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12등급 오덕 생물체가 탐지되었습니다.

고어핀드가 자신의 콜렉션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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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각 렌즈로도 다 안 잡히는...;

오늘 트위터에 스타크래프트2 한정판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 올라왔더군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 콜렉션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몇 번 언급했지만, 고어핀드는 서울 모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어핀드가 오덕이 된 데는 컴퓨터라는 기계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게임, 그것도 Warcraft 시리즈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세의 무기와 갑옷에 대한 저의 관심이 깊어지는 데도 한 몫 했구요.

덕분에 블리자드 사는 Creative Assembly와 함께 고어핀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개발사이며, 따라서 블리자드가 발매한 대부분의 패키지들을 오덕 소리 들어가며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걸 다 모으기 위해 썼던 무용담도 책 한 권이 나올 지경...

자, 그럼 보실까요.

* 포스팅이 지나치게 길어지기 때문에 패키지 내부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 양해 바랍니다.

전설의 시작 - Warcraft: Orcs & Hu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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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전설의 시작, Warcraft입니다. 최초의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추앙받는 Westwood 사의 Dune2가 크게 히트하자, 아직 작고 가난한 개발사였던 블리자드는 시류에 편승할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게임입니다.

도로를 건설해야 기지를 확장할 수 있는 등 여러 모로 Dune2 영향을 못 벗어던진 게임입니다만, IPX를 지원하는 등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덕분에 지금의 블리자드가 있게 했습니다. 또 블리자드 RTS 특유의 버튼 인터페이스와 마법 시스템 또한 이 때부터 Westwood와는 차이를 두게 되지요.

전체 패키지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CD만 가지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당시부터 매킨토시를 완전히 지원했더랬지요.

Warcraft 2: Tides of Darkness & Warcraft2: Beyond the Dark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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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블리자드가 히트 개발사의 반열에 들게 한 Warcraft2 입니다. 1995년 발매된 본편인 Tides of Darkness와 96년 발매된 확장팩 Beyond the Dark Portal이 있었고, 추가 미션 맵 70개가 들어 있는 추가 확장팩이 또 발매되었었죠. 고어핀드라는 닉네임도 확장팩에 등장한 오크 영웅에서 온 것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합쳐서 발매한 "합본 플러스" 패키지입니다. 그리고 뒤에 보이는 것은 발매 당시 공략이 실렸던 PC Champ 1996년 1월호, 7월호입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제게는 워낙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관련된 게임잡지들은 아직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워크래프트3가 처음으로 발표된 1999년 10월호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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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craft2는 공전의 히트작이었던 만큼 막 생겨나기 시작했던 PC방 - 당시에는 PC 카페 - 에도 많이 팔렸었고, 덕분에 리패키지도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은 워크래프트2: 어둠의 물결인데, 게임 내 모든 음성과 텍스트가 한글로 번역된 한글 버전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2000년 Windows 용으로 포팅되어 발매된 Warcraft2: Battle.net Edition입니다. 원본에는 없던 어택땅 기능과 함께 배틀넷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정말 열심히 했었지요. (다만 왠지 모르겠는데, 최근 있었던 Battle.net Update시 이 CD Key를 등록하려고 하니 안되더군요.) 둘 다 SKC - 훗날의 Wizard Soft에서 발매되었습니다.

Di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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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SKC Softland에서 발매된 Diablo입니다. 다만 확장팩 "Hellfire"(오른쪽)는 블리자드가 아닌 시에라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로고도 시에라가 박혀 있습니다. 시에라는 나중에 하프라이프와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엄청나게 성장하게 되죠.

Sta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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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게임,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오리지널은 3가지 종류의 패키지(테란/저그/프로토스)로 발매되었는데, 애석하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배틀체스트 뿐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DVD가 특이하다면 특이할 텐데요, 블리자드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타크래프트의 동영상들을 DVD 버전으로 따로 발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물건인데, 당시 한국에는 출시가 안 됐고 하프라이프 합본팩을 유통하던 한빛소프트에서 패키지를 구입한 유저들에게만 선물로 줬었죠. (당시 가격 7만 원)

하지만 고어핀드는 모의고사를 치른 날 용산을 뒤지고 뒤져
하나 남아 따로 굴러다니던 물건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먼산)


Diabl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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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폐인의 길"로 불리며 수많은 폐인들을 양산했던 디아블로2입니다. 게임의 잔혹성이 문제가 되어 게임방에는 피가 검은색으로 표시되는 15세 가능 버전이 유통되었는데요, 18세 미만 플레이 불가였던 무삭제 버전이 소량 유통되었을 뿐입니다. 왼쪽 위에 보이시는 패키지가 바로 그 18세 버전 패키지입니다. 그런데 고어핀드는 당시 미성년자...

