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야망: 혁신 공식 웹사이트

일본어를 알든 모르든, 노부나가(信長)가 누구인지 알든 모르든 일단 위 사이트는 들어가 볼 것을 권한다. 내 단언컨대, 코에이의 신작 "신장의 야망: 혁신"의 웹사이트는 머리털나고 본 게임 홍보 사이트들 중에서 제일 쿨한 사이트다.

디자인이 쿨한 것뿐만이 아니다. 보통은 게임 사이트건 아니건 메뉴식 구성을 하기 마련이다. 상위 항목에서 하위 항목으로 내려가면서 볼 수 있도록. 영화 홍보 사이트들이 흔히 그렇고, 게임 사이트(예: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들도 그런 경우다.

하지만 이런 구성은 WOW처럼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이트나 영화처럼 그 내용이 뻔한(결국 영화를 봐야 할 거 아니야?)에서 더 적합한 방법이다. 웹사이트만 보고서 "이 게임 재미있어 보여! 나 이 게임 살래!" 하는 마음이 들게 할 필요가 있다. 손님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뷔페식 요리 배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뭘 먹어야 할지 모르는 손님들을 위해 맛있는 간판 음식을 한 접시에 담아서 제공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 말이다. RPG전투 시스템을 주구장창 설명해봐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아보기가 힘들다.

신장의 야망: 혁신 웹사이트에서는 3D 그래픽으로 구성된 일본 열도, 리얼 타임 게임플레이, 합전 등등... 메뉴 하나만 클릭하면 접속자는 자신이 원하는 게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것도 실제 게임이 진행되는 것처럼 변화하는 그래픽으로.

* 그러고 보니 게임 웹사이트 중에서 이전에는 인터랙티브한 구성을 보여 주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영화 사이트도 꽤나 인터랙티브한구성을 보여 주는데 말이다. 그저 게임의 재미는 홍보용 체험판으로만 맛보여 줄 수 있는 것일까? 공식 사이트에 삽입된 플래시 게임 같은 것으로는 불가능한 것일까?

다만 A+가 못 되는 이유는, 그 내용이 지극히 평범하달까, 그래서이다. 인터넷이 우리나라처럼 대중화되지 않은 일본이라 그런지 게임 소개를 하고 일러스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게 해 놓은 것 정도로 끝이다. 개발자의 블로그를 링크하거나(실시간으로 개발 과정을 지켜본다던지) 메일링 서비스를 가입시켜서 꼭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업데이트 사항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등등, 더욱 다채로운 기교를 펼쳤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인물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월페이퍼 다운로드도 있고, xml 서비스도 있고, 각종 아이템과 관련된 역사 지식들 등을 연계했더라면 더도말고 A+이었을 것 같다.
2005/05/13 23:40 2005/05/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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