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3일 오후 3시 20분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을 나온 우리는 반 고호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고호 미술관은 바로 옆에 있었다.
함께 갔던 아저씨가 고호를 정말 보고 싶으신 모양이었다. 그 아저씨 얘기를 들으니, 고등학교 때 치열하게 찍어바른 고호의 그림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꽤나 특이하게 생긴 건물...
고호는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사였는데 덕분에 젊었을 때는 목사를 지망했다고 한다. 한 몇 년 동안 전도사로 지내던 고호는 나이 서른에 갑자기 화가로 전향한다.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이다.

전시되어 있던 "감자 먹는 사람들"(출처 네이버 이미지 검색)
반 고호 미술관은 여느 미술관과는 달리 고호의 생애를 처음부터 거슬러올라가는 식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제작 순서대로 즐기게 되어 있었는데, 물론 나같은 놈이 봐야 이런 작품들의 절절한 의미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딱 하나, 정말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을 거라는 인상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그래, 늦깍이가 무섭다는 말이 있지. 고호에게 어울리는 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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