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펌]그대 생에 눈이 멀다 (by 휘레인)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것아 네 하늘도 없고 땅도 없는 왕이라 그저 허공 속을 너울거리며 땅에도 발을 딛지 않고 하늘도 우러르지 않고 사는 것이야 내 눈이 멀어 그대를 보았다. 내 마음이 멀어 그대를 좇았다 일생에 한 번 눈이 멀어도 시원찮을 판이야 한데도 내 딛고 선 땅이 너무나 작아 네 딛고 선 허공이 부럽기 짝이 없구나 […]

어느 무사에 대한 추억담, <바람의 검 신선조>

현대 일본의 창세기 “신화” 라는 말뜻을 “어떠한 존재의 유래를 설명하는 이야기” 이라고 한다면, 막부 말기의 사건들이 일본의 신화가 된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 일본을 설명하는 수많은 변화들이 이 때 생겨났으니까. 쇼군에서 덴노로. 무사에서 관료로. 농업에서 상공업으로. 전통 사회에서 근대 사회로. 그 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도쿠가와 바쿠후를 무너뜨리려는 유신지사들과 지키려는 신선조(新選組신센구미)의 대결이다. 일단 “이야기” […]

터미널

소박함의 미학 터미널은 꽤나 소박해 보이는 영화다. 언젠가부터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뭐랄까, 일종의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버린 듯한 인상이 짙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특수 효과 치장을 하지 않으면 영화 축에도 못 끼는 것만 같다. 본래 영화라는 것 자체가 “움직이는 사진에 대한 시각적인 놀라움”에서 시작했다지만 그건 엄연히 말하면 영화라기보다는 활동 사진이고, 제임스 포터 감독의 영화 “대열차강도” 이후 영화는 […]

포스터 비교, <공공의적 2>와 <그때 그사람들>

말 많던 ‘그때 그 사람들’ 왜 안 볼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 <공공의 적2>와 <그때 그 사람들>의 흥행실적이 극적으로 갈리고 있다. 개봉 열흘만에 전국 315만명이 본 <공공의 적2>에 비해 사람들은 비슷한 시기에 93만명밖에 동원을 못하고 있다. 설 연휴인 데다가 뉴스에서 졸라게 썰 풀어댄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한 성적이다. 왜 그렇냐구? 글쎄,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

Vangelis – Titans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알렉산더>의 메인 테마곡. 영화 자체는 뉴욕 타임즈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졸작. 이 영화를 보려면 보급품을 싸들고가라.” 고 혹평을 날릴 정도로 지루했지만, 배경음악만은 음악감독 반젤리스의 명성에 걸맞게 훌륭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리스 사람인 만큼 그리스 출신의 영화음악 뮤지션인 반젤리스에게 작업을 맡겼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영화음악에 있어서의 반젤리스의 명성을 생각해본다면 별로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

어린신부 특집 – 로리의 뜻을 디벼주마

<주의> 이 글은 영화 “어린신부”의 흥행 이후 갑자기 화제가 된 “로리콘”이라는 단어의 뜻을 해설하기 위해 2004년 4월 2일 쓴 글입니다. 이 처자가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가게” 했던가… 18금에 상당히 근접해 있으므로, 불쾌하실지도 모르신다고 생각하시지 않는 분만 읽으시길. ==================================================== 로리의 뜻..이오? 로리라는 말은 “로리타 콤플렉스”의 일본식 줄임말이외다. “로리타” 라는 함은, 소련계 미국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195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