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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어핀드의 망상천국</title>
		<link>http://blog.gorekun.com/</link>
		<description>(b)logging형 인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9 Jul 2010 00:54: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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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어핀드의 망상천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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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스톰트루퍼</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7</link>
			<description>&lt;h4&gt;예술가를 꿈꾸던 두 청년은&lt;/h4&gt;&lt;h4&gt;20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lt;/h4&gt;&lt;h4&gt;정 반대 운명으로...&lt;/h4&gt;&lt;br&gt;1.&lt;br&gt;&lt;br&gt;누가 참호전을 예견했던가?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참전국들은 모두 상황을 낙관했다.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길어봤자 몇 달이면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겠지 - 그게 착각임을 깨닫게 되는 데는 석 달도 걸리지 않았다. 시원하게 프랑스 영토로 치고 들어간 독일군은 파리를 목전에 두고 주저앉아 버렸고, 양군은 모두 참호 안으로 기어들어갔다. 전쟁은 끝없이 밀고 당기는 지리한 참호전만을 반복했다.&lt;br&gt;&lt;br&gt;1915년, 한 독일 청년이 서부전선에 배치되었다. 그의 이름은 오토 딕스&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Otto_Dix&quot; target=&quot;_blank&quot;&gt;(Otto Dix)&lt;/a&gt;. 
미대생이었다. 그는 운이 좋았다. 그 해 가을과 겨울에 걸친 참호전은 60만 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지만, 그는 살아남았다. 이듬해 7월 그는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Battle_of_the_Somme_%281916%29&quot; target=&quot;_blank&quot;&gt;솜 전장&lt;/a&gt;에 있었지만, 이번에도 전사자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또 살아남았다. 47만 구의 시체를 헤치고.&lt;br&gt;&lt;br&gt;2.&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632050408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4&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quot;전쟁 트립티콘(War Triptych)&quot;. 캔버스에 유채. 1929 ~ 1932년.&lt;/p&gt;&lt;/div&gt;십여년 뒤 그가 그린 그림이다. 트립티콘은 삼단 제단화라는 것으로, 예수의 수난을 그린 종교화다. 아침에 십자가를 지고 나간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 매달리고, 죽어서 묻히는 과정을 네 칸으로 나눠서 그린다. 삼단 제단화 자체는 중세시대 이후로는 잘 그려지지 않지만, 딕스는 전쟁에 끌려나온 보병의 하루를 그리스도의 수난에 비견하여 표현했다: 아침 안개를 가르며 전장으로 나간 병사는 종일 지옥의 전장에서 시달리고, 결국 시신이 되어 묻힌다.&lt;br&gt;&lt;br&gt;&quot;왜 이렇게 끔찍하게 그렸나요?&quot;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는 대답했다: &quot;사실이 그러했기 때문이지요.&quot; 훗날 그는 이렇게 술회하곤 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당신이 인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런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보았어야만 한다.&quot;&lt;/span&gt;&amp;nbsp; 전장에서의 경험이 작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능히 짐작케 하는 한 마디인 셈이다.&lt;br&gt;&lt;br&gt;3.&lt;br&gt;&lt;br&gt;전쟁이 지리하게 이어지자 코너에 몰린 것은 독일이었다. 오랫동안 전쟁 뒷바라지를 해야 할 마당에 영국 해군에 의해 해상마저 봉쇄된 탓이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독일군은 기존의 전술을 일신한다. 적진을 뚫고 적 사령부로 돌진하는, 돌격전 전문 부대를 창설한 것이다.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Stormtrooper&quot; target=&quot;_blank&quot;&gt;스톰트루퍼&lt;/a&gt;는 그렇게 탄생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38403756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3&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quot;독가스 아래서 돌격하는 스톰트루퍼(Stormtroops Advancing Under Gas)&quot;. 에칭. 1924년.&lt;/p&gt;&lt;/div&gt;딕스도 스톰트루퍼였다. 보직은 소총수. 그는 전쟁에서의 경험을 풀어넣는 에칭화들을 남겼는데, 위 그림은 그들 중 하나다. 방독면을 쓰고 적진으로 돌격하는, 인간인지 괴물인지 모를 생물체들. 도저히 인간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기야,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천만 명이 죽고 불구가 되는 전쟁을 하지도 않을 거고, 거기서 살아돌아오기도 힘들 게다.&lt;br&gt;&lt;br&gt;말할 수 없이 끔찍한 경험을 한 사람은 감히 그 기억을 입에 올리지 못한다 한다. 전쟁 체험담이 의외로 디테일이 떨어지는 이유다. 하지만 딕스가 겪었던 악몽만은 그림으로 남았다. 그리고 백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어두운 기억을 증언한다. 물론, 진짜 악몽에는 비할 바가 없겠지만.&lt;br&gt;&lt;br&gt;4.&lt;br&gt;&lt;br&gt;결국 독일은 전쟁에서 졌다. 엄청난 액수의 전쟁 보상금을 강요받은 독일에 남은 것은 몇 없었다. 한심할 정도로 망가져버린 경제. 전국에 흘러넘치는 실업자들과 상이 군인들. 무엇보다 국가적인 규모의 모욕감이 독일 전역을 감쌌다.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딕스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바로 이 시기였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85392813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723&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quot;프라저 거리(Prager Strasse)&quot;, 캔버스에 유채, 1920년.&lt;/p&gt;&lt;/div&gt;최근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지만, 독일에서는 사람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다. 그런데 그 뒷배경이 사뭇 서늘하다.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에서 팔다리가 잘린 상이군인들이 워낙에 넘쳐나서 관련 기술이 발달했고, 그것이 결국 한사람 한사람 발에 딱 맞는 신발을 만드는 기술로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우리야 정교하게 만들어진 독일제 신발을 보면서 놀라지만, 그 이면은 시궁창이라는 말도 아까울 정도로 끔찍하다.&lt;br&gt;&lt;br&gt;이 그림은 그 뒷배경을 화폭에 옮긴 것이다. 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두 명의 퇴역 군인. 팔다리가 없다. 그들이 앉아있는 프라저 거리는 드레스덴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였다고 한다. 서울로 치면 압구정동이나 강남 정도? 하지만 전쟁 전의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다. 의수와 의족을 파는 가게 앞에서 상이 군인들이 구걸을 하고 있을&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47#footnote_1447_1&quot; id=&quot;footnote_link_1447_1&quot;&gt;1&lt;/a&gt;&lt;/sup&gt; 뿐. 자존심 강한 프로이센 귀족 장교가 구걸로 연명해야 했던 시절, 이런 풍경은 비단 드레스덴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닐 게다.&lt;br&gt;&lt;br&gt;눈길을 끄는 것은 왼쪽 아래 구석에 그려진 개가 물고 있는 신문이다. &quot;유태인은 나가라!!&quot; 자존심이 상한 독일 국민들에게는 분노를 뒤집어씌울 상대가 필요했다. 희생자로 걸려든 것이 조국 없이 떠돌던 유태인들이었다. 위대한 독일 민족이 전쟁에서 질 리가 없다. 이건 다 배신을 한 유태인들 탓이다. 유태인들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연합국에 복수를 해야 한다 - 이런 주장이 음침한 뒷골목을 벗어나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82776934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54&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quot;퇴역 군인들의 카드게임(Card-Playing War 
Cripples)&quot;. 캔버스에 유채. 1920년.&lt;/p&gt;&lt;/div&gt;딕스가 전후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한 점 더 있다. 카드를 하고 있는 상이용사들을 그린 그림이다. 역시 팔다리가 없지만, 앞 그림의 상이용사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람이라기보다 차라리 터미네이터에 가까운 모습이다. 새로운 전쟁을 꿈꾸는 사회 분위기를 감지했던 것일까? 반성을 모르는 극우 언론들이 반유태주의를 부추기며 민족주의를 선동하던 무렵, 그의 그림들은 말없이 경고를 날린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현실은 이랬노라고. 그리고 조만간 이 꼴을 다시 보게 될 거라고.&lt;/span&gt;&lt;br&gt;&lt;br&gt;5.&lt;br&gt;&lt;br&gt;운명의 장난일까? 같은 시기, 또다른 화가 지망생도 전장에 있었다. 아돌프 히틀러. 오스트리아 국적이었지만, 전쟁에는 독일군으로 참전했다. 그의 보직은 연락병이였다. 전쟁 전에는 미대 입시에 실패하고 빈둥거리던 잉여일 뿐이었지만 군대에서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다. 그는 용맹한 모범 사병으로서 네 번이나 훈장을 받았&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7_2&quot; id=&quot;footnote_link_1447_2&quot;&gt;2&lt;/a&gt;&lt;/sup&gt;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90067602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0&quot; width=&quot;4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1918년의 히틀러 상병을 그린 그림. 사진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김태권 작. http://hook.hani.co.kr/blog/archives/9221&lt;/p&gt;&lt;/div&gt;그도 스톰트루퍼였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그의 삶은 딕스의 그것과 현격한 대조를 보인다. 제대한 그는 나치라는 극우 정당에 가입했다. 그가 입당했을 때만 해도 나치는 민족주의와 반유태주의를 외치던 수많은 극우 정당들 중 하나 - 한마디로 듣보잡일 뿐이었다. 하지만 히틀러는 놀라울 정도의 웅변가였고, 유태인을 박멸하고 동유럽으로 영토를 넓히자는 그의 주장은 점점 더 독일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1933년 수상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총통이 되어 권력을 장악한다.&lt;br&gt;&lt;br&gt;1937년, 드레스덴을 방문한 히틀러는 딕스의 그림을 만난다. 그리고 한 마디: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이런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수치스럽다.&quot;&lt;/span&gt; 화가 출신이라 그런지, 딕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정확히 알아봤던 모양이다. 과연 딕스의 작품들은 이후 조리돌림을 당하기 위해 독일 전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quot;애국심을 갉아먹는 타락한 예술&quot;이란 이유였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다시 그들의 운명은 뒤집어졌으니, 현재 딕스의 작품들은 표현주의 예술의 걸작으로 추앙된다. 반면 히틀러는 역사상 최악의 정치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lt;br&gt;&lt;br&gt;6.&lt;br&gt;&lt;br&gt;딕스와 히틀러의 상반된 이력을 본 내가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은 도척과 유하혜의 일화였다. 유하혜는 공자의 친구로 이름이 높지만, 그의 동생 도척은 &lt;a href=&quot;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9&quot; target=&quot;_blank&quot;&gt;살인과 약탈을 밥 먹듯 저지른 악당&lt;/a&gt;으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이 일화는 너무나도 다른 형제를 다룰 때 자주 이야기된다.&lt;br&gt;&lt;br&gt;그런데, 그 일화가 동양에서만 통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히틀러와 딕스는 젊어서 비슷한 꿈을 꿨고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20년 뒤 그들은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있었다. 뭐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답은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그만큼 인간이 복잡한 동물이라는 반증이리라.&lt;/span&gt;&lt;br&gt;&lt;br&gt;ps) &lt;del&gt;제목보고 &lt;a href=&quot;http://twitpic.com/204pqb&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 스톰트루퍼&lt;/a&gt; 떠올린 사람이 더 많다에 50원 건다.&lt;/del&gt;&lt;br&gt;&lt;br&gt;&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노르베르트 볼프 저, 김소연 역, &amp;lt;표현주의&amp;gt;, 마로니에 북스, 2007&lt;br&gt;진중권, &amp;lt;레퀴엠&amp;gt;, 휴머니스트, 2003&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47_1&quot;&gt;잘 보면 오른쪽에 걸린 의수와 의족 사이에 작가의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7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7_2&quot;&gt;그러나 그가 하사관으로 승진하지 못한 데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리더십이 모자라서였다는 설이고, 또 하나는 오스트리아 국적이어서 그랬다는 설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7_2&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Hittler</category>
			<category>Otto Dix</category>
			<category>미술</category>
			<category>전체주의</category>
			<category>제1차세계대전</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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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47#entry1447comment</comments>
			<pubDate>Mon, 26 Jul 2010 22:59: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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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tari: 파멸의 뒷이야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6</link>
