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향형들은 마음 에너지를 자신의 내면에서 끌어다 쓴다.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는 생각과 경험들의 기억, 이미지들을 되짚어 보고, 그 속에 고요히 침잠하면서 내향형들은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내향형들에게 내면은 에너지가 충만한 보고 그 자체요,
외부세상은 자신의 이런 에너지를 소진시켜 사용하는 곳이다.
따라서 내향형들에게는 에너지를 충전받을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런 내향형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박탈하는 일이란,
곧 에너지 충전소를 없애는 일이고, 심리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혼자 있으면 울적해지는 외향형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김미숙씨는 초등학교 때 30분 정도를 걸어서 등교를 해야 했다.
30분이면 어린이가 혼자 걸어서 등교하기에는 꽤 먼 거리지만, 미숙씨는 이 30분의 등굣길을 너무도 사랑했다.
왜냐하면 작은집에서 여섯 식구가 복작거리고 사는 그녀에게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혼자만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가끔씩 소중한 등굣길의 행복을 깨는 사건이 벌어지곤 했는데, 그것은 친구를 만나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때처럼 친구란 존재가 성가시고 귀찮은 적은 없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깜짝 놀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외향형일 것이다.
외향형이라면 따분하고 심심한 등굣길에 ‘친구의 등장’처럼 반가운 일은 없었을 것이다.
멀리서 친구의 모습이 보이면 구세주라도 만난 듯 기뻐서 한달음에 쫓아갔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향형들은 반대다.
혼자 있는 시간이 오직 그 30분밖에 없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그 시간은 가뭄의 단비처럼 달콤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내향형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뛰어노는 데 필요한 마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내향형에게 혼자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적으로 외부 자극이 있는 세상 속에서 활동을 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의 심리적 배터리는 점점 방전되어
마침내 팟~ 하고 전원이 꺼지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출처 우리 사랑하는 거야 미워하는 거야(우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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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인 고어핀드 군 역시 지금 블로깅을 하면서 충전중!
여러분은 내향형이세요, 외향형이세요?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