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브뤼셀 여행기(2005.08.06)의 토막글이며, 2005년 북유럽 여행의 일부입니다. 태그를 클릭하시면 전체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5년 8월 6일 오후 4시
브뤼셀 왕립 전쟁사박물관
철판을 리벳 등으로 조립해서 만든 필드 아머Field Armor, 혹은 플레이트 아머Plate Armor는 중세 서양 갑옷의 역사에서 최종 진화형의 자리를 차지한다.
암흑 시대가 끝나고 중세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유럽 갑옷의 주류를 차지한 것은 쇠사슬 고리를 이어 만든 체인 메일Chain mail이었다. 하지만 전쟁 기술의 발달은 이 체인 메일에 업그레이드를 요구했는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체인 메일에 코트 오브 플레이트Coat of plate 등의 추가 장비를 장비하여 방어력을 늘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방어력 증가는 관절을 포함한 온 몸을 철판으로 감싼 갑옷의 등장으로 절정에 달한다. 이른바 플레이트 아머Plate Armor의 등장이다.

왼쪽 갑옷이 막시밀리안식 갑옷Maximilian field armor이다. 오른쪽은 그보다 약간 후대의 것. 기병용의 비교적 작은 도끼가 보인다.
플레이트 아머는 크게 두 가지 형식이 있는데, 이탈리아 북부에서 주로 생산된 이탈리아식(Round Armor)과 독일 남부에서 주로 생산된 독일식(Gothic Armor)이 그것이다. 전자는 비교적 동글동글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후자의 경우 기교적 직선적인 디자인의 갑옷에 플루트Flute라는 얇은 홈1을 파서 완성한다는 점이 다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D0%93%D0%BE%D1%82%D0%B8%D1%87%D0%B5%D1%81%D0%BA%D0%B8%D0%B9_%D0%B4%D0%BE%D1%81%D0%BF%D0%B5%D1%85_(%D0%B2%D0%B5%D1%80%D1%85%D0%BD%D1%8F%D1%8F_%D1%87%D0%B0%D1%81%D1%82%D1%8C).jpg
-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인상 - 잘 보면, 특히 배 부분이 동글동글해 보인다. 그만큼 충격 흡수 효과를 가진다. 이탈리아식 갑옷의 특징이다.
- 더 좁고 섬세해진 Flute - Gothic Armor는 Flute가 비교적 두껍다.
- Flute를 전 갑옷에 걸쳐 세공 - Gothic Armor의 경우 Flute를 반면, 막시밀리안식 갑옷은 전신에 걸쳐 Flute를 정성들여 세공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무게를 줄이면서도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거대한 Two handed sword 를 들고 있는 필드 아머. 막시밀리안식 필드 아머의 표본과도 같다.

- 이 장치는 상대방의 칼이나 창을 비껴 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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