			<description>&lt;h4&gt;전문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갖춰야 할 것도 중요하다.&lt;/h4&gt;&lt;h4&gt;Atari의 사례는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lt;/h4&gt;&lt;br&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45&quot; target=&quot;_blank&quot;&gt;지난 포스트&lt;/a&gt;에서 잠시 언급하기도 했고, 최근 유정식님의 블로그에 &lt;a href=&quot;http://www.infuture.kr/704&quot; target=&quot;_blank&quot;&gt;연관된 내용&lt;/a&gt;도 올라오고 해서 포스팅.&lt;br&gt;&lt;br&gt;1982년 전세계 게임 시장을 지배하던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Atari&quot; target=&quot;_blank&quot;&gt;Atari&lt;/a&gt;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일은 게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기록된다. 욱일승천의 기세로 성장하던 비디오 게임 산업이 갑자기 파멸했던 것이다. 그 폐허를 거치고 살아남은 것은 일본 Nintendo였고, 결국 현재까지 통용되는 콘솔 플랫폼 비즈니스의 틀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게임의 역사에서 일종의 창세기와 같은 위치를 차지한다.&lt;br&gt;&lt;br&gt;이른바 &quot;&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Video_game_crash_of_1983&quot; target=&quot;_blank&quot;&gt;아타리 쇼크&lt;/a&gt;&quot; 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Atari가 관리를 안 한 사이 게임 개발사들이 저질 게임을 마구 찍어냈기 때문에 일어났다&quot;&lt;/span&gt; 는 것이 정설이다. 저질 게임에 질린 소비자들이 비디오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고 구매를 그만두었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기절 초풍할 만한 내막을 알게 된다.&lt;br&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저질 게임을 제일 많이 만든 곳이 바로 Atari 자신&lt;/span&gt;이었던 것이다.&lt;br&gt;&lt;br&gt;&lt;h3&gt;MBA들의 천국&lt;/h3&gt;&lt;br&gt;1977년 Atari가 출시한 게임기 &quot;&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Atari_2600&quot; target=&quot;_blank&quot;&gt;Atari 2600 VCS&lt;/a&gt;&quot;는 2500만대가 팔려나갈 정도&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46#footnote_1446_1&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1&quot;&gt;1&lt;/a&gt;&lt;/sup&gt;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워너 그룹은 창업주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Nolan_Bushnell&quot; target=&quot;_blank&quot;&gt;놀런 부쉬넬&lt;/a&gt;로부터 Atari 사의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한다. 자신들이
 가진 각종 영화 저작권을 활용해서 게임을 만들면 큰 이윤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것이다. 게임 시장이야 급성장하고 있었고 Atari의 게임기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으니까, 일견 타당해 보였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5906431029.w500-h29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96&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Atari 2600 VCS. http://en.wikipedia.org/wiki/File:Atari2600a.JPG&lt;/p&gt;&lt;/div&gt;문제는 이 시점부터 Atari의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IT 벤처기업들은 자유분방한 성격&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2&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2&quot;&gt;2&lt;/a&gt;&lt;/sup&gt;이 짙다. 하지만 워너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런 문화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마케팅과 관리를 잘 배운 MBA들을 내려보내서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비즈니스를 모르고 제멋대로인&quot; 개발자들을 통제&lt;/span&gt;하기 시작했던 것이다.&lt;br&gt;&lt;br&gt;효과는 즉각 나타났다.&lt;br&gt;&lt;br&gt;&lt;blockquote&gt;보드게임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Rummikub&quot; target=&quot;_blank&quot;&gt;루미큐브&lt;/a&gt;를 비디오 게임으로 출시하자고 하더군요. ...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어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3.98 달러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을 누가 40달러나 주고 비디오 게임으로 하겠느냐&lt;/span&gt;고 대답해 줬지요. 잘 
판매될 턱이 없었지요.&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전직 Atari 개발자&lt;/div&gt;&lt;/blockquote&gt;...도대체 어떻게 저런 프로젝트가 OK 사인을 받는지 이해가 안 갈 지경이다. 어쨌든 이 일화 하나로도, Atari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lt;br&gt;&lt;br&gt;&lt;h3&gt;죽음의 행진&lt;/h3&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76281742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루미큐브를 즐기는 모습. 솔직히 이 게임의 &quot;손맛&quot;을 기계적으로 재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필자는 아직도 감이 안 온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Rummikub_Tiles.jpg&lt;/p&gt;&lt;/div&gt;전직 Atari의 직원들의 말에 의하면, 이후 Atari는 MBA들의 천국이 되어 간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전문적인 지식이야 언제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Atari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lt;/span&gt; 창의적인 직원들을 밀어낸 새내기 MBA들이 수십만 달러가 넘는 프로젝트들을 좌지우지했던 것이다. 그런데, &quot;바보 개발자들&quot;을 밀어낸 &quot;똑똑한 MBA&quot;들이 이끈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죽음의 행진이었다.&lt;br&gt;&lt;br&gt;MBA들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비디오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니까, 비디오 게임으로 포장하기만 하면 뭐든 팔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lt;/span&gt;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게임으로 만들어댔는데, 이게 게임 개발을 동네 슈퍼에서 휴지 두루마리 사오는 수준으로 생각한 탓에 퀄리티가 엉망 진창이었다. 이렇게 쏟아낸 졸작 게임들은 다른 회사들이 만들어낸 엉망진창 게임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3&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3&quot;&gt;3&lt;/a&gt;&lt;/sup&gt;과 함께 소매상을 접수했다. 그리고 재미없는 게임에 질린 소비자들은 슬슬 게임에 대한 흥미를 거두기 시작했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4&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4&quot;&gt;4&lt;/a&gt;&lt;/sup&gt;&lt;br&gt;&lt;br&gt;198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된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E.T._the_Extra-Terrestrial_%28video_game%29&quot; target=&quot;_blank&quot;&gt;ET&lt;/a&gt;는 전설적인 졸작 게임으로 악명이 높다. 게임 자체가 재미없었던 것도 그랬지만, 너무 촉박한 개발 시간만 강요한 탓에 게임 진행이 안 될 정도로 버그가 많았던 것이다. 삽질은 여기서 멈추지도 않았다. Atari는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하여 게임 팩을 너무 많이 생산했고, 반품이 잔뜩 들어온 탓에 이것들은 전부 회계상 손실로 이어졌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5&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5&quot;&gt;5&lt;/a&gt;&lt;/sup&gt;&lt;br&gt;&lt;br&gt;1982년 중순부터 Atari의 매출은 빠르게 줄어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6&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6&quot;&gt;6&lt;/a&gt;&lt;/sup&gt;었다. 1983년이 되자 소비자들은 게임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으며, 게임 시장에는 빙하기가 왔다.&lt;br&gt;&lt;br&gt;결국 Atari는 파멸했다.&lt;br&gt;&lt;br&gt;&lt;h3&gt;이해심과 책임감&lt;/h3&gt;&lt;br&gt;어째 MBA 무용론 같은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나는 결코 경영학 지식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그 쪽 지식에 상당히 흥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며 - 무엇보다 특정 학문을 부정할 정도의 지식과 연륜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어떤 지식이든, 지식 이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인간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lt;/span&gt;이다.&lt;br&gt;&lt;br&gt;Atari를 접수한 MBA들이 소비자와 개발자들에 대해 조금만 이해를 하려고 했다면, 이론에 취해 저런 멍청한 프로젝트들을 밀어붙였을까? 자기 행동이 회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느꼈다면, 숫자 장난으로 점철된 보고서와 기획서를 남발했을까? 나는 이런 간단한 개념만 챙겼어도 Atari는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고, 지금의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Nintendo&quot; target=&quot;_blank&quot;&gt;Nintendo&lt;/a&gt;나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Sony_Computer_Entertainment&quot; target=&quot;_blank&quot;&gt;SCE&lt;/a&gt;는 없었을 거라고 확신한다.&lt;br&gt;&lt;br&gt;하기야 Atari만의 문제도 아니겠다.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Enron_scandal&quot; target=&quot;_blank&quot;&gt;세기의 회계부정&lt;/a&gt;으로 유명한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Enron&quot; target=&quot;_blank&quot;&gt;Enron&lt;/a&gt;도 MBA 좋아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웠지 아마.&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6_7&quot; id=&quot;footnote_link_1446_7&quot;&gt;7&lt;/a&gt;&lt;/sup&gt;&lt;br&gt;&lt;br&gt;&lt;h3&gt;
참고문헌&lt;/h3&gt;
&lt;br&gt;스티븐 켄트 저, 이무연 역, &amp;lt;게임의 시대: 재미를 쫓는 천재들의 숨은 비즈니스 찾기&amp;gt;, 파스칼북스, 2002&lt;br&gt;:
아타리 쇼크에 대한 내용은 pp.224 ~ pp.229 에 나온다.&lt;br&gt;&lt;br&gt;우츠미 이치로 저, 전기정 역, &amp;lt;닌텐도, 그 신화적인 기업 변신 전략&amp;gt;, 세종서적, 1991&lt;br&gt;&lt;br&gt;다키타 세이이치로 저, 김상호 역, &amp;lt;게임대국 일본을 만든 거인들&amp;gt;, 게임문화, 2001&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46_1&quot;&gt;당시 미국의 세대 수는 8000만 가구였으니까, 거의 30%의 보급률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2&quot;&gt;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인도에서 막 돌아온 &lt;del&gt;히피 햏자&lt;/del&gt; 젊은 시절의 Steve Jobs도 여기서 회로기판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했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3&quot;&gt;지금의 Playstation이나 xBox와는 달리, Atari 2600에서 돌아가는 게임은 기술만 있으면 아무나 만들어낼 수 있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3&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4&quot;&gt;이게 어느 정도였냐 하면, 2년 뒤인 1985년 닌텐도가 미국에 진출해서 패미콤을 팔려고 했을 때 &quot;비디오 게임 따위는 필요 없다.&quot; 며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받았을 정도였다. 당시 미국 닌텐도 사장이었던 아라카와 미노루는 훗날 인터뷰에서 &quot;당시 패미콤을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quot; 고 밝힌 바 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4&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5&quot;&gt;ET의 게임 팩들은 파쇄해서 사막에 갖다 묻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외의 실패작에 대해서는 건물 지하실에 묻고 콘크리트로 발랐다는 후덜덜덜한 전설도 존재한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5&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6&quot;&gt;캐난감한 사실 하나는, Atari가 같은 해 발간된 톰 피터슨 교수의 &amp;lt;초우량 기업의 조건&amp;gt;에 초우량 기업의 예시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더 난감한 건 이 책이 아직도 아주 잘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6&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6_7&quot;&gt;여기에 대해서는 말콤 글래드웰의 &amp;lt;&lt;a href=&quot;http://www.yes24.com/24/goods/3726638&quot; target=&quot;_blank&quot;&gt;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lt;/a&gt;&amp;gt;를 참고하길 바란다. 책임감을 엿 바꿔먹은 사례의 정석을 보여 준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6_7&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ategory>Atari</category>
			<category>MBA</category>
			<category>Nintendo</category>
			<category>경영학</category>
			<category>플랫폼</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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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Jul 2010 00:13: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태깅의 기술</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1</link>
			<description>&lt;h5&gt;자료 정리에 유용한 태그,&lt;/h5&gt;
&lt;h5&gt;잘 활용하고 계십니까?&lt;/h5&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203531521.w500-h3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thingsarebetterwithaparrott/1437904057/&lt;/p&gt;&lt;/div&gt;요즘 웹 서비스들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한 태그를 지원하는 거, 한번씩은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걸 사용하기가 의외로 만만치가 않지요. 태그라는 것이 연관되어 있는 자료들을 쉽게 찾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인데, 정작 그 정도로 &quot;제대로&quot; 태그를 달기가 쉽지 않거든요. 태그당 자료가 한두 개 씩만 덜렁 연결되어 있다면 태깅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사태는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lt;br&gt;&lt;br&gt;아래에 제가 쓰는 태깅 요령을 정리해 봤습니다. 방문객 여러분들이 태깅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lt;br&gt;&lt;br&gt;
&lt;h3&gt;1. 크게 나눈다.&lt;/h3&gt;&lt;br&gt;일단 전체 자료들을 겹칠 일이 없는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눈다.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C%B9%B4%ED%85%8C%EA%B3%A0%EB%A6%AC:%EC%97%AD%EC%82%AC&quot; target=&quot;_blank&quot;&gt;여기&lt;/a&gt;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quot;카테고리:xxx&quot; 하는 식으로 전체 자료들을 몇 갈래로 나누었다.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묶어 놓으면,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전체 자료가 몇 개의 집단으로 나뉘기 때문에 어떻게 태그를 달고 분류를 해야 할지 한 번에 보인다.&lt;/span&gt; 카테고리별로 태깅 방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lt;br&gt;&lt;br&gt;중요한 것은 각 카테고리끼리는 거의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점. 필자의 경우, delicious에 1400개에 가까운 태깅을 했지만 지금까지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C%B9%B4%ED%85%8C%EA%B3%A0%EB%A6%AC:%EC%97%AD%EC%82%AC+%EC%B9%B4%ED%85%8C%EA%B3%A0%EB%A6%AC:%EC%98%88%EC%88%A0&quot; target=&quot;_blank&quot;&gt;딱 세 개 겹쳤다.&lt;/a&gt; 완전히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lt;br&gt;&lt;br&gt;
