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
수리중인 국회 의사당 건물 앞에 동상이 하나 눈에 띄었다. 뭔가 해서 다가가 보니, 올리버 크롬웰 아닌가!!
올리버 크롬웰은 영국 국왕과 국회의 내전에서 국회군을 이끌었던 장군이다. 결국 국왕 찰스 1세를 격파하고 그 목을 치는데 성공하여 영국의 권력을 한 손에 쥐었고, 멀리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올리버 크롬웰은 전쟁사에서 보면 중무장한 기사들이 싸우는 전쟁이 벌어지는 영국에서 조총과 할버드로 이루어지는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람이다. 그래서 실제로 역사상 가장 유능한 군사 지도자 중 하나로 꼽히지만 정치적으로는 지독히도 미숙해서 영국 국민의 민심을 잃은 상태에서 쓸쓸하게 죽었다.
...재미있는 건 이 사람은 영국의 지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윈저 성에는 동상이 없다는 거다. 당연하지, 영국 국왕을 죽였는데! 국회 의사당 앞에는 반대로 크롬웰 동상하고 사자왕 리처드의 동상만 있었다. 일종의 신경전은 아직도 남아 있는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