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의 My way

이수만 “亞최고가 될 중국인스타 키우고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08091014232180486&type=1&outlink=1

인터넷 공간에서 SM 엔터테인먼트나 이수만 사장을 옹호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공공의 적이기 때문이다. SM 엔터테인먼트 최초의 대형 히트1였던 H.O.T 때부터 SM표 아이돌 그룹에는 온갖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다녔2다. 노래를 못한다는 둥, 붕어라는 둥, 표절이라는 둥… 이들을 프로듀스하는 이수만 사장에게 좋은 이미지가 입혀질 리 없다. 돈을 밝힌다, 비리에 찌든 인간이다, 한국 가요계를 황폐화시킨 주범이다… 심지어 Boa가 처음 데뷔할 때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루머가 퍼지기까지 했다. 이수만 사장, 진시황도 부러워할 인간임에 틀림없다. 불로초 같은 것 없이도 불로장생 이루겠으니.

나야 이수만 사장의 사생활, 혹은 성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 다만 네티즌들에게 “한국 가요계를 댄스음악 일색으로 황폐화시킨 주범” 이라며 이 사장과 SM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SM이 비슷비슷한 댄스 음악(?)을 마구 찍어낸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안 사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SM이 자신들의 방침을 그리 바꾸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계속 사주긴 사주는 모양이다. 그러면 소위 댄스음악 일변도 현상은 SM표 음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SM은 시장 상황에 맞춰서 장사를 했을 뿐이다. 그것이 자본주의 국가에서 왜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댄스 음악이 싫으면3, 자기네가 열심히 돈 내고 음반 사 들으면 될 일이다. 열심히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음악을 소개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런 음반이 팔리게 된다면 음반사들도 관심을 가져 줄거다. 그게 돈이 될 테니까. 그래도 안 된다면 자신의 취향이 특이함을 자각하고 골방 구석에 들어가서 조용히 듣는 게 좋겠다. 남들이 자기와 같은 취향을 가지지 않았다는 걸 원망할 필요는 없다. 자기네 취향이 중한 만큼 남들 취향도 중한 줄 알아야 한다.

네티즌들의 이수만 증오 현상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고, 위 신문 기사에 달라붙은 리플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저 기사 내용은, 오래 전부터 미래 시장을 위해 아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 되겠다. 중화권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확산되는 내셔날리즘으로 인한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보인다. 무엇보다, 중화권에서는 중화권 스타가 잘 먹히기 마련이다.

물론 이수만이라는 인물은 널리 존경받을 만한 인물은 아닐지도 모른다.무엇보다도 그는 지난 연예계 비리 수사 때 검찰의 주 표적이 되었던 인물이고, 실제로 회사돈 횡령 혐의에 있어서는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길을 알고, 자신있게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인물이 얼마나 될까. 최소한 인터넷 공간에 숨어서 비난만 쏟아내는 찌질이들보다는 낫다.


  1. 현진영 정도를 빼면. 

  2. 솔직히 나도 한동안 문희준 어록 들여다보면서 낄낄거리곤 했었고. 

  3. 나도 영화 OST를 더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