&lt;h3&gt;2. 하나만 쓴다.&lt;/h3&gt;&lt;br&gt;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서, &quot;소녀시대&quot; &quot;소시&quot; &quot;SNSD&quot; &quot;Girls&#039; Generation&quot; 하는 식으로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중구난방으로 쓴다면 태그를 다는 의미가 없어진다. 명심하라.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C%86%8C%EB%85%80%EC%8B%9C%EB%8C%80&quot; target=&quot;_blank&quot;&gt;단 하나만 쓰도록&lt;/a&gt; 한다.&lt;br&gt;&lt;br&gt;
&lt;h3&gt;3. 위에서 아래로 나눈다.&lt;/h3&gt;&lt;br&gt;예를 들어서, 좀 범위가 넓은 &quot;&lt;a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gorekun/tags/%EA%B0%91%EC%98%B7&quot; target=&quot;_blank&quot;&gt;갑옷&lt;/a&gt;&quot; 이라는 태그가 있다고 하자. 시간이 갈수록 이 태그가 달린 자료가 늘어날 것이다. 그럴 때 적절히 일부를 분리해 준다. &quot;&lt;a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gorekun/tags/%EA%B0%91%EC%98%B7&quot; target=&quot;_blank&quot;&gt;판갑&lt;/a&gt;&quot; 이라는 태그를 새로 만들어서 신라나 가야의 갑옷에 대한 자료를 연결해 두는 식이다.&lt;br&gt;&lt;br&gt;이렇게 되면 &quot;판갑&quot; 이라는 태그가 달린 모든 자료에는 자동으로 &quot;갑옷&quot; 이라는 태그가 달려 있게 된다. 즉, 갑옷에 대한 자료들을 검색할 때 보다 하위에 있는 판갑에 대한 자료들은 자동으로 찾아지는 것이다. 반면 판갑에 대한 자료들을 찾을 때는 &quot;판갑&quot; 태그가 달린 것들만 찾으면 된다. (실제로 &lt;a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gorekun/&quot; target=&quot;_blank&quot;&gt;필자의 Flickr&lt;/a&gt;에는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lt;br&gt;&lt;br&gt;요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상위에서 하위로 조금씩 갈래를 쳐나간다&lt;/span&gt;는 것이다. 이것은 검색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위 예의 경우, 어쨌든 갑옷에 관련된 모든 자료는 &quot;갑옷&quot; 이라는 태그가 달려 있으니까.&lt;br&gt;&lt;br&gt;
&lt;h3&gt;4. 컨텐츠 종류를 표시한다.&lt;/h3&gt;&lt;br&gt;&quot;가만, 이 동영상 어디에 있더라...&quot; &quot;이런 뉴스가 어디 갔지?&quot; 이렇게 헷갈릴 필요가 없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컨텐츠 종류를 나타내는 태그&lt;/span&gt;를 만들어 둔다. &quot;뉴스&quot; &quot;&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B%8F%99%EC%98%81%EC%83%81&quot; target=&quot;_blank&quot;&gt;동영상&lt;/a&gt;&quot; &quot;&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C%82%AC%EC%A7%84&quot; target=&quot;_blank&quot;&gt;사진&lt;/a&gt;&quot;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는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B%89%B4%EC%8A%A4&quot; target=&quot;_blank&quot;&gt;뉴스&lt;/a&gt;의 경우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B%89%B4%EC%8A%A4+%EA%B2%BD%ED%96%A5%EC%8B%A0%EB%AC%B8&quot; target=&quot;_blank&quot;&gt;출처 언론사까지 태깅&lt;/a&gt;해 놓는다. 이것만으로도 자료를 찾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lt;br&gt;&lt;br&gt;
&lt;h3&gt;5. 언제나 동일 원칙을 고수한다.&lt;/h3&gt;&lt;br&gt;인터넷 좀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두세 개 이상의 서비스를 쓰고 있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이 태깅을 지원할 텐데,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이 모든 것에 동일한 태깅 원칙을 고수&lt;/span&gt;하도록 한다.&lt;br&gt;&lt;br&gt;이렇게 할 경우 원칙이 쉽게 몸에 익기 때문에 일관적인 방식에 따라 태깅을 하게 되며, 자연히 자료를 찾는 것도 더 편리해진다. 필자의 경우 blog건 me2day건 delicious건 Flickr건 몽땅 똑같은 태깅 방법을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blog에서 &quot;중세&quot; 라고 찾으나 delicious에서 &quot;중세&quot; 라고 찾으나 모두 같은 종류의 자료들만 보이게 된다.&lt;br&gt;&lt;br&gt;* 사실 필자의 태깅 방법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진화해 왔기 때문에 100% 동일한 원칙에 의해 태깅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90%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lt;br&gt;</description>
			<category>잡학</category>
			<category>웹 서비스</category>
			<category>태깅</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41</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41#entry1441comment</comments>
			<pubDate>Sat, 17 Jul 2010 23:23:2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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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039;개방&#039;은 만병통치약인가?</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5</link>
			<description>&lt;h4&gt;&quot;개방 플랫폼=성공&quot;?&lt;/h4&gt;&lt;h4&gt;이 등식은 기본 전제부터가 잘못되었다.&lt;/h4&gt;&lt;br&gt;IBM 호환 기종 PC&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이하 PC)&lt;/span&gt;의 대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IBM이 취했던 개방 전략을 성공의 주 요인으로 든다. 부품들의 사양을 공개함으로써 많은 업체들이 싼 부품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지만,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lt;/span&gt;&lt;br&gt;&lt;br&gt;&lt;h3&gt;PC 성공의 비결&lt;/h3&gt;&lt;br&gt;1980년대 초, 컴퓨터 시장은 지금하고 많이 달랐다. 가장 큰 차이는 가정용 시장과 비즈니스용 시장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는 일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와 좀 다르다. 일단 싼 기계에서 돌아가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기존의 프로그램을 새로 산 기계에서 돌리는 것&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45#footnote_1445_1&quot; id=&quot;footnote_link_1445_1&quot;&gt;1&lt;/a&gt;&lt;/sup&gt;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 점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907062677.w500-h37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7&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Apple II. http://www.flickr.com/photos/wuschl2202/1802972953/&lt;/p&gt;&lt;/div&gt;당신이 기업에 사용할 컴퓨터를 고른다고 해 보자. 비싼 정품 Apple II를 사겠는가, 아니면 싼 부품을 사서 만든 PC를 사겠는가? 이런 컴퓨터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데 무리가 없으면서도 가장 싼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정답은 당연히 PC 아닐까?&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5_2&quot; id=&quot;footnote_link_1445_2&quot;&gt;2&lt;/a&gt;&lt;/sup&gt;&lt;br&gt;&lt;br&gt;기계를 바꿀 때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프로그램을 새로 작성하면서까지 다른 기종 기계를 새로 들여놓겠는가? 이미 오랫동안 사용해 온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새로 짠 프로그램은 버그가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5_3&quot; id=&quot;footnote_link_1445_3&quot;&gt;3&lt;/a&gt;&lt;/sup&gt; 그렇다면 정답은 간단하다: 업무용 PC를 한 번 구매하면, 앞으로 모든 업무용 기계는 전부 PC로 구입하는 게 좋다. 그래야 기존에 쓰던 프로그램들을 돌릴 게 아닌가.&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697989389.w500-h33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IBM PC. http://www.flickr.com/photos/thedoctor856/245624162/&lt;/p&gt;&lt;/div&gt;이렇게 놓고 보면 PC야말로 당시 비즈니스용 시장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역사는 이러한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PC는 기업용 시장을 장악한 뒤, 가정용 시장을 마저 점거하여 컴퓨터 시장의 패자가 된다. 지금의 PC 환경은 이러한 승리의 결과물이다.&lt;br&gt;&lt;br&gt;그러니까 PC의 개방 전략이 주효했던 이유는 결코 그것이 절대선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환경과 맞는 전략이었을 뿐&lt;/span&gt;이다. 뒤집어 말하면, 환경을 바꿨을 경우 이러한 전략은 삽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임기 시장의 역사는 이를 증명한다.&lt;br&gt;&lt;br&gt;&lt;h3&gt;콘솔 비즈니스: 개방과 폐쇄 사이의 줄타기&lt;/h3&gt;&lt;br&gt;게임기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대충 아래와 같다.&lt;br&gt;&lt;br&gt;&lt;ol&gt;&lt;li&gt;다양성: 게임기 내에서 다양한 컨텐츠 제공.&lt;/li&gt;&lt;li&gt;안정성: 뭘 사도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되어야 함.&lt;/li&gt;&lt;/ol&gt;문제는 1, 2가 서로 상충된다는 점이다. 1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작은 게임 회사도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다양하고 재미있는 컨텐츠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2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을 폐쇄하는 것이 좋다. 아무나 마음대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별 이상한 것들까지 다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80년대 초 세계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Atari가 허망하게 무너진 데는 바로 이러한 원인이 있었다. Atari가 플랫폼 스펙을 공개한 탓에, 아무나 마구 질 낮은 게임을 만들어 시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이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5_4&quot; id=&quot;footnote_link_1445_4&quot;&gt;4&lt;/a&gt;&lt;/sup&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6696147651.w500-h37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4&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Sony Playstation(1995). http://www.flickr.com/photos/sameli/313641835/&lt;/p&gt;&lt;/div&gt;그렇기 때문에 이후의 게임기 회사들은 언제나 양자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게 된다. Sony, Nintendo 같은 게임기 회사들은 게임 개발 비용을 줄이고, 많은 플랫폼을 팔려고 노력&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45_5&quot; id=&quot;footnote_link_1445_5&quot;&gt;5&lt;/a&gt;&lt;/sup&gt;한다. 그래야 게임회사가 부담없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자기 회사의 게임기에서 발매되는 게임들을 통제한다. 게임 회사가 제출한 기획서를 검토해서 괜찮은 것만 허가를 내주는 것은 물론이고, QA 과정을 거쳐 이것저것 고칠 것을 주문하는가 하면 발매량까지 정해 주는 경우도 흔하다. 언뜻 모순되어 보이지만, 이는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lt;br&gt;&lt;br&gt;90년대 Sony Playstation의 성공은 이러한 전략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Sony는 기존의 롬 카트리지보다 가격이 싼 CD를 매체로 사용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덕분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18금 게임에는 심의 자체를 안 내 주고 게임의 발매량마저 강제하는 등 플랫폼을 강력하게 통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lt;br&gt;&lt;br&gt;&lt;h3&gt;Android가 진 문제들&lt;/h3&gt;&lt;br&gt;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면 역시 Apple과 Google일 텐데, 최근 보도에 의하면 &lt;a href=&quot;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100701081156&quot; target=&quot;_blank&quot;&gt;Google은 자사의 Android 플랫폼에 대해 좀 더 강력한 통제를 가할 계획을 하고 있다&lt;/a&gt;고 한다. 지금까지 별다른 통제 없이 자유롭게 내버려뒀던 Android 플랫폼이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통제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혹자는 여기에 &quot;너희들마저 통제를 하겠다는 것이냐&quot; 면서 화를 내지만, 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이러한 결정이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lt;/span&gt;한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99864946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지름기가 잘잘 흐르는 안드로이드 피규어들.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ps_ccid=83804&lt;/p&gt;&lt;/div&gt;틀림없이 Android는 &lt;a href=&quot;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amp;amp;corp=fnnews&amp;amp;arcid=0922018506&amp;amp;cDateYear=2010&amp;amp;cDateMonth=06&amp;amp;cDateDay=20&quot; target=&quot;_blank&quot;&gt;애플리케이션의 수&lt;/a&gt;에서나 &lt;a href=&quot;http://www.bloter.net/archives/34579&quot; target=&quot;_blank&quot;&gt;플랫폼의 수&lt;/a&gt;에서나 iPhone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lt;a href=&quot;http://www.mt.co.kr/view/mtview.php?no=2010070911375561514&quot; target=&quot;_blank&quot;&gt;결제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lt;/a&gt;, 기기들마다 인터페이스가 달라 헷갈린다는 유저들도 많다. 게다가 이 휴대폰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 저 휴대폰에서 안 돌아가는 문제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무엇보다 &lt;a href=&quot;http://www.bloter.net/archives/32245&quot; target=&quot;_blank&quot;&gt;Google 스스로가 너무 급하게 업데이트를 진행해서 개발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lt;/a&gt; 했다. 이렇게 놓고 보면, &lt;a href=&quot;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7070214g&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계가 조금 더 많이 팔렸다고 좋아할 상황&lt;/a&gt;이 아닌 것이다.