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 코펜하겐
아말리엔보리 궁전에서도 덴마크 근위병들이 있었습니다. 총만 최신형으로 들고 있다 뿐이지 19세기 유럽 군인들이 입는 복식을 그대로 옮겨놨으니 참새가-_-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 있겠습니까. 당장 사진기를 들고가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세하게* 찍었습니다.
영국 근위병들과는 달리 덴마크 근위병들은 엄한 분위기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친절한 경찰 같더군요. 관광객이 말을 걸어도 쌩까는-_- 영국 근위대와는 달리 웃으면서 질문에 답해 줍니다. 물론 총은 들고요.
심지어
"사진 찍어도 될까요?"
"물론이죠. 찍으세요."
...포즈까지 잡아 주더군요. 덕분에 19세기 유럽 군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_-v

19세기 보병용 군도(軍刀)
19세기 유럽의 군인들이 많이 쓴 이 모자는 보통 모피로 만듭니다. 아직도 영국이나 덴마크에 유지되고 있는 이 모자들은 천연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동물 권익 보호가들로부터 극심한 비난을 받고 있죠.
하지만 핵잠수함과 위성 유도 미사일이 있는 오늘날에도 모피로 만드는 이 모자의 기능들 - 방수와 통풍, 보온, 발한, 형태 유지 등 - 을 대체할 만한 합성 소재는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모피 모자가 비싼 건 알지만 어쩔 수 없이 구입해서 쓴다고 합니다.
...기술만으로도 안 되는 게 세상에는 참 많은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