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백제의 검, 귀면장식대도

도검이라는 병장기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추세를 보여 주는데, 바로 칼 끝에 달리는 병두(柄頭, pommel)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칼자루의 끝에 장착된 병두는 칼의 무게 중심을 잡고 칼머리를 보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오래된 검일수록 무게 중심을 잡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체로 고대로 갈수록 병두가 크고 화려하며, 반대로 현대로 올수록 병두가 작고 단순해지는 특성[^1]을 […]

삼국시대의 북방계 투구, 종장판주

미스터 술탄님 블로그의 아바르Avar 족의 투구 관련 포스팅에 트랙백. 본격 아머드 햏자 미스터 술탄™님이 아바르 족의 투구 사진을 올려 주신 바, 이 기회에 여기에 연관되는 투구 형식인 종장판주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종장판주란 말 그대로 세로로(종縱) 길다란(장長) 철판(판板)을 엮어서 만든 투구(주胄)를 가리킵니다. 투구 위에 장착된 동그란 복발이 13세기 일본을 침공한 몽골군의 투구와 비슷하다고 해서 몽고발형 […]

삼국시대 도검 패용법

이전에는 조선 시대의 도검 패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삼국 시대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삼국 시대에는 칼을 어떻게 찼을까요? 힌트는 바로 칼집에 있습니다. 삼국 시대의 칼은 칼집과 함께 출토되는데, 대부분은 녹이 심하게 슬어 손잡이만 제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운좋은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은 방식입니다. 환두대도. 황남대총 출토. 국립 경주박물관 소장. 사진을 […]

승병의 시작

승병의 등장 우리나라에서 승병은 언제부터 등장하게 되었을까? 정확한 것을 알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다. 《고려사》<최영전(崔瑩傳)> 에는 “고구려 때 당(唐)나라 태종이 침입하자 고구려의 승려 3만 명이 승군으로 출전하였다.” 라는 기록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의 승려는 불교 승려가 아니라 무당들이라는 의견도 있는 걸 보면 확실하지 않다. 당시 고구려의 집권자였던 연개소문은 기존 귀족들과 친했던 불교계를 억압하고 도교(=샤머니즘)를 장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