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5일 알크마르에서 찍은 그림 가게
남한의 면적이 9만 9538㎢ 니까 작고도 작다는 우리나라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가 세계 예술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가 않습니다. 시각 예술만 두고 말하자면, 북유럽의 르네상스는 네덜란드 지방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하고 또 우리에게 이름이 좀 알려진 화가만 해도 제가 좋아하는 렘브란트부터 "유쾌한 술꾼"의 프란츠 할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유명한 베르메르, 태양의 화가 반 고흐, 추상파의 원조 몬드리안과 논리의 판화가 에셔 등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뭘 먹고서 이렇게 예술적인 업적을 많이 남길 수 있을까 평소부터 궁금했는데, 네덜란드 오니까 대충 알 것 같았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워낙 예술작품을 가까이하고 즐깁니다. 알크마르에 갔을 때도 예쁜 그림을 파는 상점이 여럿 있더군요. 예술에는 문외한인 제가 봤을 때도 상당히 수준이 높아 보였습니다. 벽에 걸어 두면 아담하고 예뻐 보이는 그림들이 만원 가량부터 있더군요.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잔. 옆에 네덜란드의 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악이나 예술에 이런 걸 바라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죠? 초등학교 때부터 "국악은 아름답다"고 강요받아 왔지만 전 아직도 국악이 왜 좋은지 모릅니다. 그냥 교과서에서, 음악시간에 억지로 주입받았으니 그런 줄 아는 거지, 실제로 Tv에서 국악이나 판소리를 하면 그냥 채널 돌려버려요(Tv 자체를 원체 안 봅니다만.) 세계인들이 국악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다지만 제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전 팬플룻이나 영화 OST가 더 좋다구요.
정작 국민들이 국악을 아끼고 사랑하게 만들려면, 즐길 수 있는 국악을 만들어 내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지금처럼 계속 수백 년 된 레퍼토리 계속 재방송해 봐야 누가 좋아하느냔 말입니다. 춘향가 완창하는 것보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룬 판소리를 mp3로 만들어서 인터넷에 뿌린다던지, 일단 사람들이 즐기고 사야 그 예술 장르가 유지되고 발전하지 않을까요?
...하기야 이런 소리 해서 뭐해요. 국악이나 예술이나, "천하고 무식한 것들은 가라"며 열심히 자위행위에 열중하고 있는데. 난 그냥 게임 할랍니다. 재미없는 예술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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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입되던 중국 도자기들을 모방해서 만든 네덜란드 자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