&lt;br&gt;&lt;br&gt;Android가 처음 나올 때, 많은 사람들이 PC 시장의 예를 들어가며 Android가 곧 iPhone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거라고들 했다. 하지만 이건 그저 &quot;소망&quot;에 불과한 것 아니었을까?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스마트폰 시장이 비즈니스 컴퓨터 시장과 비슷했다면 그들의 말은 맞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일반 소비자용이라는 점에서 게임기 쪽에 더 가깝지 않은가? 그리고 게임기의 성공은 개방과 통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에 있지 않았나? 그렇다면 개방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것도 자명하지 않나?&lt;/span&gt;&lt;br&gt;&lt;br&gt;나는 Android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고, 틈틈이 관련 책도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내 눈에도 Android가 iOS와 싸우기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아 보인다. 개방이 곧 선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제발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전략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공리&lt;/span&gt;를 되새겨 봤으면 한다.&lt;br&gt;&lt;br&gt;&lt;blockquote&gt;괴철: 강을 등지고 싸우고도 이겼군요! 하지만 강을 등지고 싸우지 말라는 것은 병법의 상식 아닙니까?&lt;br&gt;한신: 우리 군대는 신병들이잖나. 배수진을 치지 않았으면 도망가느라 대열이 붕괴되었을 걸세.&lt;/blockquote&gt;* 관련 포스트&lt;br&gt;&lt;br&gt;+ &lt;a href=&quot;http://idreamer.tistory.com/40&quot; target=&quot;_blank&quot;&gt;구글 안드로이드의 불안 요소 3가지&lt;/a&gt; by iDreamer&lt;br&gt;+ &lt;a href=&quot;http://poem23.com/2006&quot; target=&quot;_blank&quot;&gt;안드로이드 3.0 진저브래드. 제조사의 자유도와 사용자의 편의주의 중 어느쪽에?&lt;/a&gt; by 학주니&lt;br&gt;&lt;br&gt;&lt;p id=&quot;more1445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1445_0&#039;,&#039;참고문헌 - 좀 많다.&#039;,&#039;닫기&#039;); return false;&quot;&gt;참고문헌 - 좀 많다.&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1445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조엘 스폴스키 저, 박재호/이해영 역, &amp;lt;조엘 온 소프트웨어&amp;gt;, 에이콘, 2005&lt;br&gt;: 말이 필요없는 책. 내용이 다 좋지만,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37장과 45장에서 이야기한다.&lt;br&gt;&lt;br&gt;릭 채프먼 저, 박재호/이해영 역, &amp;lt;초난감 기업의 조건&amp;gt; 에이콘, 2007&lt;br&gt;: 1, 2장에서 초기 컴퓨터 시장에서의 IBM에 대해 이야기한다.&lt;br&gt;&lt;br&gt;레이몬드 챈 저, 손광수 역, &amp;lt;레이몬드 첸의 윈도우 개발 282 스토리&amp;gt;, ITC, 2007&lt;br&gt;: MS 제품군의 개발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 다만 상당 부분이 기술적인 내용이라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읽기 힘들지도?&lt;br&gt;&lt;br&gt;스티븐 켄트 저, 이무연 역, &amp;lt;게임의 시대: 재미를 쫓는 천재들의 숨은 비즈니스 찾기&amp;gt;, 파스칼북스, 2002&lt;br&gt;: 게임의 역사에 대한 책. 아타리의 몰락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다.&lt;br&gt;&lt;br&gt;우츠미 이치로 저, 전기정 역, &amp;lt;닌텐도, 그 신화적인 기업 변신 전략&amp;gt;, 세종서적, 1991&lt;br&gt;: 닌텐도가 90년대 초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때 나온 비즈니스 서적. 당시 게임시장에 대한 닌텐도의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lt;br&gt;&lt;br&gt;다키타 세이이치로 저, 김상호 역, &amp;lt;게임대국 일본을 만든 거인들&amp;gt;, 게임문화, 2001&lt;br&gt;: 일본 게임시장의 변천사.&lt;br&gt;&lt;br&gt;아사쿠라 레이지 저, 이종천 역, &amp;lt;소니를 지배한 혁명가&amp;gt;, 황금부엉이, 2003&lt;br&gt;: Playstation의 아버지, 구타라기 겐에 대한 책. Playstation 아이디어의 발상에서 실현에 이르는 과정을 짚고 있다.&lt;/div&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45_1&quot;&gt;전문 용어로는 &quot;하위 호환성&quot; 이라고 한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5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5_2&quot;&gt;릭 채프먼에 의하면, 전기능을 구비한 PC는 당시 $4,000~$5,000 정도 했다고 한다. Apple II보다는 좀 비쌌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아니다. 무엇보다 $1256짜리 저가 모델을 산 다음 여기저기서 호환되는 부품을 사서 끼우면 그것보다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5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5_3&quot;&gt;레이먼드 챈에 의하면, Windows7이 나온 지금도 MS가 DOS 호환 모드를 없애지 않는 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비즈니스용 프로그램들이 DOS 상에서 돌아간다. 낡고 구리구리한 프로그램들로 보이지만,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버그가 해결되어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5_3&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5_4&quot;&gt;여기에 대해서는 Atari 스스로의 삽질도 한 몫 했다. Atari가 발매한 E.T는 최악의 퀄리티로 게임의 역사에 악명이 높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5_4&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45_5&quot;&gt;게임기를 팔 때마다 게임기 회사는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즉 밑지고 파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한 손해를 게임 발매에 따른 라이센스로 메꾸게 된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45_5&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ategory>Android</category>
			<category>Apple</category>
			<category>Atari</category>
			<category>Google</category>
			<category>iPhone</category>
			<category>Playstation</category>
			<category>스마트폰</category>
			<category>플랫폼</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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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Jul 2010 17:59: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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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그런 것이었나!! (2)</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3</link>
			<description>&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273&quot;&gt;그, 그런 것이었나!! (1)&lt;/a&gt;&lt;br&gt;&lt;br&gt;중고딩 때 배우던 교과서를 보면, 이따금 &quot;이게 왜 들어 있나&quot;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도덕 교과서도 예외는 아니었죠.&lt;br&gt;&lt;br&gt;그 중 하나가 향약이라는 것이었는데, 조선 시대 향촌의 자치적 도덕 규약인가 그렇습니다. 도덕 교과서에서는 우리 조상님들의 소중한 전통이며 또 앞으로 지켜 나가야 한다... 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지요. 다들 그랬겠지만, 저 또한 많이 시큰둥했습니다. 몇 년 살고 이사를 가는 통에 지역사회라는 게 완전 붕괴된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걸 가르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398119604.w500-h38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84&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amp;amp;dirId=111001&amp;amp;docId=60791126&lt;/p&gt;&lt;/div&gt;그런데, 얼마 전에서야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도장에 요즘 애들 참고서가 한 권 놓여 있었는데, 거기 향약의 대표적인 규약들이 있더군요.&lt;br&gt;&lt;br&gt;
&lt;ul&gt;
&lt;li&gt;덕업상권(德業相勸) 
&lt;/li&gt;&lt;li&gt;과실상규(過失相規) 
&lt;/li&gt;&lt;li&gt;예속상교(禮俗相交) 
&lt;/li&gt;&lt;li&gt;환난상휼(患難相恤)&lt;/li&gt;&lt;/ul&gt;...덕업?&lt;br&gt;덕업(德業)이라니?&lt;br&gt;덕(德)스러운 행위(業)를 서로(相) 권장(勸)한다 이 말인가?&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32240839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94&quot; width=&quot;3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런거?&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879622407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
아니면 이런 거?&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23229612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40&quot; width=&quot;426&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또 이런 거?&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73397302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8&quot; width=&quot;424&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납득해 버렸다!!&lt;/p&gt;&lt;/div&gt;아아, 역시 우리네 조상님들은 정말로 훌륭한 분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lt;br&gt;따라서 조상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도 내일도 덕질에 정진해야(야)&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65699792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08&quot; width=&quot;548&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옙, 사실 저도 덕후...&lt;/p&gt;&lt;/div&gt;&lt;br&gt;</description>
			<category>잡설</category>
			<category>내가못살아</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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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43#entry1443comment</comments>
			<pubDate>Mon, 05 Jul 2010 22:06: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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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의 왕국은 왜 몰락했을까</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4</link>
			<description>*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444 입니다. &lt;a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deed.ko&quot; target=&quot;_blank&quot;&gt;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lt;/a&gt;합니다.&lt;br&gt;&lt;br&gt;&lt;h4&gt;수많은 갑옷 유물을 남긴 철의 왕국 가야.&lt;/h4&gt;&lt;h4&gt;왜 신라에게 멸망당했을까?&lt;/h4&gt;&lt;h4&gt;역설적이지만, 바로 그 &#039;갑옷들&#039; 때문이다.&lt;/h4&gt;&lt;br&gt;들어가기 전에 문제 하나.&lt;br&gt;&lt;br&gt;자, 아래 사진들은 각각 신라와 가야의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다. 시점은 모두 5세기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235131806.w500-h3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갸야 갑옷. 5-6세기. 경상남도 함안 도항리 무덤 출토.&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406050603.w500-h3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신라 금관. 경주 교동 출토. 5세기.&lt;/p&gt;&lt;/div&gt;수많은 유물들 중 일부일 뿐이지만, 둘의 차이가 중요한 것은 이유가 있다. 가야와 신라의 엇갈린 운명을 간단명료하게 보여 주는 유물이기 때문이다.&lt;br&gt;&lt;br&gt;&lt;h3&gt;과시용 무덤, 고분&lt;/h3&gt;&lt;br&gt;흔히 고분이라고 하면 오래된 큰 무덤을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quot;지배자의 무덤으로서 일반 백성의 무덤과 뚜렷이 구분되는 것&quot; 이 정확하다. 많은 노동력을 동원해서 큰 무덤을 만들면 과시가 되기 때문에 큰 경우가 많을 뿐이다. 고구려를 제외한 한국의 고분들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일본의 고분들에 비하면)&lt;/span&gt;상당히 아담한 편인 게 보통이다.&lt;br&gt;&lt;br&gt;그런데 본질이 과시용 무덤이다보니, 부장품도 과시가 될 만한 물건들을 많이 집어넣게 된다. 일반 백성들이 가질 수 없거나, 그 자체고 지배 계급임을 상징할 수 있는 것 말이다. 우리가 박물관에서 종교 예식에 쓰이던 방울이나 수레에 쓰이는 마구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건 요즘으로 말하면 &quot;아무나 못 가지는 물건&quot; 들로서, 당시 지배 계급의 특권과도 같은 물건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덤에 부장되어 지금까지 남은 것이다.&lt;br&gt;&lt;br&gt;문제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5세기 후반을 넘어가면서 가야 고분과 신라 고분에 부장되는 유물이 달라진다는 것&lt;/span&gt;이다.&lt;br&gt;&lt;br&gt;&lt;h3&gt;금관과 갑옷 사이&lt;/h3&gt;&lt;br&gt;현존하는 고대 한국 갑옷의 60% 가량이 가야 갑옷이다. 2위인 신라 갑옷의 3배에 달하며, 상태도 압도적으로 좋다. 부산 복천동 박물관처럼 아예 가야 갑옷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lt;br&gt;&lt;br&gt;정치 권력의 성립을 위해서는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153&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본적으로 폭력 체계가 필요&lt;/a&gt;하다. 피지배민들의 복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하면 무력을 통한 통치보다 법을 비롯한 사회 시스템이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요한 것은 무력이 아니라 정치적 권위가 된다.&lt;br&gt;&lt;br&gt;신라의 경우 5세기를 넘어서면 갑옷을 무덤에 묻는 경우가 줄어든다. 설령 부장한다고 해도 금동으로 장식한 투구 같은 의장용을 쓴다. 대신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바로 금관과 같은 정치적 상징물이다. 신라는 무력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수준을 벗어난 것이다. 내물 마립간&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재위 356 ~ 402)&lt;/span&gt; 이후 신라는 박씨, 석씨, 김씨의 세 왕족이 돌려가면서 왕을 맡는 체계에서 벗어나 경주 김씨에 의한 장자 상속이 확립된다. 중앙 집권 국가로 가는 길목에 선 것이다. 무덤에 금관을 묻는 것은 이러한 상황의 반영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875304650.w500-h69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9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황남대총 출토 신라 금관. 5세기 추정. 국보 191호. 국립 경주박물관 소장.&lt;/p&gt;&lt;/div&gt;그렇다면 가야는? 가야 고분에서는 5세기가 넘어 6세기에 이르기까지 갑옷 부장이 계속된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아직도 무력을 통해 사회 체계를 유지해야 할 수준이라는 얘기다. 연맹 왕국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중앙 집권 국가를 만들기 위한 요소로 이야기되는 것 중 하나가 불교의 도입인데, 가야에는 불교가 전해진 것 같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유치한 사회 구조를 가진 가야의 소왕국들과 이미 중앙 집권 시스템을 갖춘 신라. 벌써부터 승패가 보이지 않는가?&lt;br&gt;&lt;br&gt;가야 왕국들이 소왕국에서 발전을 멈춘 것에도 몇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초기부터 철을 수출하는 국제 무역항으로 너무 잘 나간 탓에 통일이 되지 않았다는 설이다. 신라의 경우 경주에 있던 사로국이 주변 소국들을 하나씩 흡수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가야 소국들의 경우 다른 나라들을 흡수할 정도로 압도적인 세력을 가진 나라가 나타나질 않았다. 너도나도 고만고만했기 때문이다.&lt;br&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 비슷한 경우를 중세 이탈리아에서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의
