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발전이라는 것이 없다.
단순한 다혈질. 무슨 일만 있으면 죽는 소리를 하고. 주인공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좀 심하게 말해서 걍 "바보녀석" 이라고 불러도 별 탈이 없을 것이 이러한 류의 캐릭터인 듯.
이보슈 작가 양반들, 아무리 주인공을 돋보이려고 하는 수작임은 알지만, 악역도 갈수록 세련되어지고 멋있어지는 판국에 이런 골빈 짓이 통할 거라고 보는지.
...하지만 이런 류의 캐릭터 중에서도 압권은 단연 영웅시대였다.
멍청한 데다가 단순 무식 다혈질의 수탉 두 마리가 차인표를 계속 따라다니는데, 어찌나 하는짓이 한심하던지 - 장가가서 애까지 있는 존재라고 볼 수가 없었다. 절대로 - 결국 드라마를 던지게 만들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이병철 경영대전을 보는 게 낫다 싶었다.
* 그 책도 솔직히 용비어천가에 다를 바 없더구만. 다큐멘터리 작가 홍하상 씨 실망했어.
심지어 이 개념없는 드라마는
젊은 날의 정주영이 무슨 골빈 싸움닭도 아닌데 흡사 야인시대처럼(작가도 알고보니 같은 사람이더라) 맨날 맨날 싸워대고 여자 차지하기에만 골몰한다. 아 젠장, 뭐 이렇게 무개념한 작가가 다 있냐. 이거 경제 드라마 맞어?
짜도 물기 한 방울 안 나올 퍽퍽한 경제 현실에서, 한국경제를 일으킨 사람으로 만인의 인정을 받는 정주영 회장과 이병철 회장(물론 좋은 점만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옥석을 가려 배워야 할 사람들이지만)에게서 뭔가 좀 배워 보려는 시청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이다지도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오히려 시청자들의 이런 바람은 해신이 어느 정도 채워 주고 있다. 아 골때려.)
요새 같은 세상에 저렇게 간단단순하게 살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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