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갈릴리 바다의 폭풍

렘브란트 반 레인, 갈릴리 바다의 폭풍(Christ in Storm on Lake of Galilee), 1633 허먼 멜빌의 에 나오는 이야기. 포경선 선원들은 피뢰침에 꽂힌 번갯불을 신성시하며 두려워하는 습관이 있다. 작가에 의하면, 이것은 “성 엘모의 불”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포경선 선원들1이 가진 일종의 미신이다. 포경선 뿐만이 아니다. 원양어선이든 잠수함이든, 배에는 특유의 미신 혹은 징크스가 유난히 잘 따라붙는다. 이런 건 […]

컴퓨터 속의 불일치 이론

심리학 이론 중에 불일치 이론이라는 게 있다. 좀 거칠게 옮기자면 “무엇이 웃음의 원인이냐?” 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대체로 “전혀 상관이 없거나 모순되는 둘 이상의 이미지나 개념이 연합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상황에서 웃음이 나온다.” 라고 한다. 예컨대 10kg짜리 가방을 든 다음 1kg짜리 가방을 든 사람이 10kg짜리 가방을 든 다음 5kg짜리 가방을 들었던 사람보다 더 […]

우에다 후미토의 안개 속 세계

1. 조르지오 데 키리코, , 1914년, 캔버스에 유채, 87 * 71.4cm 굴렁쇠는 굴러간다. 아니 굴러가던 그 상태로 멈춘 듯 하다. 이탈리아의 화가 조르지오 데 키리코, 그가 한 문명의 끝자리에서 세상에 남겨놓은 그림 <거리의 우수와 신비>는 우울하게 우리의 뒷덜미를 엄습한다. 단조로운 구도, 열주로 이루어진 긴 건물과 그 사이의 노란 길, 길에서는 한 여자아이가 굴렁쇠를 굴리고 있고, […]

백남준의 Tv 부처

Tv를 보고 있는 부처. 카메라가 달린 Tv 앞에서 명상을 함으로써 그는 Tv 안에서도 명상에 잠긴다. 그 끝없는 윤회의 고리 속에서 부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본다. 윤회와 해탈이라는 불교적 명제를 Tv, 부처상, 카메라와 같은 일상물로 절묘하게 표현한 시적인 작품. 인터넷 뒤지다가 우연히 사진을 발견하고서 끄적끄적. 그러고 보니 명상하는 게 아니라 Tv 보는 거 같기도 한데… […]

국립 미술관 – 렘브란트의 “야경” – #2

이 글은 암스테르담 여행기(2005.08.13)의 토막글이며, 2005년 북유럽 여행의 일부입니다. 태그를 클릭하시면 전체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5년 8월 13일 오후 2시 30분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마우리츠의 군제개혁 “…이곳에서는 평시에도 3만의 보병과 2천6백의 기병이 상비되어, 대포의 집적소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일은 병사들의 급료가 확실하게 지급되어, 병사들의 기강확립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신의 집이 병사들의 숙사가 […]

국립 미술관 – 렘브란트의 “야경” – #1

이 글은 암스테르담 여행기(2005.08.13)의 토막글이며, 2005년 북유럽 여행의 일부입니다. 태그를 클릭하시면 전체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05년 8월 13일 오후 2시 30분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대항해시대 온라인” 을 해보면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네덜란드의 바다 여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1568년, 네덜란드는 본국인 에스파냐에 반란의 깃발을 올렸다. 에스파냐의 착취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