 경우, 너도나도 부유한 탓에 오히려 통일을 이룰 만큼 압도적인 세력이 없었다. 이탈리아가 통일을 이룬 것은 1871년의 일이었다.&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698598686.w500-h39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그러니까 &#039;철의 제왕&#039;이기 때문에 망했다고 볼 수도 있다.&lt;/p&gt;&lt;/div&gt;&lt;h3&gt;역설적인 결론&lt;/h3&gt;&lt;br&gt;많은 사람이 궁금해한다. &quot;이렇게 많은 무기와 갑옷들을 남겼으면서 왜 신라에게 멸망당했을까?&quot;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이건 반대에 가깝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갑옷 같은 걸 유물로 남길 수준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금관을 유물로 남기는 신라에게 멸망당한 것&lt;/span&gt;이다. 좀 웃기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사실인 걸.&lt;br&gt;&lt;br&gt;&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신경철, &amp;lt;가야의 무구와 마구: 갑주와 등자를 중심으로&amp;gt;, 국사관논총 제 7집, 국사편찬위원회, 1989</description>
			<category>한국</category>
			<category>가야</category>
			<category>불교</category>
			<category>삼국시대</category>
			<category>신라</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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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Jun 2010 23:17:0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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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한마디 - 역사에 대하여 (Mark Mobius)</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2</link>
			<description>&lt;blockquote&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11984318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13&quot; width=&quot;4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dailybail.com/home/mark-mobius-should-be-required-by-the-sec-to-register-as-a-s.html&lt;/p&gt;&lt;/div&gt;&quot;&#039;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039;는 아주 유명한 말이죠. 그런데 왜 자꾸 그 말이 회자될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역사는 반복됩니다. 그게 바로 인간의 역사예요.&lt;/span&gt;&quot;&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Mark_Mobius&quot; target=&quot;_blank&quot;&gt;Dr. Joseph Mark Mobius (1936 ~ )&lt;/a&gt; 템플턴 자산운용 회장.&lt;br&gt;&lt;a href=&quot;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30/2010043001768.html&quot; target=&quot;_blank&quot;&gt;조선일보와의 인터뷰&lt;/a&gt;에서.&lt;/div&gt;&lt;/blockquote&gt;</description>
			<category>한마디</category>
			<category>역사</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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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Jun 2010 10:52:1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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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quot;이거, 좀 이상한데요?&quot;</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40</link>
			<description>&lt;h4&gt;&#039;편리한 사용을 위한&#039; 인터페이스만큼이나&lt;/h4&gt;&lt;h4&gt;&#039;간편하게 오류를 보고할 수 있는&#039; 인터페이스도 중요하다.&lt;/h4&gt;&lt;br&gt;1.&lt;br&gt;&lt;br&gt;우리 학교 공과대학은 산 중턱에 있는데, 덕분에 등산을 하는 어르신들이 도중에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르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약간은 불유쾌한 일이 생기곤 한다. 안 그래도 공대생은 그 수가 많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등산객들까지 몰려들어 이용을 하다 보니, 화장실이 버텨내지를 못한다. 심할 때는 화장실 하나에 변기 한두 개씩은 막혀서 못 쓰기 일쑤인 것이다.&lt;br&gt;&lt;br&gt;더 심각한 문제는, 막힌 변기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긴 순간 바로바로 손을 본다면 그나마 문제가 덜할지도 모르는데,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관리자 입장에서는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는지 안생겼는지 알 길이 없다.&lt;/span&gt; 이용자들이 힘들여 문제를 보고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 일단 내 볼 일 보는 게 먼저니까. 덕분에 언제고 어딘가에는 문제가 있게 된다.&lt;br&gt;&lt;br&gt;사실, 비슷한 문제를 지닌 곳이 한 곳이 더 있다. 바로 전산실이다. 학교 전산실에서 작동되지 않는 컴퓨터가 있으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 문제가 없는 다른 컴퓨터를 찾아서 쓸 것이다. 구태여 관리자를 찾아서 어디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세세하게 알려 주는 사람은 드물다 - 다들 바쁘니까. 덕분에 전산실의 컴퓨터에 오류가 발생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관리자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lt;/span&gt;&lt;br&gt;&lt;br&gt;2.&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6236225881.w500-h37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4&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thearchigeek/90720334/&lt;/p&gt;&lt;/div&gt;그런데, 이런 류의 문제는 단순히 화장실이나 전산실에서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대량의 개체를 관리하는 데서는 언제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lt;/span&gt; 개체가 많은 만큼 오류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어느어느 개체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보고하는 게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그러다보니 문제가 어지간히 크리티컬하지 않은 이상 일단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게 오랫동안 쌓였을 때에 벌어진다.&lt;br&gt;&lt;br&gt;복학하기 전, 게임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이런 일이 있었다.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버그가 발생했는데, 아무리 해봐도 사내 컴퓨터에서는 그 버그가 똑같이 재현되질 않는 것이었다. 유저 게시판에서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는데, 정작 운영자들과 개발자들은 어디에 뭐가 문제인지 알 길이 없었다. 일단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보여야 고치든 말든 할 게 아닌가! 그렇게 몇 시간을 버그를 재현하기 위해 테스트 팀과 함께 계속 삽질을 하고 있었다.&lt;br&gt;&lt;br&gt;결국, 버그의 원인을 찾아낼 수는 있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수십 개의 아이템 중 하나에 약간의 문제&lt;/span&gt;가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 아이템이 업데이트 된 지 꽤나 오래되었다는 것. 그런데 당시에는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테스트 팀의 검수를 어떻게 어떻게 통과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버그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새 업데이트 내용과 겹치면서 대형 사고를 발생시킨 것이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68732076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6&quot; width=&quot;46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BOOM!!&lt;/p&gt;&lt;/div&gt;문제를 해결하고 회사를 나섰을 때는 벌써 새벽이었다. 퇴근하면서 왜 이 버그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을까 궁금해했다. 아무리 가능성이 낮다고 한들 유저들 눈에 이 버그가 아예 안 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아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냥 x 밟은 셈 치고 넘어갔을 것이다. 오류 보고하는 건 귀찮으니까. 그렇게 오류는 계속 보고되지 않았고,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관리자였던 우리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lt;/span&gt;&lt;br&gt;&lt;br&gt;&lt;br&gt;3.&lt;br&gt;&lt;br&gt;게임이든 웹 서비스든, 개발자들은 유저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여기서 흔히 간과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오류 보고 인터페이스다.&lt;br&gt;&lt;br&gt;온라인 게임이든 웹 서비스든, 고객 센터에 오류를 보고할 수 있는 장치는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신고 메일 뭐 이런 거 말이다. 문제는 이걸 사용하는 게 꽤나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귀찮다&lt;/span&gt;는 것이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디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미주알고주알 적어서 메일을 보내는 건 상당히 귀찮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고 만다. 그러다 보면 쥐도새도 모르게 문제는 누적되기 마련이고, 결국 언젠가는 사고가 터진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변기가 죄다 막힌다거나. 전산실에 쓸 수 있는 컴퓨터가 하나도 없다거나. 갑자기 튀어나온 버그 때문에 밤을 샌다거나.&lt;/span&gt;&lt;br&gt;&lt;br&gt;4.&lt;br&gt;&lt;br&gt;미리미리 생각만 좀 한다면, 좀 더 편리한 오류 보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게다. 아이템 구석에 작은 &quot;문제있어요&quot; 버튼을 하나씩 둔다던가 말이다. 처음에 만들 때야 손이 좀 가겠지만, 진짜 사고가 터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싼 것인지도 모른다.&lt;br&gt;</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ategory>서비스 운영</category>
			<category>인터페이스</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40</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40#entry1440comment</comments>
			<pubDate>Mon, 21 Jun 2010 01:17:4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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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본격 백투더소스 권장하는 포스트</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9</link>
			<description>&lt;h4&gt;&quot;출처를 밝히는 인터넷&quot; 은 유익할 뿐만 아니라,&lt;/h4&gt;&lt;h4&gt;평소에는 얻기 힘든 깨달음도 준다.&lt;/h4&gt;&lt;br&gt;1.&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950296903.gif&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149&quot; width=&quot;140&quot; /&gt;&lt;/div&gt;이미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필자의 블로그 오른쪽 하단에는 &lt;a href=&quot;http://www.backtothesource.info/&quot; target=&quot;_blank&quot;&gt;&quot;백투더소스&quot; 캠페인&lt;/a&gt; 배너가 달려 있다. 본격 개념 블로거™ &lt;a href=&quot;http://capcold.net/blog&quot; target=&quot;_blank&quot;&gt;capcold 님&lt;/a&gt;이 시작한 이 캠페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인터넷에 유통되는 정보에 출처를 명기하자.&quot;&lt;/span&gt; 는 운동 되겠다. 나는 이 캠페인이 아직 구상 단계일 때 capcold 님께 &lt;a href=&quot;http://www.backtothesource.info&quot; target=&quot;_blank&quot;&gt;캠페인 도메인&lt;/a&gt;을 제보했으며, 지금도 나름 열성적으로(?) 참여중이다. 최근 스킨을 바꿀 때도 잊지 않고 배너를 달았다.&lt;br&gt;&lt;br&gt;내가 이 캠페인을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내가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27&quot; target=&quot;_blank&quot;&gt;CCL을 권장&lt;/a&gt;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인터넷을 좀 더 가치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quot;&lt;/span&gt; 흔히 한국 인터넷을 &quot;펌&quot;의 문화라고 하는데, 이 문화는 문제가 많다. 출처따위 날려먹고 아무렇게나 copy &amp;amp; paste 해서 붙이니 원래 출처가 어디인지 알 길이 없다. 당연히 컨텐츠에 신뢰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별할 방법도 없다. 원문에 잘못된 것이 수정되어도 퍼간 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사실이 계속 퍼지기도 쉽다. 그런가 하면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지도 못한다.&lt;br&gt;&lt;br&gt;결국, &quot;백투더소스&quot;란 위에서 이야기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인터넷 컨텐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lt;/span&gt;, 혹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quot;개념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첫걸음&quot;&lt;/span&gt; 이라고 해도 좋다. 이미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필자가 쓴 글&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특히 역사 
관련)&lt;/span&gt;에는 대개 하단에 &quot;참고문헌&quot; 목록이 붙어 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필자가 귀찮아도 참고문헌 목록을 
