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 오슬로
노벨 상은 스웨덴의 사업가 알프레드 노벨이 다이너마이트 발명으로 번 돈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모든 상들은 스워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시상되지만, 유독 평화상만은 노르웨이에서 수상합니다. 노벨 수학상이 없는 것만큼이나 유명한 이 수수께끼는 아무도 정확한 것을 모릅니다. 유서에도 그 이유는 나와 있지 않으니까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바이킹 형제국이고 노르웨이는 오랫동안 스웨덴 국왕을 섬겨 왔습니다만, 19세기 민족주의의 유행으로 독립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게 됩니다.
당연히 스웨덴이 이를 인정할 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두 나라는 국경에 군대가 배치되고 스웨덴 함대가 출동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가게 됩니다만, 정면 충돌 직전에 스웨덴이 양보를 하게 되어 독립을 인정, 전쟁만은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르웨이는 독립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1905년의 일입니다.
하지만 자기 나라가 형제처럼 지내 온 이웃 나라와 전쟁을 할 뻔했다는 사실 때문에 죽음을 앞둔 노벨의 근심은 매우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르웨이에게 스웨덴에 대한 대항마로 평화상을 주기로 결심합니다. 혹자는 스웨덴 국회가 노르웨이에게 우정의 선물로 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돈 대는 노벨의 의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전차로, 노벨 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수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외국이라는 존재가 엄청나게 먼 존재라면 이런 일은 상상도 못 하지만,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말만 다를 뿐 서로 비슷비슷한 문화 풍속에 역사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어요. 넓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