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 특집 – 로리의 뜻을 디벼주마

<주의> 이 글은 영화 “어린신부”의 흥행 이후 갑자기 화제가 된 “로리콘”이라는 단어의 뜻을 해설하기 위해 2004년 4월 2일 쓴 글입니다.

이 처자가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가게” 했던가…

18금에 상당히 근접해 있으므로, 불쾌하실지도 모르신다고 생각하시지 않는 분만 읽으시길.

====================================================

로리의 뜻..이오?

로리라는 말은 “로리타 콤플렉스”의 일본식 줄임말이외다.

“로리타” 라는 함은, 소련계 미국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1955년 출간한 소설책 이름이오. 대략 그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40대 중년의 의사가 아직 12살인 딸 친구와 대략 격정적인 사랑을 불태우다가 패가망신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오.

그 엄청난 도덕적 개무시와 자극적인 성묘사, 보수적인 사회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소설로써, 사랑이란 이름의 광기, 운명적이고 격정적이며 마술과도 같은 열기가 고밀도의 서정성과 격렬한 재미와 함께 어우러진 고감도 걸작이외다. 또한 이 나보코프라는 소설가는 2차 세계대전 후 가장 많이 연구되는 미국 소설가이기도 하오.

…내가 얼마나 롤리타를 사랑했는지 세상 사람들은 알아야만 한다. 롤리타, 창백하고 더럽혀지고 다른 사내의 아이로 배가 부른 여자, 하지만 여전히 잿빛 눈에 검은 속눈썹, 여전히 붉은 갈색에 아몬드빛, 아직도 칼멘시타, 여전히 나의 것. 인생을 바꾸자, 나의 카르멘이여, 어느 곳이든지 결코 우리가 헤어질 수 없는 곳에 가서 살자꾸나. 오하이오? 메사추세츠의 황야? …(중략)…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의 사랑스런 창백한 얼굴이, 목쉰 젊은 음성이 그저 스치기만 해도, 사랑으로 가득 차올라 정신이 혼미해진다. 나의 롤리타.

(본문발췌, p.378-379)

미국의 애드리안 라인 감독에 의해 1997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결국 이 로리타라는 말은 로리타 콤플렉스라는 심리학 용어로 옮겨지게 되오. 말 그대로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어린 여성에 이상 성욕을 느끼는 상태를 가리키오.

특히 일본에서 이러한 취향이 두드러지게 발당하여 일본식 줄임말인 “로리콘” 으로 옮겨진 것이오. 말 그대로 동안이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미소녀 취향을 가리키는 말로 정착된 것이외다.

이 로리콘 취향 – 미소녀 취향이라고도 불리는 – 은 대중문화에 다양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오. 가장 직접적이고 적나라한 것은 역시 미소녀 게임이겠지.

이런 가상의 미소녀들에게 매력을 더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그리고 일본이나 한국 등지에서 공유되는 취향인 “교복 취향”은 여기서 연유하오. 말 그대로 교복을 입은 여성이 요염해 보이는 현상인데(방금 말한 미소녀 게임에서 대단히 자주 등장하오. 세라복 소녀들 말이외다.), 이 나라들에서 교복은 “미성숙 = 어린 남자, 여자” 를 의미하는 문화 코드이기 때문이오. 대표적인 사례로는 “엽기적인 그녀”의 교복 댄스 장면을 들 수 있겠소.

반대로 연상의 여성이 성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남자에게 이상 성욕을 느끼는 것은 쇼타콘이라고 하오. 로리콘과 쇼타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만화로는 켄 아카마츠의 “마법선생 네기마” 가 있겠소. 주인공 네기는 여성독자들로 하여금 쇼타콘을, 네기를 둘러싼 수많은 미소녀들은 남성 독자들에게 로리콘을 느끼게 구성되어 있소.

마지막으로 미성년자의 성은 언제고 금기시되었지만(그랬기에 금기를 깨는 이런 소설이 나온 것이지만) 그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랐었소. 10세기 경 영국의 재판기록에 의하면 같은 동네의 10세 소녀를 겁간한 남성은 미성년자 강간죄로 기소되었으나, 재판부는 미성년자 강간죄는 기각하고 강간죄만을 적용하여 범인은 가중처벌을 면하였소. 그 이유라 함은 “9세 이하만이 미성년자 강간죄의 적용을 받는다” 라나. 허걱…

..하기야 중세의 유럽이라는 데가, 자국 공주가 결혼할 남자가 남자 구실을 하나 안하나 알아본다고 자기 집안 사생아 하나 보내서 직접 실험을 해본다던지(…) – 시오노 나나미의 “사랑의 연대기”를 참조하시라 – 영주가 초혼권을 행사하여 결혼 전날 뭐같은 일을 당하는 일이 “영주님의 승은을 받은 영광” 이니 해댈 정도로(씨바, 브레이브 하트는 구라였소.) 성에 대해서는 가히 미친 세상이었지만, 뭐 어쩌겠소. 세상이 다 미쳤거늘.

구라여따…

성에 대해서 금기와 구속이 많았던 동양 역시 여기에 대해 적지 않은 기록이 남아 있소. 뭐 방중술을 한다는 도사가 시범을 보이기 위해 미소녀 100여명을 불러들였다라던지… 뭐 그 여인들은 평생 시집도 못 가고 쓸쓸히 사는 비참한 운명에 처해졌음은 여부가 없소.

덧글 하나. 국내 번역본으로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제 30권인 “롤리타” 가 있소. 참고하시오. 현재 국내 유일 번역본으로 알고 있소.

덧글 둘. 19세 미만 구독 불가인데 난 중 2때 다 봤지롱.

2 thoughts on “어린신부 특집 – 로리의 뜻을 디벼주마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