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끝내주는 토탈워를 보고 열폭하라고!!

생각이 없는 블로그 – 내 끝내주는 아스카를 보고 열폭하라고!!

드디어.. 왔다!!

지난 16일, “본격 떼거지 전략 게임” 토탈워 시리즈의 최신작 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동안 토탈워 시리즈는 중세 유럽, 고대 로마, 근세 유럽 등 다양한 배경을 다뤄 왔는데, 드디어 시리즈의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본 전국 시대를 다시 다루게 되었습니다.

토탈워의 백미란 역시 수백, 수천의 병력이 맞붙는 전투 시스템이다.

그동안 토탈워 시리즈는 고증에 집착하는 막장 역덕 고어핀드 군의 막장적 고증에 대한 끝없는 욕망전략 게임에 대한 욕구를 120% 만족1시켜 왔습니다. 컴퓨터 새로 깔면 개발 도구 다음으로 설치하는 게 토탈워일 정도로2 열렬한 팬인 고어핀드 군인지라, 이번에도 냉큼 질렀습니다 – 그것도 수집가용 한정판으로.

자, 그럼 보실까요.

바로 이것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 형 것으로 산 리미티드 에디션. 토탈워는 일반판과 리미티드 에디션이 따로 있어서 쓸 수 있는 유닛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봉한 모습입니다. 두 개의 작은 상자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은 한정 피규어가 들어 있는 상자이고, 오른쪽은 리미티드 에디션과 미니 원화집이 들어 있는 상자입니다.

토탈워는 전작인 부터 Standard Edition과 Limited Edition이 따로 발매되어 왔습니다. Limited Edition34은 약간 더 비싸지만, 그만큼 추가 컨텐츠를 즐길 수 있지요. 이번에도 핫토리 슈(衆) 닌자들과 나가시노 전투가 Limited Edition 전용 컨텐츠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번에 지른 Collector’s Edition은 Limited Editon에 다케다 신겐 공 피규어와 미니 원화집이 추가된 것입니다. 때와는 달리, 이번엔 사운드트랙을 안 주더군요. 혹시 온라인 전용으로 발매됐나 싶어서 iTunes Shop을 찾아봤는데 여기도 아직 올라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펼쳐놓은 모습.

우선 원화집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원화와 모델들을 약간 모아 놓은 작은 소책자입니다. 양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미술적으로 상당히 특이해서 눈길을 끄는군요. 하나만 맛뵈기로 올려 봅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풍으로 그려져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다만 피규어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가이의 호랑이”를 묘사했다고 하길래 어떻게 묘사했는지 궁금했고, 또 기대도 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처럼 다케다 신겐 특유의 모습 – 투구라던가, 지휘용 부채라던가 – 도 별로 보이지 않고, 태산같은 중후함도 느껴지지 않고, 무엇보다 묘사 퀄리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중국 공장에 발주 줘서 대충 만든 듯한 분위기야 당연히 아닙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피규어에 비교해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일본 역사를 소재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니 일본 스타일로 만들려고 한 모양인데, 그럴 거면 아예 피규어 원형 제작도 일본의 조형사에 맡기는 게 어땠을까 합니다. 한정판에 넣어 준 중세 기사 소형 동상은 오히려 서양다워서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고보니 제 방에 있는 피규어 두 개가 각각 우에스기 겐신, 다케다 신겐이 되었군요. 이거 어째 방안에서 카와나카지마 합전(川中島合戰)이 벌어질 듯한 분위기…

겨우 저거 두 개 더 얻겠다고 10만 원이나 더 들인거냐 하실지 모르지만 제 귀에는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토탈워의 노예이기 때문이죠. 네, 뭐 그런 겁니다. 오덕이 오덕질하는 데 돈을 아끼겠습니까. 오덕질을 위해 한푼이라도 더 벌고 더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오덕의 삶입죠.

어쨌든, 이것으로 오늘의 결론.

토탈워하셨습니다(…).

+1. 앞으로 고어핀드 군의 블로그에 한동안 업데이트가 없으면… 예, 게임하느라 글 못 쓰고 있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2. 사실 제가 모은 토탈워 패키지들도 블리자드 게임 패키지들에 못지 않습니다만.. 언젠가 날 잡아서 공개하도록 하지요. ^_^;


  1. 사실 좀 과장이 있다. 토탈워도 잘 보면 고증에 있어 잘못된 부분이 꽤 보인다. 하지만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게임에서 이 정도 고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2. Warcraft3도 물론 함께. 

  3. 이름과는 달리 Limited Edition이라고 해서 판매량이 한정되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한정 판매되는 것은 Collector’s Edition 뿐입니다. 

  4. 덧붙이자면 전작인 Empire의 한정판은 진짜 장난이 아니더군요. 가격도 거의 30만원(!!). 다만 저는 근세사엔 별 관심이 없고, 또 호주에서만 파는 걸 억지로 구할 생각은 더더욱 없어서 그때만은 넘어갔습니다. 

10 thoughts on “내 끝내주는 토탈워를 보고 열폭하라고!!

  1. 그저 부러울 따름이군요.

    2005년에 나온 노트북을 쓰는 입장에선 꿈의 꿈이군요.
    トータルウォーのことは夢のまた夢(뜬금없는 원숭이 드립)

    • 순역에 두 문은 없으리.
      큰 덕은 마음속에 있을 뿐
      2x년간의 오덕질
      깨어보니 하나가 되어 돌아가는구나.

      (황금대가리 드립 ㅋㅋㅋ)

  2. 순순히 피규어와 원화집을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 예, 안 그래도 그것 덕분에 108 번뇌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3. 참고로 말하자면, 엠파이어 토탈워와 쇼군2 토탈워 사이에는 ‘나폴레옹 토탈워’라고 나폴레옹 전쟁 시대를 다룬 것도 있다고 합니다. 어째 그것만 빠졌네요.

  4. 아, 아름답습니다~ 저도 득템하여 조금씩 해보았습니다. 노부나가로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다케다 신겐의 공격적인 전략 운용을 감당하기가 어렵네요. 고어핀드 님, 잘 지내시지요?~

    • 뒤늦게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종강하고 워낙에 좀 바쁘다보니 정신이 좀 없어서요. 밤톨님도 잘 지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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