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포츠머스 여행기(2005.08.07)의 토막글이며, 2005년 북유럽 여행의 일부입니다. 태그를 클릭하시면 전체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5년 8월 7일 오후 2시
영국 포츠머스


빅토리 호 맞은편에는 왕립 해군 박물관Royal Naval Museum이 있어, 넬슨 시기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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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해전 모습 디오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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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해군 간부복. 당시에는 일반 병사/선원과 장교들 사이의 신분차가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일반 수병들에게는 일정한 제복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지만, 1748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장교용 군복은 당대의 최첨단 패션이었고 금 레이스를 사용해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100여년에 걸쳐 간소화되어 지금과 비슷한 해군 군복이 등장한 것은 1850년의 일이다. 그나마 보통 선원들은 1857년까지 정식 군복을 지급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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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교들이 썼던 커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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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의 데드 마스크(복제본). 데드 마스크 뜨기는 당시 유럽에서 꽤나 유행한 풍습인데, 덕분에 당시 유명인사들의 얼굴들은 거의 다 남아 있다고 보면 된다.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한시간 쯤 박물관을 둘러본 다음 간 곳은 박물관 옆에 있던 돛 전시관이었다. 한 때 화약창고로 쓰였던 이 건물의 2층에서는 트라팔가르 해전 당시 사용되었던 빅토리 호의 돛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커다란 천 여러 장을 꿰매서 만든 범선의 돛을 직접 보는 것도 한 구경거리였지만, 무수히 난 총알 자국과 포탄 자국이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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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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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바닥은 폐기된 전함의 갑판을 뜯어 만들어졌다. 결론: 살살 걸어 다닐 것.

해군 병기창을 마지막으로 포츠머스 관광을 마쳤다. 각종 배의 실물과 병장기들을 원없이 볼 수 있었던 오늘은 참 신기한 날이다 싶었다. 솔직히 이 정도는 기대 안 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시간을 내고도 아깝지가 않았다.

포만감에 가득 찬 눈과 함께 우리는 런던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2005/10/02 02:32 2005/10/0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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