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_-)>

2.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한 한 달간이었습니다. 영점사격이든 주간행군이든, 영외 훈련을 나가는 날에는 어김없이 비가 오는 신비로운 이적이 일어나더군요. 심지어 화생방 훈련을 하는 날에는 훈련받을 때는 비가 오다가 비를 피해 쉬는 때만 비가 그치기까지 Orz

...덕분에 판쵸를 끼고 살았습니다. 야간행군 때 비가 안 온 것만으로도 다행;

3. 훈련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FM대로 다 하기야 했습니다만, 평소에 운동을 좀 한 데다가 총 들고 전쟁 연습하는 것도 제 취향(...)에 맞아서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밥도 생각했던 것처럼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역사소설을 몇 권 숨겨 들어가는 데 성공한 덕분에 주말에 심심하지도 않았구요. 4주간 2kg 약간 넘게 체중이 줄었는데, 이는 재작년 말에 태국에 1주일간 출장을 다녀왔을 때 줄어든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 정도면 꽤 편하게 지낸 것 맞지요.

오히려 짜증났던 것은 인간관계. 조직 안에 개념없는 철부지가 하나 있다는 사실이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4. 훈련소에서 잘 해주는 것: 먹이는 것. 재우는 것. 깨우는 것.
훈련소에서 재미있는 것: 각개전투. 대검술. 수류탄 투척.
훈련소에 없는 것: 자유. 책임. 고참. (←이게 중요)

5. 가스실의 효능: 감기가 낫는다. (*여기서 가스 마시고 진짜 감기가 떨어졌음.)

6. 맛스타는 포도맛이 제일 맛있습니다. 병장 제대한 저희 형도 모르는 신제품!! ^^)b

7. 대검만 쥐어주면 눈이 반짝거리는 훈련병은 막장 확정인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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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홍민희 2009/05/08 00:55

    이제 도착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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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8 09:06

      집 도착은 오후 3시 50분경에 이미 했어. 하지만 직장에 신고하고 부모님하고 식사하고 보니 블로그에는 올리는 게 늦었네. =)

  2. 일념 2009/05/08 01:04

    오오 잘 다녀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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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8 09:07

      오늘 오전 5시 반에 저절로 눈이 떠지길래, 재빨리 세면 이용하고 출근 복장으로 환복(...)

  3. 도라버리게스  2009/05/08 05:31

    빠졌으니 다시 찌는 일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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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8 09:10

      아, 그나마 훈련소 가기 전에 이것저것 얻어먹어서 2kg 정도 찐 몸이었습니다. 다시 정상 몸무게로 돌아온 거죠; 도라버리게스 님은 잘 지내셨나요 :)

  4. halo8 2009/05/08 09:20

    수고하셨어요...ㅋㅋㅋ 저할때는 6주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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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rein 2009/05/08 09:40

    생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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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동건아빠 2009/05/08 10:54

    잘 다녀오셨나요.. ^^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포도맛 맛스타는 처음 들어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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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8 23:09

      저희 형도 모르는 걸 보니 확실히 신제품이긴 한 모양이더라구요. 군대 건빵은 별사탕이 큼직한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7. 미친고양이 2009/05/08 12:05

    ㅇㅇ ㅊㅋ.

    이제 4년 예비군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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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ikh 2009/05/08 15:07

    내가 편지 써줘서 살아 돌아온 것 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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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8 23:09

      내게 메시지를 남긴 모 유부녀에게 보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건강하게 돌아가리라고 집념을 불태웠다오.

  9. Leviathan 2009/05/08 17:18

    돌아오신걸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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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비밀방문자 2009/05/08 18:02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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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데 2009/05/09 03:10

    어떻게 살아서 돌아오셨네요? =3

    그렇다고 대검 꼬불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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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9 23:58

      대검이 생각외로 매력적인 아이템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 고전적인 칼이 훨씬 좋지 말입니다 :)

  12. 칫솔 2009/05/09 09:00

    머리는 많이 자랐겠죠? ㅋㅋ
    사회로 복귀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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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9 23:59

      하하, 아주 짧게 깎고 간 덕분에 훈련소에서 뭐라 터치하지 않더군요. 지금은 나름 덥수룩 합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13. antlove 2009/05/09 18:43

    어서어서..건강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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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09 23:59

      감사합니다. 전 목에 가래가 좀 낀 걸 제외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다쳐서 퇴소한 전우도 있었거든요.

  14. 朴下史湯 2009/05/09 19:35

    웰캄투 리얼월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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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디지츠 2009/05/10 00:59

    대검.. 그거 뭐 날도 잘 안 서있어서..
    나는 훈련받을 때 피로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왔지.
    강행군은 전투 사기에 심각한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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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10 08:07

      1. 날이 제대로 안 서 있긴 한데, 던지니까 나무에 푹 꽂히더군요.
      2. 아, 형은 교정이 좀 멀었는 듯. 전 교정이 다 가까워서 멀어봐야 두 시간짜리 행군밖에 안 해서요 :)

  16. Rica 2009/05/10 07:09

    무사귀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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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義劒 2009/05/16 00:10

    무사귀환을 축하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때 10193 중세마을을 홈플러스에서 10만원 정도에 팔았었는데, 그걸보니 고어핀드님 생각이 나더군요. 저도 그거 못지른게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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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핀드 2009/05/16 23:32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193 중세 마을"은 저 역시 아직 못 구했습니다. 이번 달 가기 전에 사고 싶은데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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