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의 살은 갈색? 붉은색?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세계.

명사만 바꾸면 되는 이야기 4

1. A: 항상 느끼는 것인데, 영화 전문 기자들의 영화평은 왜 그렇게 오락영화에 평가가 박할까?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별 4개 이상을 주는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애. B: 전문적으로 영화를 평하려면 영화를 굉장히 많이 봐야 하겠지? 바로 그게 문제야. 그렇게… (더보기)

머나먼 다리

"저 마지막 다리는 너무 멀리 있군요."1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프로스트 대교(구 아른헴 대교). 이 다리는 1944년 9월, 연합군 공수부대가 탈취해야 하는 다리들 중 마지막 다리였다. 영국군 제 1공수사단이 이 임무를 맡았다. 1. 1944년 9월, 연합군 사령부는 약간 들떠 있었다.… (더보기)

J.S.Bach – 『Die Kunst der Fuge (푸가의 기법)』

영화관에 갔다. 음악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 『건축학 개론(2012)』 음대생 서연의 첫 등장. "그러니까 소개팅에서 애프터까지 간 적도 없는 내가 무슨 연애를..." "안 봐도 뻔하네. 너 또 전화로 안 하고 문자나 보냈지?" "아니, 상대방도 바쁠 텐데 무슨 전화를… (더보기)

사다리는 생각하지 마

1. 컴퓨터 언어 중에 함수형 언어라는 게 있다. Lisp, ML, F# 등의 언어가 여기에 들어가는데, 이 언어들은 아주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컴퓨터 전공자들이 이 특이한 언어를 배우느라 고생을 좀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고생을 해서 배워… (더보기)

테세우스의 배

일관성, 얼마나 지킬 수 있으십니까? 1. 옛날 옛날, 그리스 남쪽 크레타 섬에는 미노타우르스라는 괴물이 살았다.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를 한 이 괴물은 미궁 속에 갇혀 있었는데, 생긴 것만큼이나 식성도 괴이하여 사람의 고기만을 먹었다. 그래서 크레타 사람들은 바다 건너 아테나이 왕국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