세세하게 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렇다면 이 캠페인은 꼭 개념있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캠페인은 참여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내가 백투더소스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한다.&lt;br&gt;&lt;br&gt;2.&lt;br&gt;&lt;br&gt;&quot;리더요? 음... 제가 생일이 제일 빨라서 제게 리더를 맡긴 것 같구요...&quot;&lt;br&gt;&lt;br&gt;흔히 태연에게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quot;생일이 제일 빨라서 소녀시대의 리더가 됐다.&quot;&lt;/span&gt; 나는 항상 이 내용의 출처가 궁금했는데, 올 초에야 알 수가 있었다. 출처는 데뷔 직후 있었던 멤버별 단독 인터뷰였다. 인터뷰어가 태연에게 &quot;어쩌다 리더가 됐어요?&quot;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태연의 답은 위에 인용해 놓은 것과 같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우스갯거리로 이야기하는, &quot;생일이 빨라서 리더가 됐다.&quot; 는 설의 출처는 바로 태연 스스로였던 셈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177847566.w500-h36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탱구는 역시 갈래머리 &amp;gt;ㅁ&amp;lt;&lt;/p&gt;&lt;/div&gt;웃고 넘어가기 전에, 잠깐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당신을 저 자리에 던져 놓는다면,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난처한 질문을 던진다면, 저렇게 어른스러운&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그리고 살짝 겸손한)&lt;/span&gt; 대답을 하겠는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자신이 없다. 당시 태연 나이 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말이다. 사실, 나는 저 나이 때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반장 같은 건 정말 하기 귀찮네 어쩌네 철없는 소리나 하면서 투덜거리고 있었다.&lt;/span&gt;&lt;br&gt;&lt;br&gt;태연 별명 중에 &quot;아줌탱&quot; 이란 게 있다. 대기실에 있는 간식거리를 이것저것 챙겨와서 멤버들 먹으라고 준 탓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흔히 어린 아가씨가 의외라며 웃고 넘기지만, 당신이라면 그렇게 남사스러운 짓까지 해가면서 다른 사람을 챙겨 본 적이 있는가? 밥 먹고 잠잘 시간조차 모자란 톱가수, 자기도 무지 바쁜 상황에서 말이다.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 때,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다 벌개졌다.&lt;/span&gt;&lt;br&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 태연은 2009년 말 &amp;lt;강심장&amp;gt;에서 &lt;a href=&quot;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41556&quot; target=&quot;_blank&quot;&gt;소녀시대 리더노릇을 그만두었다&lt;/a&gt;고 했는데, 올 초에 2집 활동을 하는 걸 보니 옷에 9가 새겨져 있었다. 다들 자기 좋아하는 숫자를 새겼지만, 태연은 소녀시대가 9명이라서 9를 새겼다고 한다. 리더 노릇은 그만두었는지 모르지만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00&quot; target=&quot;_blank&quot;&gt;리더 행동거지&lt;/a&gt;는 안 그만둔 모양이다. &lt;/span&gt;&lt;del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그런데 티파니는 오타 난 바람에 0 어쩔...&lt;/del&gt;&lt;br&gt;&lt;br&gt;흔히들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되라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 탱구는&lt;br&gt;&lt;br&gt;노래도 잘 하고 (♡)&lt;br&gt;얼굴도 이쁘고 (♡)&lt;br&gt;행동거지도 어른스럽고 (♡)&lt;br&gt;&lt;br&gt;...이렇게 난 사람이면서도 된 사람이니, 어찌 사랑스럽지 않으랴.&lt;br&gt;아아, 우리 탱구 왜 이리 완벽한가요 ㅜㅠ)bbbbbbbb&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783952846.w500-h75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75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오오 나의 여신님... ㅠㅜ&lt;/p&gt;&lt;/div&gt;3.&lt;br&gt;&lt;br&gt;이렇게 백투더소스는 유익할 뿐만 아니라, 평소 얻기 힘든 깨달음도 준다. 이 블로그에 들르는 방문객 여러분 역시 이 캠페인에 참여하여, 나처럼 소소한 깨달음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lt;br&gt;&lt;br&gt;&lt;del&gt;왠지 본격 소덕 인증하는 포스트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상관없어&lt;/del&gt;&lt;br&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백투더소스</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category>태연</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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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7 Jun 2010 15:14: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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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한마디 - 잡놈을 생각한다</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2</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611300531.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blockquote&gt;솔직히 명문대생 없어졌으면 좋겠다. 나라를 망친 게 명문대생이다. 서울대 나온 잡놈이 제일 많다. 지금은 고대 나온 잡놈도 많다. 내가 초임 검사 때 검찰 수배사범을 한 명 잡은 적이 있는데, 이 사람이 수배가 내려진 이후에 교통 단속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럼 그 때 체보됐어야 하는데 왜 체포되지 않았나 의문스러웠다. 알고 보니 검찰 간부 한 명과 고등학교 선후배였다. 고등학교 선후배라는 이유로 직무 유기를 한 것이다.&lt;br&gt;&lt;br&gt;... (명문대생은) 공동체에 대해 채무의식을 가져야 한다. 명문대를 다니면 비명문대생을 포함해서 자신보다 못한 동년배에 대해 채무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럴 때 잘난 척 할 수 있는 것이다. 검사 향응도 마찬가지로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039;내가 잘났는데 이 정도 대접을 받아야지&#039; 라는 의식 때문에 이렇게 삐뚤어진 결과가 나온 거&lt;/span&gt; 아닌가.&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amp;lt;서울대저널&amp;gt; 2010년 6월호.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인터뷰 中&lt;/div&gt;&lt;/blockquote&gt;</description>
			<category>한마디</category>
			<category>검찰</category>
			<category>김용철</category>
			<category>삼성</category>
			<category>서울대</category>
			<category>서울대저널</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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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0 Jun 2010 14:47: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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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지방선거 후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6</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13924958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9&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93667&lt;/p&gt;&lt;/div&gt;&lt;blockquote&gt;희생이란 스스로 할 때 비로소 숭고할 뿐&lt;br&gt;남에게 강요하는 순간, 야비한 폭력이 된다.&lt;/blockquote&gt;그러니까 (일부)야당 지지자들은 제발, &lt;a href=&quot;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6/h2010060315261421000.htm&quot; target=&quot;_blank&quot;&gt;진보신당 탓&lt;/a&gt; 좀 그만하자.&lt;br&gt;진보신당이 무슨 니네들 밥이냐? 왜 걔네만 가지고 그래?&lt;br&gt;걔네는 뭐 너네 입에 표 떠먹여줄려고 있는 사람들이야?&lt;br&gt;&lt;br&gt;솔직히 너네가 잘나서 됐다기보다 여당이 &#039;개차반&#039; 이어서 이긴 거잖아. 안 그래?&lt;br&gt;&lt;br&gt;툭하면 단일화 안돼서 여당한테 졌다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뺏겼다고 뭐라뭐라 하는데,&lt;br&gt;그런 식이라면 너네하고  박통하고 다른 게 대체 뭐냐?&lt;br&gt;&lt;br&gt;북한 앞에서 무슨 민주주의냐고, 닥치고 내 말 따르라고&lt;br&gt;윽박지르는 거하고 뭐가 다르냐고?&lt;br&gt;</description>
			<category>잡설</category>
			<category>노회찬</category>
			<category>심상정</category>
			<category>유시민</category>
			<category>진보신당</category>
			<category>한명숙</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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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Jun 2010 20:49: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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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We Rule: 비동기 멀티플레이</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8</link>
			<description>&lt;h5&gt;기존의 Online Game과 Social Network Game,&lt;/h5&gt;&lt;h5&gt;가장 큰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lt;/h5&gt;&lt;br&gt;온라인 게임이든 패키지 게임이든, 기존의 게임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멀티플레이가 동기적&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Synchronous)&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으로 이루어진다&lt;/span&gt;는 거죠. 예를 들어서 A과 B 두 사람이 &quot;함께&quot;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해 보지요. A가 B에게 총을 쏘는 순간 B는 총을 맞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어쨌든, A와 B는 동시에 게임을 해야 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201393670.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Warcraft3. 게이머들은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진행한다.&lt;/p&gt;&lt;/div&gt;그런데 Social Network Game(이하 SNG)이란 이러한 측면에서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잠시 부연 설명을 하자면,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SNG란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 비해 사회성이 크게 강화된 형태의 온라인 게임&lt;/span&gt;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SNS&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38#footnote_1438_1&quot; id=&quot;footnote_link_1438_1&quot;&gt;1&lt;/a&gt;&lt;/sup&gt;의 친구 정보를 사용하며 게임 내에서의 행동에 따라 서로간의 관계가 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lt;br&gt;&lt;br&gt;다시 멀티플레이로 돌아가면... SNG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멀티플레이가 비동기적(Asynchronous)으로 이루어집니다.&lt;/span&gt; 예를 들어서 A와 B가 함께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둘이 동시에 온라인상에 있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A가 B에게 &quot;돌 10개를 캐라.&quot; 는 퀘스트를 발급해 놓으면 B는 A가 온라인상에 있든 없든 퀘스트를 수행하면 됩니다.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도 동시에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더는 거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01592321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20&quot; width=&quot;4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iPhone의 슈퍼 히트 SNG, &amp;lt;We Rule&amp;gt;. 나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동시에 게임에 접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lt;/p&gt;&lt;/div&gt;&lt;h3&gt;비동기적 멀티플레이가 주는 가능성&lt;/h3&gt;&lt;br&gt;이 특징이 중요한 건,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기존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이 가능&lt;/span&gt;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게임이 대세가 된 이후 오히려 게임적 다양성은 줄었습니다. 동기적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한 게임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38_2&quot; id=&quot;footnote_link_1438_2&quot;&gt;2&lt;/a&gt;&lt;/sup&gt;은 온라인화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장되어야 했습니다. 살아남아 대세가 된 것들은 Diablo 류의 Action RPG 혹은 Counter Strike 류의 FPS였지요. 이런 류의 게임들은 동기적 멀티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던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온라인화 하는 데도 별 문제가 없었거든요.&lt;br&gt;&lt;br&gt;하지만 SNG의 등장은 이러한 흐름을 뒤집고 있습니다. 지금 잘 나가고 있는 SNG들은 대개 건설이나 경영 시뮬레이션 쪽에 가까운 게임들입니다. 이 게임들이 기존과 같은 온라인 게임 형태로 가능했을까요? 아닐 겁니다. 게임 한 번 하겠다 치면 하루 종일 접속해 있어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깝깝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온라인 열풍이 불던 무렵, &amp;lt;삼국지 online&amp;gt;같은 온라인화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깨끗이 실패했습니다. 게임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거든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029992028.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천하통일 할 때까지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라 한다면...&lt;/p&gt;&lt;/div&gt;SNG의 등장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온라인화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사장되었던 게임성들이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lt;/span&gt;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굉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온라인이라는 제약에 덜 구속될 수 있을 것이고, 게이머 입장에서는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lt;br&gt;&lt;br&gt;&lt;h3&gt;정의 ≠ 특징&lt;/h3&gt;&lt;br&gt;틀림없이 SNG의 &#039;정의&#039;는 &#039;사회성이 강화된 온라인 게임&#039; 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039;특징&#039; 이라고 한다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lt;br&gt;&lt;br&gt;ps) 최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lt;a href=&quot;http://antilove.egloos.com/4403207&quot; target=&quot;_blank&quot;&gt;&quot;SNG는 유저가 오프라인일 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quot;&lt;/a&gt; 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의견에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200% 동의&lt;/span&gt;.&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38_1&quot;&gt;Social Network Service. 싸이월드나 Facebook, Twitter 등이 대표적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8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38_2&quot;&gt;특히 속도감이 떨어지고 차분하게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8_2&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리뷰</category>
