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에서 없어진 것

그건 바로 분위기이다. 미디블의 분위기. 아주 분위기가 팍팍 산다. 중세를 연상시키는 회화풍의 그래픽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건물 그림은 전부 저렇게 유화로 그려졌다. 반대로 비교적 최근에 나와서, 지금 확장팩 발표 얘기가 나오고 있는 로마 토탈워를 보자. 그래픽이 아주 현대적으로 변했다. 고대 로마의 분위기라기보다는 현대 영미식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또 다른 예로, 신장의 야망. 전국시대에 해당하는 […]

마광수를 위한 변명

핸드폰을 고치러 LG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레이디 경향을 뽑아들었1다. 마광수 교수가 기고한 에세이가 실려있었다. 자기가 가진 예술론에 대해서 풀어 쓴 것이었다. 자기 성적인 판타지의 중심인 길다란 손톱에 대해서부터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글 막판에 가서는 “이러이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저러저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는 식의 열거법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지극히 마광수다운 글이었다 – 덜 […]

회색분자?

최근에 김규항 씨의 글에 대해서 한 마디 했다가 사람들에게서 이런저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저 친구 저렇게 안봤었는데~”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아무래도 내가 거물의 블로그에 트랙백까지 직접 걸어 가면서 “개소리” 운운 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겟다. 리퍼러 순위를 보니 김규항 씨 블로그에서 오는 사람이 장난 아니게 많다. 하루 30명밖에 안 오던 블로그에 140명이 몰리는 기현상이 […]

김규항의 광주의 정신, 내 생각은…

원문은 요기 역시 김규항씨다. 난 “글 잘쓰고 바른 말 잘하는 사람”을 몇 명 알고 있는데, (요즘 살짝 맛이 간)유시민 의원이나 계산된 막말을 하는 진중권 씨와 함께 김규항도 여기에 포함된다. 검증된 논객의 잘 써진 글에 내가 뭔가를 덧붙일 필요는 없는 거 같다. 괜히 필요없는 사족만 될 뿐이니까.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썩 잘 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

돈에 대한 위선

우리는 아직도 물질적 가치에 대해 부정적인 게 아닐까. 무의식적으로. 지난 포스트에서 이어서. 이수만 사장, 혹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의 가장 큰 부분은 싸구려 음악 장사를 한다1는 것이다. 왜 자꾸 팔리는 음악, 팔리는 그룹만 만드느냐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게임회사들에게도 비슷한 류의 비난이 쏟아진다. 왜 게임성이 없는2 게임을 자꾸 찍어내냐는 것이다. 둘은 비록 다른 사건이지만, 실은 동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