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나는 왜 칼에 열광하는가

1. “그런 취미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아가씨와 함께 밥을 먹다가 들은 얘기다. 확실히 내 취향은 흔치 않다. 남자들 중 밀리터리 취미를 가진 사람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칼이나 갑옷 같은 전근대의 병장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희귀하다. 그래서인지 왜 그런 걸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일본도의 코등이(츠바). 대나무 잎과 눈송이가 새겨져 있다. […]

마광수를 위한 변명

핸드폰을 고치러 LG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레이디 경향을 뽑아들었1다. 마광수 교수가 기고한 에세이가 실려있었다. 자기가 가진 예술론에 대해서 풀어 쓴 것이었다. 자기 성적인 판타지의 중심인 길다란 손톱에 대해서부터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글 막판에 가서는 “이러이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저러저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는 식의 열거법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지극히 마광수다운 글이었다 –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