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고 그렇듯이 주성치의 이번 영화 역시 매우 진지하다.
...문제는, 항상 2%씩 핀치가 안 맞는다는 것 뿐이지.[...]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바로 그때.
영화 초반부터 쫙 빼입은 주제에 도끼라는 지극히 전근대적인 무기를 들고 설치는 떼거지 조폭들.
거창한 악당이 될 만한 자질도 안 되면서 킬러가 되어 뽀대다는 삶을 살고 싶은 건달 싱.
하지만 할 줄 아는 건 벙어리 소녀의 주머니를 삥 뜯는 것하고 자물쇠 깨는 거, 그리고 도망다니기밖에 없다. 옆에 있다는 성실한 녀석 친구 하나도 도움이... 지극히 이상한 쪽으로 된다. 경공술도 없는 한비광이라고 해야 할까.(이봐)
비열한 성격의 도끼파 두목. 하지만 정작 그가 "검증된 고수" 인지는 정체 불명이다. 심지어 영화 초반부터 도끼[...]를 들고 괴상한 춤을 추어댄다.
...본인은 영화에서 그가 제일 돋보였다는(...저 안 이상하다니까요.)
제대로 맞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돼지촌의 고수들.
너무나도 강력한 나머지 제대로 된 적수를 못 만나 살짝쿵 가버린 잔혹한 킬러 "야수".
한 시간 반 내내 모든 사람들이 다 웃었음. 볼 것 없는 현 한국 드라마 + 영화계에 단비 같은 영화. 주의할 점은 영화 볼 때 음료수를 사서 들어가지 마시라. 앞사람에세 피해를 주지 않고 싶거든(흐흐)
사족> 차이나드레스 광인 고어핀드는 이 영화 보는 내내 아름다운 *-_-* 차이나드레스의 향연에 넘쳐나는 희희덕거림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사족2> 볼 것 없는 한국영화관에 대해서는 조만간 한 번 정식으로 썰을 풀 예정임. 기대하시라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