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
간단한 논리적 추론 하나.
전제 1: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이니 비행기 안에서 편하게 자면 된다. 아니 자면 오히려 좋다. 12시간이 얼마나 좀이 쑤신데. 그럴려면 지금 자두면 곤란하다.
전제 2: 숙소 구할 시간도 없고, 숙소에 자리가 있을 가능성도 없고, 숙소에서 잘 돈도 없다. 그런데 닥터페퍼 한 페트 사서 몇 시간 때울 돈은 있다. 내일 공항 갈 돈은 절대 쓰면 안되니까.
결론: 민박집 앞에서
OTL
위 추론에 대한 경악스러운 증거사진(PSP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_-)
...이 사진에서 침낭에 기어들어가 자는 친구는? 새롬군 되겠습니다 ( --)
아침 7시, 민박집 문이 열리자마자 밀고 들어가서 레고를 챙기고(+샤워하고 ㅡ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별인사 하면서 민박집 형이 "장하다" 고 하시더군요.
또 OTL
* 오히려 이 때 잠을 못 잔 걸 런던에서 홍콩 오는 사이 다 자버렸습니다. 잠깐 눈 붙인 사이에 12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이 다 지나갔더군요[...] 도착하니 홍콩이 낮인지라, 낮잠 한 숨 잔 사이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았나 싶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