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 코펜하겐

우리는 코펜하겐이라는 이름에 더 익숙하지만, 정작 덴마크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쾨벤하운" 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하운이라는 말은 "항구" 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쾨벤하운은 덴마크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독일을 비롯한 중부 유럽과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북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우리처럼 북유럽을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반드시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뭐, 도시가 작아 걷는 것만으로도 관광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쾨벤하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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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25만이 사는 동화와 레고의 나라 덴마크는 크게 독일 북쪽의 유트란드 반도(Jylland), 그 동쪽에 위치하는 셰란 섬(Sjaelland), 이들 섬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인 휸 섬(Fyn)으로 이루어집니다.(덤으로 그린란드(Greenland)와 페롯스 제도(Faeroe)도 붙어 있지만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인구도 적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역을 나오자마자 찰칵...
그 중에서 수도인 코펜하겐(Copenhagen)은 셰란 섬(Sjaelland)에 있습니다. 오랫동안 입헌군주제를 유지해 온 스칸디나비아 왕국들의 왕가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덴마크 왕가는 바이킹 씨족에서 유래한 그 왕조가 자그마치 1천 년 이상이나 유지되고 있어, 말 그대로 천년왕국입니다.
이따금 왜 하필 섬에 한 나라의 수도가 있냐는 질문을 받는 쾨벤하운인데, 쾨벤하운의 역사는 1167년에 로스킬레의 주교 압살론이 셸란섬의 해안에 성을 세우고 성벽과 해자를 둘러 요새화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에는 로스킬데가 덴마크 수도였는데, 그 후 쾨벤하운은 무역의 중심지 항구로 번성하게 되면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쾨벤하운이 덴마크의 수도가 된 것은 1455년부터 입니다. 본래 바다와 배를 집 삼아 살던 바이킹들이었으니 발달된 항구가 필요했을 것이고, 수도를 정하는 데 섬 따위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던 거죠. 뭐 어때요. 끝내 주는 도시가 있는데.
* 덴마크 지도 출처는 http://www.lib.utexas.edu/maps/denmark.html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