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드라마라도 이 정도 되면 볼 맛이 난다. 조선여형사 다모 이후로 이런 건 처음이다. 화려한 액션, 세련된 연출, 스피디한 전개(2화 끝에서 앞으로의 일을 살짝 보여 준다) 이 정도면 나 같은 매니아뿐만 아니라 사극을 잘 보지 않는 사람들도 끌어들이기에 모자람이 없겠다.
대사가 약간 진부하기도 하지만 그건 영화에 길들여진 지극히 내 생각일 뿐, 쓸데없는 수다까기가 없다는 점에서 여유있게 합격.
그리고 꼭 말하고 싶은 거. 음악!! 이건 OST마니아인 내 귀가 의심가는 수준. 사실상 영화 음악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작곡가 클라우스 바델트나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독일 뮤지션 한스 짐머에 결코 꿀리지 않는다. 특히, 2화에서 해적들이 청해를 습격할 때 나오는 음악은 그야말로 감동이다.

이거 말이야 이거...
...라고는 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도 음악 맡은 분 이름은 없었다. OST발매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다. 아 젠장. 이 아까운 걸 썩혀야 한다니.
김갑수 대인의 연기는 정말이지 언제 봐도 사상 최고다. 드라마계의 설경구랄까나 -_-b
한 가지 태클을 걸자면 - 태클같지도 않은 태클이지만 약간 진부한 설정이랄까? 두 라이벌 남자 사이의 한 여자, 삼각관계, 그것도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여자는 볼 것 없이 잘 사는 집안 따님-_- 이라는 점이다. 옛날에 보던 드라마 첫사랑도 그랬고, 상당히 자주 나오는 설정인데, 싫다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다른 걸 시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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