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해 버렸다!!

정창원(正倉院쇼쇼인). 일본 나라(奈良)현 도다이사(東大寺)에 있는 일본 왕실의 유물 창고다. http://www.flickr.com/photos/jpellgen/443751494/

  1. 고대 일본의 귀족들은 신라 수입품들을 아주 좋아했는데, 덕분에 덴노(天皇)의 보물 창고인 정창원에서는 아직도 신라 시대의 각종 수공예품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상표가 그대로 붙어 있거나 포장지가 남아 있을 정도인데, 일본 귀족들이 소장용으로 따로 구입해 놓고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두 개 사서 하나는 소장하고 하나는 사용한 듯.

  2. 고려 시대의 무기도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한국에 비해, 일본의 오래된 무구나 도검들은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유명한 장인이 만든 것이나 유명한 무장이 사용한 것은 그 자체가 레어한 아이템이 되어 이미 전국 시대부터 수집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3. 메이지 시대였던 1880년에는 일본 주요 무가(武家)의 문장 3040개를 모아 놓은 책이 출간되었다. 지금으로 치면 밀리터리 문양 도감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

감탄했다!!

원조 오덕들의 그 근성에 감탄했다!!

일본, 역시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여러 모로 삶에 좋은 본보기가 되잖아요.(탕)

참고문헌

정종목, , 효형출판, 2001, pp.162 ~ pp.179

, 전쟁기념관, 2004, pp.29

Stephen Turnbull & Angus McBride, Samurai Heraldry, Osprey, 2002, pp.52

12 thoughts on “감탄해 버렸다!!

  1. 옛것(남의 것이던 자기 것이던) 잘 보관하는 건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포장지, 상표 까지 보관할 정도라니.

    아키하바라 중고 게임 시디 가게에 밀봉 수준으로 재판매 되던 물건들은 유서 깊은 것이었군요.

  2. “사라! 두 개 사라!”의 역사와 전통이 이렇게 유구했다니..

    • 지키고 보존해 나가야 할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작년에 고려대에서 했던 도검 전시회 도록을 두 개 가지고 있어서…

  3. 한가지 놓치셨군요. 원래는 3개를 샀지만, 사용하던 것은 어디 사라졌고, 포교용은 빌려줬다가 안돌아오고, 결국 소장용만 남은 겁니다.

    그나저나, 그 동네는 뷁만년전부터 덕질에 박차를 가했군요. 역사 깊은 오덕 근성에 두 손 들었습니다.

    • 앗,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포교용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 어떤 사람은 감상용, 소장용, 보관용, 포교용, 사용 용도로 총 5개를 사두었다는데 말입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오덕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시작은 미약해도 그 끝은 창대하죠. 오덕질은 이제 거대한 문화 현상이 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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