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 진짜 위험한 것

* 이 글은 시리즈의 토막글입니다.

경제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은, 옳건 그르건 간에,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사실상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그 외에 별로 없다.

여하한 지적 영향력과도 무관하다고 확신하는 실무가들도

대개는 오래 전에 고인이 된 어떤 경제학자의 노예인 것이다.

허공에서 목소리를 듣는다는 권좌의 광인들도

수삼 년 전에 읽은 웬 학구적인 잡문에서 빼내고 있을 뿐이다.

빠르든 늦든 선이든 악이든,

위험한 것은 기득권이 아니고

바로 사상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폴 크루그먼의 에서 재인용)

이념의 시대 따위는 갔다는 인간들, 즐.

22 thoughts on “한마디 – 진짜 위험한 것

  1. 좋은 글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두가지가 잘못된 사상을 맹신하는 것과 아예 사상 자체를 가지지 않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제 관점에서는 사상과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만큼 무서운 사람들이 없더군요.

    • 그렇습니다. 전자의 예가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이라면 후자의 예는 요새 사상 따위는 비실용적이라고 왱알왱알대는 무리들이겠지요.

      사실 잘 까고 보면 후자의 경우에도 이념 혹은 사상이라는 것이 있기는 할 겁니다.(성장만능주의, 토건주의, 반공 파시즘 등등.) 다만 이 치들이 위험한 건 자신들의 사상을 제외하면 전부 필요 없다, 비실용적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는 점. 이거, 민주주의 부정 아니겠습니까.

  2. 공감.
    이념의 시대가 갔다는 인간들이야말로 박물관 포스트주의의 노에들이지요.

    • 머리 용량이 모자란다던가. ← 특정 인물 비방 아님. 절대 아님(…)

  3. 아직도 보이지 않는 손은 자기 명줄을 끊지 못하고 질질질질 끌려 다니면서 생존하고 있지요.

    • 사실 보이지 않는 손 모델 – 혹은 시장경제라는 것이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있어서 꽤나 강력한 성능을 보이기는 할 겁니다.(막강한 피드백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만 이 모델을 광신하는 사람들은 이것도 결국 실제 세계를 Modeling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걸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모델은 현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툴일 뿐, 그 자체가 현실은 아니겠지요.

  4. 머.. 그거야 옛날엔 이데올로기가 중요했는데, 요즘엔 그런 것보다 자국의 이익을 최고로하니깐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 이데올로기 같다고 해서 머 더 잘대해주고 이런 것도 없어지고..

    그리고, 현재있는 건 머든 과거에 영향을 받기도하고 그래요..사상이나 이런 것들..
    머.. 유교하던지 도교라던지 심지어 풍수, 무당 이런 것도 우리 사상에 스며들어 있는거죠.

    그런데 그게 비단 사회과학분야만 그런게 아니고 모든 분야가 다 그래요..
    어떤 유명한 과학자가 “XX가 사실이라고 밝혀냈다” 이러면 사실이되고, 그 분야의 전문가 아니면 유명한 사람이 한 거 그대로 받아들이지 자기가 반박하고 증명하고 이러지는 않거든요.

    • 예나 지금이나 외교 관계는 이익이 최우선인 관계입니다. 요즘만 그런 게 아니라 인간 역사 전체가 그랬습니다. 다만 이데올로기가 비슷한 나라끼리는 갈등이 원만하게 봉합되거나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잘 싸우지 않을 뿐입니다. 요즘의 성화 봉송 소동도 중국과 서양의 이데올로기 차이가 만들어낸 것이지 않습니까.

  5. 오랜만이에요 고어핀드님. 전 몸이 안좋아서 한국으로 입국했답니다 몇일전..
    암튼 여기도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이런 재미난 커뮤니를 나누게도 되고^^
    사실 한국만해도 결국 지금은 실용주의라는 이념아닌 이념이 한국전체를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사회전반부를 이끌어가는 곳에는 사상과 이념이 당연히 있게 마련인듯 합니다. 어디든간에..
    그러나 제 볼때는 일반 대중 특히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더 이상 이념이나 사상은 그저 자신들이 돈을 버는데에 있어 하나의 제한점이 되거나 이득이되거나 하는 틀밖에 되는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적어도. 자신만의 이념, 개똥철학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대학생이지만 같은 대학생들이나 무리들을 볼 때 마다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서도 또 한번 씁슬함을 느끼고 갑니다.

  6. 아참. 고어핀드님.
    조금 다른 얘기지만.
    궁금해서 그러는데 학교에서 경영학하셨다고 하셨나요? 경제학하셨다고 하셨나요?
    질문 하나 더 있는데. 해도될까요
    그 자본주의가요, 뭐 국제적인 관전에서 보는것인데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자본주의는 팽창 팽창 팽창 가운데 무너질 것인데. 개인적 소견이 어떠신지요

    • 전 기본적으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고, 경영학은 곁다리로 하고 있을 뿐입니다.(복학하면 계속 공부하겠죠.) 자본주의라면… 음, 일단 한동안은 이대로 가지 않을까요.

  7. 특정인물까기 맞는데요 머. 대략 묭박이 까기? ㅋㅋ

  8. 이념이 없던 것은 인류가 아무것도 모르던 원시시대 뿐이죠. 시대가 지남에 따라 새로운 이념이 등장할 뿐, 이념의 시대가 갔다는 것은… (누가 그런 말을…) 그나저나, 어디사는 누군가가 쓰레기를 수입하겠다고 하던데… ㅋ

    • 전 그 치들 기자회견 보다가 뒤집어졌습니다. 검역을 책임졌으면 1%에도 민감해야 하는데 10%밖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게 말이나 됩니까;

  9. 트랙백좀 해가겠습니다.

  10. 사실 우리나라의 문제는 1950년대 이념을 2012년 이상 써먹을 거라는것.
    그리고 새로운 이념을 제시해야할 인문계 엘리트들이 별 생각이 없다는거.

    • 사회 전반이 전체적으로 경박 단소한 만큼, 엘리트들 탓만 하기에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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