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 소시지

TRAVEL by 고어핀드 2005/12/15 23:55
2005년 8월 14일 오후 11시
독일 - 뒤스부르크



10시 50분, 쾰른행 기차를 타고 굴러가던 우리는 침대차를 타기 위해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내렸습니다. 어차피 코펜하겐으로 가는 국제열차는 11시 19분에 출발하니 약간의 시간을 번 셈이죠. 델프트에서 점심을 먹은 이후로는 아무것도 입에 걸치질 못했던 우리는 눈이 벌개져서 뒤스부르크 역 안으로 기어들어갔고, 그리고 보았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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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비단 고기를 많이 먹는 서양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양 사람들도 고기는 좋아한다. 그런데, 고기는 항상 귀하다. 그래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고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 소시지의 유래가 된다. 우리가 보통 먹는 고기 정육 이외의 먹을 수 있는 부분들 - 그러니까 혀, 골, 창자 등의 잡고기들을 갈아 반죽을 만들어 창자에 채우면 소시지가 된다.(어떻게 보면 서양식 순대라고 생각하는 게 제일 알맞겠다.)

인간의 원초적인 미각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인 만큼 그 역사도 오래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독일과 같은 중부 유럽의 음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시지의 유래는 본래 그리스 근처였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는 병사들이 잡고기를 반죽으로 만들어 창자에 채워 먹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것이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으로 들어가게 된 것은 십자군 전쟁 당시 귀향한 몇몇 십자군이 그리스와 같은 동방에서 이 음식을 가지고 돌아간 이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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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해서 우리는 정통 독일 소시지를 먹는 행운을 잡았습니다. 여기서는 소시지 집이 우리나라 붕어빵 집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퇴근길의 배고픈 직장인들이 역 소시지 집에서 소시지를 사먹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여기 소시지는 함께 먹을 수 있는 바게뜨 빵 하나와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를 함께 줍니다. 그냥 소시지부터 카레 소시지까지 종류도 가지가지더군요.

맛? 본고장의 맛이니 어떻겠어요.
게다가 배고픈 중에 먹었는데 :)
2005/12/15 23:55 2005/12/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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