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김규항 씨의 글에 대해서 한 마디 했다가 사람들에게서 이런저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저 친구 저렇게 안봤었는데~"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아무래도 내가 거물의 블로그에 트랙백까지 직접 걸어 가면서 "개소리" 운운 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겟다. 리퍼러 순위를 보니 김규항 씨 블로그에서 오는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다. 하루 30명밖에 안 오던 블로그에 140명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규항 씨의 유명세인 모양이다.
그런데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뭔가 오해하는 게 하나 있다. 나는 김규항 씨가 "이건희와 같은 사람은 존경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한 말 자체가 불만은 아니다. 존경의 대상이란, 규정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 집합의 크기가 따로 정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덕적이고 이상적인 사람을 존경할 수도 있고, 나처럼 도덕적인 인간보다 강한 인간에 타겟을 맞추는 사람이라면 노조를 탄압하는 재벌 총수 역시 존경의 대상에 오른다.
그러니까, 자기와 다른 이유로 존경하는 사람들을 전부 다 "재벌 총수의 돈을 존경한다" 라고 몰아붙인 게 영 못마땅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그저 "돈 많은 아버지 잘 만나서" 정도로 깎아내린 것도, 이건희의 능력이나 사고 방식이 흥미있는 연구 대상인 나로서도 불만이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삼성자동차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 IMF로 인해 정부에서 새로운 자동차 기업을 키우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엎어진 것이지, 이건희의 능력이 모자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삼미그룹 엎어지는 거 못 봤나? 재벌 2세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싶다.)
마지막으로 불만이었던 것은, 흡사 "가뭄이라 어려운데 무슨 놈의 파업이냐" 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거. 이제 나 게임하는 것도 달동네 가서 허락받고 하라는 거야 뭐야.

글이 좀 난잡하고 쓸데없이 길어서 읽기가 힘들었던 것은 인정하는데 "어 이자식 알고보니 우파였네..." 한다던지, 뭐 독서실에서 토익 공부하는 부류들로 몰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좀 찝찝하다.(물론 여름방학 되면 영어공부 해야지... 스타워즈 외전 보면서 >_<)// 히힛~)

요즘 이런저런 사회적인 논쟁이 격화되면서 "나랑 약간 다르면 반대편으로 오인사격하는" 추세가 간간이 보이는데, 요새 있는 대학신문 - 총학의 대결 구도나 평화고대 - 고대 총학의 대결 구도(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다면) 같은 데 나같은 회색분자(?)가 짓눌리는 게 난 영 마음에 안 든다. 세상은 다양한 곳이고, 그만큼 회색분자가 많은 것도 당연한 것 아닐지. 난 고대 총학의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평화고대의 생각 역시 단순히 "삼성 들어가고 싶어 몸에 두드러기가 난 녀석들"로 몰아붙이기에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중앙도서관에서 본 대자보를 쓴 사람은 나를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하다가 까대는 녀석" 이나 "우파 학생" 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아마 삼성 다니는 사람 앞에서 나는 반대로 운동권으로 몰릴 것이다. 실제로 그런 취급을 받아 봤고.
뭐, 내가 조직의 정치성과 그 때문에 비롯되는 역학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난 그런 게 되리어 정치라는 말의 본래 의미에 가깝다고 본다. 내 눈엔 70~80년대의 독재정권이나, "개인의 행복" "개인의 쾌락"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민족, 민중 등의 어려운 말들을 써가며 죽일 넘 취급하는 사람들도 똑같아 보인다. 집단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김규항 씨 글에 약간의 까대기(?)를 했다고 반대로 삼성 똘만이로 몰려서 까댐(?)을 당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러셀이라고 하던가? 어떤 유명한 철학자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두고 "사람이라는 존재를 하나의 형용사로만 환원시키는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고 했다는데, 직접 당하고 보니까 나는 그런 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무서워졌다. 정말이지, 나이는 들었는데 세상은 더 무서워져만 간다. 내 자신까지 포함해서.
...신장의 야망이나 계속 해야겠다.
뭐, 아무래도 내가 거물의 블로그에 트랙백까지 직접 걸어 가면서 "개소리" 운운 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겟다. 리퍼러 순위를 보니 김규항 씨 블로그에서 오는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다. 하루 30명밖에 안 오던 블로그에 140명이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규항 씨의 유명세인 모양이다.

