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잘 팔리던 그림은 바로 초상화다. 사진이 없던 시대였으니 시민들 중에서도 돈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그림에 남기고 싶어했다. 이런 그림은 화가가 대상 인물을 세워 놓고 오래오래 작업을 해야 하니 당연히 비쌌고, 그림 산 사람은 일 안하고 모델을 서야 했으니 이런 걸 사는 사람은 당연히 돈깨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프란츠 할스라는 당대 유명한 화가가 그린 이 그림은 초상화 치고는 꽤 희한하다. 본래 초상화는 한 사람을 그리는 것 아니면 떼거리를 그리는 법인데(집단초상화), 특이하게도 부부를 그리고 있다.
미술관이 이 그림에 달아 놓은 설명을 보니, 친구 결혼에 백년 해로하라고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그림 귀퉁이에 그려진 엉겅퀴는 남자의 정절을 상징한다나.) 역시 이 사람도 하를렘의 부유한 상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