패키지를 구입한 대다수가 게임방이었기 때문에, 확장팩은 아예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 무삭제 버전을 유통하고 그 외에는 15세 가능 버전이 유통되었지요. 예약자들에게는 확장팩에서 추가된 어쌔신 / 드루이드 캐릭터가 그려진 마우스 패드를 1장씩 랜덤으로 나누어 주었는데, 아래에 있는 마우스 패드가 바로 그 주인공 되겠습니다. (사진에는 안 찍혔지만, 한정 티셔츠도 한 장 줬습니다.)

Warcraf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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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 패키지들입니다. 사실 블리자드 게임에서 한정판이 발매된 것은 디아블로2때부터였는데, 고어핀드 군은 아직 어려서 그걸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워크래프트3만은 결코 놓치지 않으리라" 고 다짐을 했고, 결국 한정판을 구할 수 있었죠. 이 패키지는 블리자드가 한국에 유통시킨 유일한 한정판입니다.

위쪽에 보이는 커다란 패키지가 바로 한정판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2002년 6월 30일 발매될 당시 가격이 65000원이었는데, 고어핀드는 1월달부터 악착같이 모은 돈 약 35000원에다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워서 모은 돈을 닥닥 긁어서 한정판을 구입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고행의 길이었지만 뭐, 그래도 마음만은 배부르더군요.

... 그리고 패키지의 위쪽에 있는 물건 둘 중 오른쪽에 있는 작은 열쇠고리가 그 때 한정판 예약자 선착순 150명에게만 줬던 홀로그램 열쇠고리입니다. HAHAHAHA!!!

아래쪽에 있는 것은 일반판 패키지들입니다. 오리지널은 종족별 얼굴로 4종, 확장팩은 아서스의 얼굴이 새겨진 1종으로 발매되었는데, 4종의 일반판 패키지 중에서 언데드/나이트 엘프 2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아 결국 나머지 두 개는 못 샀어 ㅠㅜ 위쪽에 있는 작은 CD는 당시 한빛소프트에서 배포했던 한글 패치인데, 확장팩은 이 한글패치가 설치되어 있느냐 아니냐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영문판/한글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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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발매된 추가 패키지들입니다. 사실 앞에서 소개한 패키지들은 소장용이고, 왼쪽에 보이는 패키지들이 사용용 되겠습니다. 외국에서는 크게 성공한 게임을 저가판으로 다시 발매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패키지들이 미국에서 발매된 저가판입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은 블리자드 코리아 샵이 오픈되면서 다시 발매한 워크래프트3 입니다. 예, 사실은 이것이 바로 포교용입니다. 순진한 사람들을 워크래프트 오덕의 길로 꾈 때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World of Wa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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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던, wow의 한정 패키지들입니다. 가운데 있는 것이 Original, 뒤에 있는 것이 각각 Burning Crusade와 Wrath of Lich King 되겠습니다.

ebay에서 구입해서 한국으로 배송했는데, 당시 환율로 15만원씩은 들었습니다. 환율이 많이 오른 지금이라면... 흐음, 글쎄요.

이 패키지들의 내용물에 대해서는 이전에 한 번 공개한 적이 있으니 해당 포스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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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 발매된 패키지들입니다. 당시 블리자드는 wow의 한국 오픈 베타 서비스를 위해 무료로 클라이언트 패키지를 배포했습니다. 오크와 나이트 엘프 패키지 2종이었는데,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들이 바로 그 패키지입니다.

비슷한 판매 촉진 방식은 확장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블리자드는 결코 wow의 패키지를 따로 발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클라이언트 DVD에 1주일 무료 이용권과 OST를 담은 미니 패키지를 확장팩 발표 때마다 발매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패키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Burning Crusade에 대해서만은 약간의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확장팩의 미니 패키지가 발매되던 당시 Burning Crusade는 아직 심사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심사 통과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판단하고, 홍보 효과를 위해 패키지를 먼저 발매했지요. 문제는 이것이 심사측을 열받게 만들어서, 컨텐츠에는 수정 명령이 떨어졌고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패키지에도 당장 회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서비스가 약간 늦춰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이 패키지는 발매된 지 며칠만에 모두 회수되게 됩니다만... 고어핀드는 미처 회수가 완료되기 전에 구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Starcraf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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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근 발매된 스타크래프트2 되겠습니다. 이것만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 때 내용물을 공개해서 찍었습니다.

보시듯이 확장팩에 으레 추가되는 아트북과 사운드트랙, 메이킹 DVD가 보입니다. 그 외에는 친구를 WOW나 Starcraft2에 초대할 수 있는 CD Key가 2개씩 들어 있구요, Starcraft2를 소재로 한 만화도 한 편 들어 있습니다.(미국 만화는 잡지가 아닌, 이런 북클릿 형태로 발매된다고 하더군요.)

가운데 보이는 것은 Starcraft가 담겨 있는 USB인데, 익히 알려져 있듯이 짐 레이너의 군번줄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 정도가 제 콜렉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래, 나는 덕력 쩌는 오덕이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거야!!

2010/08/31 19:22 2010/08/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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