그러니까, 자기와 다른 이유로 존경하는 사람들을 전부 다 "재벌 총수의 돈을 존경한다" 라고 몰아붙인 게 영 못마땅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그저 "돈 많은 아버지 잘 만나서" 정도로 깎아내린 것도, 이건희의 능력이나 사고 방식이 흥미있는 연구 대상인 나로서도 불만이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삼성자동차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 IMF로 인해 정부에서 새로운 자동차 기업을 키우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엎어진 것이지, 이건희의 능력이 모자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삼미그룹 엎어지는 거 못 봤나? 재벌 2세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싶다.)
마지막으로 불만이었던 것은, 흡사 "가뭄이라 어려운데 무슨 놈의 파업이냐" 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거. 이제 나 게임하는 것도 달동네 가서 허락받고 하라는 거야 뭐야.

글이 좀 난잡하고 쓸데없이 길어서 읽기가 힘들었던 것은 인정하는데 "어 이자식 알고보니 우파였네..." 한다던지, 뭐 독서실에서 토익 공부하는 부류들로 몰리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좀 찝찝하다.(물론 여름방학 되면 영어공부 해야지... 스타워즈 외전 보면서 >_<)// 히힛~)

요즘 이런저런 사회적인 논쟁이 격화되면서 "나랑 약간 다르면 반대편으로 오인사격하는" 추세가 간간이 보이는데, 요새 있는 대학신문 - 총학의 대결 구도나 평화고대 - 고대 총학의 대결 구도(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다면) 같은 데 나같은 회색분자(?)가 짓눌리는 게 난 영 마음에 안 든다. 세상은 다양한 곳이고, 그만큼 회색분자가 많은 것도 당연한 것 아닐지. 난 고대 총학의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평화고대의 생각 역시 단순히 "삼성 들어가고 싶어 몸에 두드러기가 난 녀석들"로 몰아붙이기에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중앙도서관에서 본 대자보를 쓴 사람은 나를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하다가 까대는 녀석" 이나 "우파 학생" 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아마 삼성 다니는 사람 앞에서 나는 반대로 운동권으로 몰릴 것이다. 실제로 그런 취급을 받아 봤고.
뭐, 내가 조직의 정치성과 그 때문에 비롯되는 역학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난 그런 게 되리어 정치라는 말의 본래 의미에 가깝다고 본다. 내 눈엔 70~80년대의 독재정권이나, "개인의 행복" "개인의 쾌락"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민족, 민중 등의 어려운 말들을 써가며 죽일 넘 취급하는 사람들도 똑같아 보인다. 집단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김규항 씨 글에 약간의 까대기(?)를 했다고 반대로 삼성 똘만이로 몰려서 까댐(?)을 당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러셀이라고 하던가? 어떤 유명한 철학자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두고 "사람이라는 존재를 하나의 형용사로만 환원시키는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 고 했다는데, 직접 당하고 보니까 나는 그런 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무서워졌다. 정말이지, 나이는 들었는데 세상은 더 무서워져만 간다. 내 자신까지 포함해서.
...신장의 야망이나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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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그러게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저들은 나를 급진 좌파라 하고, 그들은 나를 골통 보수라 합니다. 제 생각에 저는 아마도 약간은 오른쪽에 있는 사람일 겁니다.
전에는 생각이 다르면 '토론'을 했었는데 요즘은 운동권이든 뭐든 아무 '생각'도 없이 일단 편가르기부터 하는 듯. 정말 단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