			<category>SNG</category>
			<category>WeRule</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38</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8#entry1438comment</comments>
			<pubDate>Mon, 31 May 2010 00:31:0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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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James Horner - main theme of Braveheart</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7</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105395799.w500-h28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0&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blockquote&gt;윌리엄 월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줌세.&lt;br&gt;잉글랜드 사람들은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할 거야.&lt;br&gt;하지만 거짓말을 한 것은, 오히려 그들일세.&lt;br&gt;&lt;br&gt;스코틀랜드의 왕이 후계자가 없이 죽자,&lt;br&gt;잉글랜드 왕이 스코틀랜드의 왕을 자처했지.&lt;br&gt;그때, 농민들 중에 말콤 월레스라는 자가 있었다네.&lt;br&gt;그에겐 두 아들이 있었는데, 존과 윌리엄이었어.&lt;/blockquote&gt;1995년 개봉된 영화 &amp;lt;브레이브하트BraveHeart&amp;gt;의 메인 테마. 비록 영화 자체는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역사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리고 만들었다는 평&lt;/span&gt;을 받고 있는 영화지만, 나는 이 영화의 메인 테마를 사극 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objec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RSdEkyj09sA&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RSdEkyj09sA&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embed&gt;&lt;/object&gt;&lt;/div&gt;&lt;br&gt;신비로움 속에 전설을 감춘 듯한 이 곡의 선율은 영화음악가 James Horner의 작품이다. &amp;lt;가을의 전설Legend of Fall&amp;gt;, &amp;lt;마스크 오브 조로Mask of Zoro&amp;gt; 등의 유명한 영화들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엔 &amp;lt;아바타Avatar&amp;gt;의 음악을 맡기도 했다 - 이 영화의 메인 테마 &quot;I See You&quot;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셀린 디온의 &quot;My Heart will go on&quot; 을 작곡한 사람&lt;/span&gt;이라고 해 두자. 이 곡은 그가 영화 &amp;lt;타이타닉Titanic&amp;gt;의 음악을 맡았을 때 함께 작곡한 것이다.&lt;br&gt;&lt;br&gt;다시 곡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 필자가 가지고 있는 이 곡의 음원은 모두 세 가지다: 영화에 수록된 원곡과 백파이프 버전, 그리고 플루트 버전. 백파이프 버전은 조금 차분한 분위기지만,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James_Galway&quot; target=&quot;_blank&quot;&gt;제임스 골웨이James Galway&lt;/a&gt;가 연주한 플루트 버전은 묘하게 처연한 분위기인 게 눈에 띈다.&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objec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PTJqjnkztvw&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PTJqjnkztvw&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embed&gt;&lt;/object&gt;&lt;br&gt;&amp;lt;영국 스코틀랜드인 근위대가 연주한 백파이프 버전. 영국 iTunes Shop에서만 살 수 있다.&amp;gt;&lt;/div&gt;&lt;br&gt;워낙에 유명한 곡이다보니 수록된 음반도 많고, Youtube 에도 많은 연주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피아노 버전, 기타 버전 심지어 인디언 플룻 버전도 있다. 몇 개만 뽑아 둔다. 방문객 분들 모두 즐감하시길! :)&lt;br&gt;&lt;br&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objec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bxmcXQp3mqE&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bxmcXQp3mqE&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embed&gt;&lt;/object&gt;&lt;br&gt;&lt;br&gt;&lt;objec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9L7MiDpF8-U&amp;amp;hl=en_US&amp;amp;fs=1&amp;amp;color1=0x3a3a3a&amp;amp;color2=0x999999&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9L7MiDpF8-U&amp;amp;hl=en_US&amp;amp;fs=1&amp;amp;color1=0x3a3a3a&amp;amp;color2=0x999999&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embed&gt;&lt;/object&gt;&lt;br&gt;&lt;br&gt;&lt;objec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22QSplbMpnw&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FullScreen&quot; value=&quot;true&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allowscriptaccess&quot; value=&quot;always&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22QSplbMpnw&amp;amp;hl=en_US&amp;amp;fs=1&amp;amp;&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scriptaccess=&quot;always&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 width=&quot;480&quot; height=&quot;385&quot;&gt;&lt;/embed&gt;&lt;/object&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음악</category>
			<category>JamesHorner</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37</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7#entry1437comment</comments>
			<pubDate>Sun, 30 May 2010 00:49:32 +0900</pubDate>
		</item>
		<item>
			<title>Surcoat - 대체 뭐하는 물건인고?</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5</link>
			<description>* 이 글의 출처는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35&quot;&gt;http://blog.gorekun.com/1435&lt;/a&gt; 입니다. &lt;a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deed.ko&quot; target=&quot;_blank&quot;&gt;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lt;/a&gt;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049921589.w500-h33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영화 &amp;lt;로빈 후드(2010)&amp;gt;의 한 장면. 극중 인물이 갑옷 위에 Surcoat를 입고 있다.&lt;/p&gt;&lt;/div&gt;Surcoat란 중세 기사들이 갑옷 위에 덧입는 옷을 가리킵니다. 국어로는 보통 전포(戰袍)라고들 하지요. &amp;lt;로빈 후드&amp;gt;나 &amp;lt;킹덤 오브 헤븐&amp;gt;같은 영화를 보면 기사들이 모두 걸치고 나오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이국 사람의 눈에도 꽤나 익숙합니다.&lt;br&gt;&lt;br&gt;&lt;h3&gt;외양&lt;/h3&gt;&lt;br&gt;Surcoat란 &quo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64&quot; target=&quot;_blank&quot;&gt;쇠사슬 갑옷(Chain Mail)&lt;/a&gt; 위에 덧입는, 원피스 모양의 겉옷&quot;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t;span style=&quot;border-collapse: separate; color: rgb(0, 0, 0); font-family: &#039;Times New Roman&#039;; font-style: normal; font-variant: normal; font-weight: normal; letter-spacing: normal; line-height: normal; orphans: 2;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hite-space: normal; widows: 2; word-spacing: 0px; font-size: medium;&quot;&gt;&lt;span style=&quot;color: rgb(51, 51, 51); font-family: NanumGothic,나눔고딕,&#039;Malgun Gothic&#039;,&#039;맑은 고딕&#039;,&#039;Lucida Grande&#039;,&#039;Segoe UI&#039;,Arial,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3px; line-height: 25px; text-align: justify;&quot;&gt;길이는 대략 무릎 위아래 정도. 하반신 부분은 앞과 양옆이 허리까지 갈라진 치마 모양으로 되어 있어 말을 타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lt;/span&gt;&lt;/span&gt;&lt;br&gt;&lt;br&gt;대개 소매를 달지 않으며, 부드러운 천 재질로 만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두꺼운 재질로 만들어서 방어력을 강화하기도 합니다만, 매우 예외적인 예에 속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726685384.w375-h56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61&quot; width=&quot;375&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12세기의 기사를 재현한 모습. Surcoat의 아래가 트여 있는 것이 보인다. http://www.flickr.com/photos/8765199@N07/2676069874/&lt;/p&gt;&lt;/div&gt;Surcoat는 흔히 자신의 가문을 표시하는 문양&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문장紋章)&lt;/span&gt;을 새기기 위해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맞는 설명입니다만, Surcoat의 대부분은 단색, 많아야 두 색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lt;br&gt;&lt;br&gt;&lt;h3&gt;기원: 십자군 전쟁&lt;/h3&gt;&lt;br&gt;중세 시대를 다룬 영화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나오는 Surcoat이지만, 정작 초기 중세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lt;br&gt;&lt;br&gt;초기 중세시대의 갑옷과 무기에 대해 가장 중요한 사료료 평가받는 것은 바이외 태피스트리Bayuex Tapestry라 불리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1066년 노르망디 공작 기욤과 잉글랜드 왕 해롤드가 맞붙은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Battle_of_Hastings&quot; target=&quot;_blank&quot;&gt;헤이스팅스 전투&lt;/a&gt;를 묘사한 것인데, 정작 이 그림에 나오는 기사들은 갑옷 위에 Surcoat를 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기까지만 해도 Surcoat는 쓰이지 않았던 거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239064761.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바이외 태피스트리의 한 장면. 노르만 기사들이 잉글랜드 보병대열로 돌격하고 있다. 양쪽 모두 쇠사슬 갑옷을 입고 있지만, Surcoat는 착용하지 않았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Bayeux_Tapestry_4.jpg&lt;/p&gt;&lt;/div&gt;Surcoat가 등장하게 된 것은 12세기 중반 이후, 그러니까 대략 2차 십자군 전쟁에 즈음해서입니다. 그런데, 초기의 목적은 흔히 알려진 &quot;문양을 새긴다&quot; 따위하고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이 벌어진 중동 지방은 굉장히 덥습니다. 이런 데서 쇠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있으면 그 열기는 엄청날 수밖에 없지요.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갑옷 위에 천을 덮어 갑옷에 열기가 전해지지 않게 하는 것&lt;/span&gt;입니다. 이 방법은 실제로 아랍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검증된 방법입니다.&lt;br&gt;&lt;br&gt;그러니까 Surcoat는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유럽인 기사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랍인들의 복식을 모방하면서 탄생&lt;/span&gt;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lt;br&gt;&lt;br&gt;&lt;h3&gt;13세기에 걸쳐 확산&lt;/h3&gt;&lt;br&gt;이렇게 12세기 중반 이후 등장한 Surcoat는 13세기를 맞으면서 급속도로 확산, 서유럽 기사의 정식 복장으로 채용되는 데 이릅니다.&lt;br&gt;&lt;br&gt;사실 1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던 Surcoat가 왜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몇 가지 짐작이 가는 바가 있는 정도입니다.&lt;br&gt;&lt;br&gt;첫 번째 이유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Surcoat가 갑옷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lt;/span&gt;입니다. Surcoat를 걸칠 경우, 쇠사슬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녹도 덜 습니다. Surcoat가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이죠.&lt;br&gt;&lt;br&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912&quot; target=&quot;_blank&quot;&gt;갑옷이 망가지지 않도록 손질하는 일&lt;/a&gt;이 꽤나 성가신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설은 상당한 타당성을 가집니다. 실제로 당대의 문학작품에서도 &quot;Surcoat는 갑옷을 깨끗이 하기 위해 입는다.&quot; 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이 설을 뒷받침합니다.&lt;br&gt;&lt;br&gt;두 번째 이유는 좀 더 중요한 것인데,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피아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lt;/span&gt;입니다. 12세기까지만 해도 투구는 얼굴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13세기에 들어가면서, 투구는 안면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판이 장착되게 됩니다. 어지간해서는 피아를 식별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amp;lt;Great Helm의 등장과 발전&amp;gt;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98&quot; target=&quot;_blank&quot;&gt;[1]&lt;/a&gt;,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99&quot; target=&quot;_blank&quot;&gt;[2]&lt;/a&gt; 참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623747891.w500-h28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8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영화 &amp;lt;Kingdom of Heaven(2005)&amp;gt;의 한 장면. 유럽인 기사가 Great Helm을 착용하고 있다. 이 투구는 얼굴 전체를 가리기 때문에 피아 식별이 어렵다.&lt;/p&gt;&lt;/div&gt;다양한 문양으로 채색된 Surcoat는 전장에서 피아를 식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당대의 기사단들은 단원들이 착용하는 Surcoat의 문양을 통일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적에게 시각적으로 &#039;압박&#039;을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겠지요.&lt;br&gt;&lt;br&gt;&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David Edge, John Miles Paddock, &lt;em&gt;&amp;lt;Arms &amp;amp; Armor of the Medieval
