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3일 오후 3시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라는 영화가 개봉한 적이 있다. 이 영화는 실제 그림을 모델로 만든 영화인데, 바로 이 그림의 화가가 바로 요하네스 베르메르(Jobannes Vermeer)다.
델프트에서 태어나 일생을 델프트에서 보낸 베르메르의 생애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당대에는 그리 알려진 화가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들 중 상당수는 시골 화가가 그린 작품답게 그리 크지 않고(렘브란트 같은 유명 화가만이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 대중에게 공개했다.) 소박단촐하다. 심지어 정확한 제작 연대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저 그렇게 살다가 조용히 죽은 베르메르가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가 죽은 지 200년이 지난 19세기 중반이었다. 그 작품 특유의 일상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지금은 서양미술사 책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화가가 되어 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정말 우습다. 예술가가 살아 있을 때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다가 정작 죽은 뒤에 인정받는 거. 나 죽고 나서 황금 비석 세워준단들 뭐하나. 살았을 때 잘 해야지.
함께 갔던 진홍군이 이 화가를 좋아해서 사진을 잔뜩 찍었다.(나중에 보니 이 화가 그림이 그려진 퍼즐도 하나 지르더구만-_-;)

일상 속에서의 평범한 장면이 성스러울 정도의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하녀". 베르메르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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