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 나이는 숫자

* 이 글은 시리즈의 토막글입니다.

“내가 늙었다고 생각하나? 나는 자네들이 늙었다고 생각한다네.” – 루퍼트 머독1

뉴스코프 회장 루퍼트 머독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사장,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 사장 등과 함께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수단을 안 가리는 사업 방식 때문에 자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2 나는 어찌된 일인지 이 사람이 가진 예민한 촉각과 분명한 행동 방식에 더 끌린다. 뭐, 내가 그리 도덕적이지 않은 인물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올해 80을 맞은 이 노인이 새해 들어서 트위터를 시작했다. 미디어 산업의 주축이 인터넷으로 옮겨가자 어떻게든 체험해 보고 적응해 보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런 저런 악담이 수도 없이 따라붙지만, 이 영감님한테는 진짜 “나이란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닌가 싶다. 공수부대를 지휘하면서도 강하훈련 한 번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3.


  1. 대학교에서의 강연 도중에 했던 말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출처는 찾을 수 없었다. 직접적인 출처는 여기

  2. 1997년 개봉한 『007 네버다이』에 나오는 전쟁도 불사하는 악당 미디어그룹 총수의 모델이 바로 이 사람이라고(…) 

  3. 이쯤에서 생각나는 사람으로는 태평양 전쟁 때의 미 함대 지휘관 윌리엄 홀시 원수[William Halsey Jr]가 있다. 이 사람은 항공모함의 지휘를 맡게 되자, 꼭 할 필요도 없는 12주간의 항공 교육을 이수하고 조종사 자격까지 받았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양반이 남긴 말이 걸작: “부하 파일럿이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 보는 것보다 직접 몰아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리고 태평양전쟁이 터지자 미군 태평양함대를 이끌고 다니면서 신나게 일본 해군을 때려부순다. 항공 교육을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52세로, 이 기록은 현재까지 미 해군 최고령 비행사 자격증으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 깨질 것 같지도 않다. 

8 thoughts on “한마디 – 나이는 숫자

  1. 나이는 숫자. 곰곰..
    나이는 숫자. 곰곰…
    나이는 숫자. 곰곰….

    그래도 고어핀드님, 생일 축하드려요? (‘ㅅ’)?

    • 23일 생일 아니세요? ㅎㅎ
      아직은 나이먹는 것이 기쁜(?) 26살이라..
      그 달이 생일이면 곧 생일이라며 두근반세근반~

      근데.. 고어핀드님 23일 생일은 맞으시죠?
      아니면 정말 낭패네요. -ㅁ-;;

    • 맞기는 한데 일주일이나 먼저 생일 축하하는 건 좀…? (‘ㅡ’?

  2. 호호 그래서 다시 뿅.. 생일 축하드립니다’ㅅ’) ♪

    • ;;;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3. 카오스도 질리고 오랜만에 고어핀드님 블로그 들려서 글들 정독했네요.
    이제서야 20대에 접어든 저로썬ㅋㅋ.

    저는 주제에 작가를 꿈꾸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어려서인 걸까요.
    고어핀드님의 글에 의하면 나이는 숫자에 불구한데도 말입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자신에게 너무 무른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 채워야할 나이라면서도 독서와 영화 보기를 조금 귀찮아하는데,
    고어핀드님을 보면 왠지 부끄럽기도 합니다.
    작가가 꿈이라는 놈이 생각이 깊어야 하는데…

    글을 둘러보면서 소설가 김훈 작가님의 이름을 보게 되고,
    뭐랄까 감회가 새롭네요. 음..

    제가 썼지만 뭐가 요지인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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