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답

windxellos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사실 제게 바톤을 던져 주신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져가라고 하시길래 제가 납치해 왔습니다.

요즘 바톤에 굶주리기도 해서요. (후룩)

자, 그럼 시작합니다.

  • 항상 그랬듯이 책 이미지는 yes24에서 가져왔습니다.

1.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뭐 그럭저럭.

2.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아주 좋아합니다.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기도 하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는 책만한 게 없더군요. 소심한 넘이 호기심은 무식하게 많아서 궁금한 게 생기면 계속 머릿속이 간질간질 합니다.(…)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그때그때 다릅니다만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400페이지 이상 되는 책으로 세 권은 읽습니다. 저번 달은 네 권 읽었군요.

학교 다닐 때는 방학 때 왕창 읽고 시험기간에 안 읽는 식이었습니다만 병역특례 들어오고 나서는 계속 저 정도입니다. 보통 지하철 안에서 조금씩 읽습니다.

다만 이따금 얼마간 책을 사지 않고 이전에 읽던 책들을 이리저리 다시 살펴보는데, 요즘이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새로 읽기만 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니까요.

다음 달에는 읽어봐야겠지…?

5.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일단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만한 책이면 닥치는 대로 봅니다면, 결과적으로 컴퓨터, 경제 & 비즈니스, 역사 관련 서적이 80% 이상 됩니다. 권수로 따지자면 컴퓨터가 약간 적습니다만, 제 전공 분야인데다가 컴퓨터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좀 특이한 점이 많아서… 셋 사이에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천 페이지가 넘는 장대한 책.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6.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호기심 충족용 식량. 출출할 때 뜨신물 부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뭐, 이따금 부셔먹어도 상관없지요(…)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밥 먹는 거?

8.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책을 읽기 싫어하니까요. (*일념님의 지적에 따른 추가: 사람들에게는 책보다 덜 골치아프고 더 재미있는 취미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책 사는 데는 돈이 들지만, 인터넷 유머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건 돈이 별로 들지 않지요.)도서관 건립에 들어가는 세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안 읽는 국민들에게 도서관을 많이 지어서 억지로 읽게 하겠다는 발상은 세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찾겠죠.

9.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토머스 프리드만의 를 추천하겠습니다. 비즈니스 관련 서적입니다. 최근 개정판이 출간되었더군요.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개인적으로 역사책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저 책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의 역사를 다루고 있더군요. 저널리스트 책인지라 꼼꼼하게 정제된 맛은 덜합니다만 그 대신 쉽고 편하게 읽힙니다. 영문판으로도 읽어봤는데, 그것도 원서치고 쉽게 썼더군요.

11.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물론입니다. 아주 좋아합니다만 최근 별로 보지를 못했군요.

12.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문학은 기본적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옛날과는 달리 책이 대량으로 양산되는 시대에 소비되지 않는 책이 과연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 식으로 책을 분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독서 취향을 저급한 것으로 깔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로마 속담을 빌자면, “취미에 대해서는 논쟁할 수 없다.” 겠죠.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No.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없으므로 패스.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토머스 해리스Thomas Harris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하시죠?

  • 렉터 박사의 희생자 중 아직 여섯 명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얘기는 언제 해주실 건가요? (눈 초롱초롱)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뭐 제 블로그에 와주시는지 안와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적어는 보겠습니다 ( ”)

  • Digitz 형님

  • 정시퇴근(이글루스)님

  • 미친고양이님

  • 글강 형님

  • 짱가 박사님

  • 永革님

  • 심유경님

  • 펄 누님

  • 자유 양

  • rica 사마(…)

  • 일념 형님

…바톤 못 받은 게 한이 돼서 와장창 던집니다(에헴)

18 thoughts on “독서문답

  1. 헉 나의 취약지구인 책으로 가다니..
    만화책으로 써야되나.. -_-

    • 앗, 제일 먼저 트랙백을 달아 주셨군요. 좋은 링크 감사드립니다 :D

  2. 8번 답변은 질문을 반복하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앗, 일념님 바톤을 던지는 걸 깜빡했습니다. 방금 전 바톤 목록에 추가했으니 한 번만 봐주세요 ;ㅁ;
      지적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본문에 추가사항 기재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D

  3. 근데 제 블로그와 고어핀드님 블로그 사이는 트랙백이 잘…-_-;;;;

    아 참, 어제 읽은 <어둠의 속도> 보면서 고어핀드님이 생각났습니다.

    주인공이 펜싱을 하는데 자기의 장기인 패턴분석 능력으로
    상대방의 칼질 패턴을 파악하는 과정이 재미있더군요.

    근데 펜싱을 검도로,
    자폐인을 오타쿠로 치환하면…ㅎㅎㅎ

  4. 훗, 부의 미래는 팀비로 구입된 것이 있던데 그걸로 읽어주겠다.^^;; 노동의 종말보다 가치 없으면 안 사.;-)

    • 손 안대고 코 풀기? 읽어보시고 가치가 별로 없다 생각되시면 좀 알려주세요. 저 책 안그래도 비싼 물건인데 -_-;

  5. ‘제 4의 물결’운운은 서점 홍보부가 그 책을 읽어봤는지도 의심가게 만드는 낚시.=_=;;

    아직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본문은 이전에 저자가 주장한 ‘제 3의 물결’ 지식위주의 사회가 어떻게 몰려오고 있는지 지식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을 다루고 예측하는 내용인 듯.
    지식사회의 길잡이, 입문서로 보기에는 매우 훌륭한 책. 다만 읽고 났으면 그 중 자신의 관심사에 특화된 전문서를 찾아봐야 할 듯(전문서를 안 찾아보는 경우는 이 책 = 만능통치약이라 착각하는 경우일 듯)
    일단 읽을만함.. 썩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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