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점유율 논쟁이 놓치고 있는 것들

시장 점유율의 함정: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를 쓴다고? (원문)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개념 하나 소개하자. 소프트웨어 그리고 IT 산업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의존성이다. 간단히 말해서 A의 입출력이 B의 입출력에 따라 결정될 때, A는 B에 의존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운영 체제는 cpu에 의존한다. cpu마다 거기에 맞는 명령 코드셋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

방망이 깎던 노인

“후퇴는 없다. 죽어도 여기서 죽는다.” 새로 부임한 사령관은 전임자의 작전계획서부터 북북 찢어버렸다. 1. 1942년 8월 13일, 이집트에 주둔하던 영국 제 8군은 새 사령관을 맞이했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전임 사령관이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음이었으니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제 8군은 상당히 궁지에 몰려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정없이 털리고 또 털렸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19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유럽 […]

나는 왜 애플에서 빨간색을 연상하는가

Apple을 볼 때마다 나는 “붉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좌파들은 왜 아이폰을 쓰죠?” 작년 7월이었다. 한국어 트위터에서는 한 삼성전자 간부의 발언이 화제를 탔1다. 마침 어떤 신문 칼럼에서 갤럭시S를 “이순신폰”으로 지칭한 것이 네티즌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에, 이 발언은 iPhone 사용자들을 비국민(혹은 빨갱이) 취급한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2했다. 실제로 갤럭시S 출시 후 터져나온 문제점들과 무리한 언론플레이와 연관되면서 한동안 조롱의 대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