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반기독교적 팝가수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반대운동 중 [국민일보]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 교회, 이건 몰랐나? [오마이뉴스]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광장.
옛날 옛날, 아직 중학생이던 시절 성당 신부님께서 해주신 이야기 하나 슥슥.
신부님이 아직 신학생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듣는데, 어느 날 교수님1께서 레포트 과제를 하나 내주시더란다: “주위의 사물 하나를 골라 거기에서 엿볼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서술하시오.”
말이 과제지, 완전 뜬금없는 선문답이나 다름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이 밑도끝도 없는 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모든 수강생들이 골치를 썪였다고 한다. 단 한 사람만 예외였는데, 신부님의 선배였다. 남들 한창 골치 썩이고 있을 때 “뭐 이 정도야 쉽지.” 라면서 혼자 룰루랄라 놀러다녔다고.
다른 수강생들이 모두 다 그 선배의 레포트 내용을 궁금해한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과제를 제출하는 날, 그 선배가 자기 레포트를 가져왔는데…
자기 사진을 붙여 놓고, 그 아래 이렇게 딱 한 줄 적어 놓았다고 한다:
“지금 여기 살아 있는 내 자신의 존재야말로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의 현현이다.”
만점 나왔다고.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him, or capital H-I-MJust put your paws up
‘Cause you were born this way, baby.
(니가 그를 믿거나 ‘그분을’2 믿거나 그건 상관없어
그냥 손을 내밀어
왜냐면 우린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
No matter gay, straight or bi
Lesbian, transgendered life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o survive
No matter black, white or beige
Chola or orient made
I’m on the right track, baby
I was born to be brave
(게이거나, 이성애자거나, 양성애자거나,
레즈비언이거나, 트랜스젠더라도
난 이렇게 태어났어
난 살아남아야 해
흑인, 백인, 혼혈, 인디언이거나 동양인이라도
난 이렇게 태어났어
난 용감하게 해낼 거야)
- Lady GaGa, 『Born This Way(2011)』
- 27일 레이디 가가 콘서트 가시는 분들 모두 다 마음껏 잘 즐기다 오시길. 저는 2003년 마를린 맨슨 내한공연 못 간 게 아직까지도 후회된다는.
혹시나 하여… 방명록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메일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교수님은 거울을 보면서 신의 존재를 확인한다고 하시죠. “이런 걸 어떻게 인간이 만드나?” 라면서.
저는 거울을 보면서 신의 부재를 확인하는데 말이죠.
아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는 가끔 살다보면 경외심을 느끼곤 합니다.
생선의 DHA나 수많은 영양소들이 인간에게 좋은데,
마치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물론 해로운 것들도 있지만..
우습지만 신이 세계를 만들고 인간들을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테스트 플레이어처럼 말이죠 ㅋㅋ.
ㅎㅎㅎ 저도 그 점이 참 신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