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악마

악마를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악마가 지나간 자리를 본 적은 있다. 1. http://www.flickr.com/photos/smb_flickr/2299094320/ 학교 생활이 어떤 모양새가 되었건 간에, 한 해를 함께할 급우를 확인하게 되는 학년 첫날은 누구에게나 각별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는 몰랐지만, 내게도 4학년의 첫 날은 묘하게 각별한 날이었다. 급우 한 명이 학교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정이 있다 한들, 학년 첫날은 한 […]

인간을 위한 율법

1. 영화 『passion of christ』의 한 장면. “너는 새벽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정할 것이다.” 예수가 로마 병정들에게 잡혀 가자, 제자들은 겁에 질려 뿔뿔이 흩어졌다. 베드로도 사형당할 것이 두려워 도망을 쳤는데, 몇몇 사람이 그를 알아보았다. “당신은 예수의 제자로군요.” 베드로가 답했다. “나는 예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오.” 그가 스승을 세 번 부정한 순간, 새벽닭이 울었다. 때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