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선율의 반복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반젤리스 특유의 기법1- 듣기에 따라 꽤나 고전적인 - 이 잘 드러나 있어 "역시 반젤리스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같은 사운드트랙의 Across the mountains 등의 몇몇 곡도 같은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제목인 titans는 보통 거인의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본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이전의 신족을 의미한다. 인간을 넘어 스스로가 신이 되고자 했던 알렉산더의 일대기에 딱 맞는 곡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 신화에서 티탄 신족은 결국 제우스에 의해 신으로서의 지위를 빼앗기고 추락하게 되는데, 알렉산드로스의 갑작스럽고도 허망한 죽음을 생각하면 꽤나 묘한 뒷맛을 풍긴다.

- 그 유명한 chariot of fire의 테마만 해도 1도, 4도, 5도의 반복일 뿐이다. [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