 Knight: An Illustrated History of Weaponry in the Middle Ages&amp;gt;&lt;/em&gt;,
 Crescent, 1993&lt;br&gt;Christopher Gravett, Graham Turner, &lt;em&gt;&amp;lt;English Medieval Knight 
1200 - 1300&amp;gt;&lt;/em&gt;, Osprey, 2002&lt;br&gt;Helen Nicholson, Wayne Reynolds, &lt;em&gt;&amp;lt;Knight
 Templar 1120-1312&amp;gt;&lt;/em&gt;, Osprey, 2004&lt;br&gt;David Nicolle and Christa Hook, &lt;em&gt;&amp;lt;Saracen Faris
 AD 1050-1250&amp;gt;&lt;/em&gt;, Osprey, 1994&lt;br&gt;</description>
			<category>서양</category>
			<category>갑옷</category>
			<category>로빈 후드</category>
			<category>중세</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35</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5#entry1435comment</comments>
			<pubDate>Sun, 23 May 2010 23:39: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신문, 왜 안 볼까?</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3</link>
			<description>&lt;h5&gt;젊은이들이 자꾸 신문을 멀리한다구요?&lt;/h5&gt;&lt;h5&gt;연예 기사만 클릭하는 젊은이들이 걱정이라구요?&lt;/h5&gt;&lt;h5&gt;왜 그런지 아직도 모르십니까?&lt;/h5&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633103466.w600-h45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0&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75166820@N00/12459727/&lt;/p&gt;&lt;/div&gt;잠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혹시 소설책을 중간에서부터 읽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안 해보셨다면 지금 한 번 해보시길 권합니다.)&lt;br&gt;&lt;br&gt;예, 뭐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까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읽는 것하고 &#039;이해&#039;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읽긴 읽어도, 스토리 진행이 전혀 이해가 안 가실 겁니다. 차라리 안 읽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lt;br&gt;&lt;br&gt;제가 왜 이 얘기를 하느냐 하면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뉴스 읽기는 갈수록 &quot;소설책 중간부터 읽기&quot; 하고 비슷해져 가고 있&lt;/span&gt;거든요.&lt;br&gt;&lt;br&gt;&lt;h4&gt;갈수록 어려워지는 뉴스 읽기&lt;/h4&gt;&lt;br&gt;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아래 칼럼 한 번 보시죠.&lt;br&gt;&lt;br&gt;&lt;a href=&quot;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004/h2010041322193024430.htm&quot; target=&quot;_blank&quot;&gt;[기자의 눈] 한은의 헷갈리는 메시지&lt;/a&gt;&lt;br&gt;&lt;br&gt;짧은 칼럼인 만큼 &#039;읽기&#039;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걸 &#039;이해&#039; 하는 건 만만치가 않아요.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배경 지식이 필요합니다. 금융 위기로 인해 금리가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유지되어 왔다는 것, 금리가 올라가면 
&lt;a href=&quot;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amp;amp;no=251556&quot; target=&quot;_blank&quot;&gt;주택담보대출을 한 사람들이 직격탄&lt;/a&gt;을 맞기 때문에 함부로 올리지도 못한다는 것, 하지만 지금까지 금리를 동결한 탓에 &lt;a href=&quot;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amp;amp;no=251554&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계부채가 치솟고 있다&lt;/a&gt;는 것, 전임 한국은행장이 &lt;a href=&quot;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02/h2010021721190321500.htm&quot; target=&quot;_blank&quot;&gt;금리를 올릴 필요성을 언급해 왔으나 가카한테 무시&lt;/a&gt;당했다는 것 등등. 어머, 이걸 다 알 수가 있을까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786506745.w600-h45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0&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drb62/2054107736/&lt;/p&gt;&lt;/div&gt;내기를 걸어도 좋습니다. 어지간히 신문을 열심히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저 짧은 칼럼조차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lt;/span&gt; 현직 한국은행장이 금리에 대해 뭔가 횡설수설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겠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알 수가 없죠.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소설책을 중간부터 읽는 상황&lt;/span&gt;이 벌어지는 겁니다.&lt;br&gt;&lt;br&gt;덧붙이자면,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저 칼럼은 그나마 쉬운 편&lt;/span&gt;입니다. 저거 말고 다른 기사 몇 개를 다른 사람들한테 내밀었더니 아예 읽지도 못하더군요. 이 마당에 누가 이해가기도 힘든 뉴스를 낑낑대면서 읽겠습니까? 그 시간에 &lt;a href=&quot;http://news.nate.com/view/20100429n17726&quot; target=&quot;_blank&quot;&gt;연예기사&lt;/a&gt; 하나 더 보고 말지요.&lt;br&gt;&lt;br&gt;&lt;h4&gt;&#039;뉴스&#039; 와 &#039;맥락&#039;&lt;/h4&gt;&lt;br&gt;흔히 간과하는 것이지만,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뉴스란 혼자서 덜렁 존재하는 게 아닙&lt;/span&gt;니다. 일정한 맥락 위에 있지요. 저 칼럼의 경우 크게는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C%B9%B4%ED%85%8C%EA%B3%A0%EB%A6%AC:%EA%B2%BD%EC%A0%9C&quot; target=&quot;_blank&quot;&gt;경제&lt;/a&gt;, 작게는 금리 /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A%B0%80%EA%B3%84%EB%B6%80%EC%B1%84&quot; target=&quot;_blank&quot;&gt;가계부채&lt;/a&gt; / &lt;a href=&quot;http://delicious.com/gorekun/%ED%95%9C%EA%B5%AD%EC%9D%80%ED%96%89&quot; target=&quot;_blank&quot;&gt;한국은행&lt;/a&gt; 이라는 맥락 위에 있습니다. 맥락의 전후가 없다면 그 뉴스는 의미가 없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앞 페이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소설을 읽겠다고 나서는 꼴&lt;/span&gt;이지요.&lt;br&gt;&lt;br&gt;저널리즘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기본적으로 언론이 맡은 일이란 정보의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게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엔, 현재의 언론이 하고 있는 일이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소설책 가운데 페이지 하나를 읽으라고 덜렁 던져 주고 있는 것 정도&lt;/span&gt;로 보이는데 말이죠. 이보세요, 그거 알아듣는 사람 한 줌도 안된다니까요?&lt;br&gt;&lt;br&gt;&lt;h4&gt;생산을 넘어서&lt;/h4&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74062611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0&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blackcustard/81680010/&lt;/p&gt;&lt;/div&gt;저같은 일반인의 귀에까지 흉흉한 소문이 전해오는 걸 보면 요즘 확실히 언론사들이 힘들긴 힘든 모양이더군요. &lt;a href=&quot;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071747452&amp;amp;code=990201&quot; target=&quot;_blank&quot;&gt;전통 있는 언론사들이 매물로 나오고&lt;/a&gt; 있고, 심지어 조만간 기자라는 직업이 없어질 거라고 수군대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lt;br&gt;&lt;br&gt;저는 신문의 종말을 믿지 않습니다. 언론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기자들이 할 일이 반드시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모습은 지금하고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단순히 뉴스의 생산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같은 맥락 위에 서 있는 &lt;a href=&quot;http://capcold.net/blog/5896&quot; target=&quot;_blank&quot;&gt;뉴스들 간의 연결성을 추구&lt;/a&gt;하는 겁니다.&lt;/span&gt; 위의 칼럼을 예로 들자면, 금리 변동과 가계부채 그리고 한국은행장의 행보에 대해 서술된 기존의 기사들을 함께 나열해 주는 것이 될 겁니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33#footnote_1433_1&quot; id=&quot;footnote_link_1433_1&quot;&gt;1&lt;/a&gt;&lt;/sup&gt; 요컨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소설책을 읽다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앞 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lt;/span&gt;하는 거죠.&lt;br&gt;&lt;br&gt;뉴스 읽기가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뉴스 읽기를 도와주는 것, 그것만큼 뉴스에 가치를 더하는 일이 있을까요? 독자의 풀을 늘리는 것이 있을까요? 언론의 기능이 하나씩 인터넷으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 이것이야말로 언론이 가장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는 원천기술™ 아니겠습니까.&lt;br&gt;&lt;br&gt;&quot;너님이 뭘 안다고 나서셈?&quot;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 저는 언론계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반생이 넘게 신문을 열독해 왔으면, 이 정도 얘기는 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33_1&quot;&gt;&lt;a href=&quot;http://capcold.net/blog/2067&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렇&lt;/a&gt;게 간지나는 방식이면 더욱 좋고!!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3_1&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ategory>미디어</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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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3#entry1433comment</comments>
			<pubDate>Fri, 21 May 2010 01:13:3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로빈 후드: Scale Mail과 Lamellar Armor</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8</link>
			<description>* 이 글의 출처는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28&quot;&gt;http://blog.gorekun.com/1428&lt;/a&gt; 입니다. &lt;a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deed.ko&quot; target=&quot;_blank&quot;&gt;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lt;/a&gt;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737472886.w500-h33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공성 작전. 영화 &amp;lt;로빈 후드&amp;gt;(2010) 중.&lt;/p&gt;&lt;/div&gt;리들리 스콧 x 러셀 크로가 돌아왔습니다. 어제 개봉한 영화 &amp;lt;로빈 후드&amp;gt; 이야깁니다. &amp;lt;글래디에이터&amp;gt; 가 개봉된 게 2000년 6월이니까 딱 10년 만이군요.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만, 어찌어찌 시간이 되어 오늘 볼 수 있었습니다.&lt;br&gt;&lt;br&gt;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 두자면, 영화에서 로빈 후드가 입고 나오는 갑옷이 재미있게 생겼더군요 - 예, 어찌어찌 기사 차림을 하게 되기 전까지 입던 갑옷 말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인물들이 입고 나오는 갑옷들과는 사뭇 다르게 생겼습니다. 작은 철판을 이어서 만들었지요. 게다가, 어깨 부분하고 몸통 부분이 만들어져 있는 방식이 조금 다르지요.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저 갑옷의 정체에 대해서 잠시 썰을 풀어 보려 합니다.&lt;br&gt;&lt;br&gt;
&lt;h3&gt;Scale Mail과 Lamellar Armor&lt;/h3&gt;&lt;br&gt;어깨 부분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갑옷을 스케일 메일&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Scale Mail, 혹은 Scale Armor)&lt;/span&gt;이라고 합니다. 이 갑옷은 위쪽에 작은 구멍이 뚫린 철판들을 이어서 만드는데, 덕분에 작은 철판들이 모인 모습이 흡사 물고기 비늘&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Scale)&lt;/span&gt;처럼 보이게 됩니다. Scale Mail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lt;br&gt;&lt;br&gt;이 갑옷은 서유럽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발견됩니다. 물론 국가별로 스타일은 조금씩 다릅니다만 대체로 비슷한 방식으로 만듭니다. 한국에서는 어린갑(魚鱗甲)이라고 하는데, &quot;물고기 비늘 모양 갑옷&quot; 이라는 뜻이니 이 또한 기본적으로는 똑같은 의미인 셈입니다.&lt;br&gt;&lt;br&gt;Scale Mail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철판들을 가죽 끈 등으로 꿰어 옷에 연결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옷에 직접 리벳rivet으로 박는 방식입니다. 어느 쪽이건, 얇은 옷에 하기는 힘들고 가죽옷처럼 튼튼한 재질의 옷 위에 만들게 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436773582.w500-h65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58&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고대 다키아Dacia의 Scale Mail. 고대 로마의 트리야누스 기념비에 새겨진 것. http://en.wikipedia.org/wiki/File:Dacian_Scale_Armour.JPG&lt;/p&gt;&lt;/div&gt;이러한 형식의 갑옷은 중세 유럽에서 11세기 ~&amp;nbsp; 12세기에 걸쳐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당대에 주류를 이루었던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64&quot; target=&quot;_blank&quot;&gt;체인 메일Chain Mail&lt;/a&gt;에 비해서는 그리 많이 쓰인 갑옷이 아닙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235434948.w600-h435.pn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35&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바이외 태피스트리bayeux tapestry에 묘사된 Scale Mail. 노르망디 공작 기욤의 형인 추기경 Odo가 Scale Mail을 입고 있다.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Odo_bayeux_tapestry.png&lt;/p&gt;&lt;/div&gt;반면, 몸체에 보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갑옷은 러멜러 아머(Lamellar Armor)라고 합니다. 이 갑옷 역시 Scale Mail과 마찬가지로 작은 쇳조각(소찰小札)을 이어붙여서 만듭니다. 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Scale Mail처럼 쇳조각 위쪽에만 구멍이 뚫려 있는 게 아니라 위 아래에 모두 뚫려 있게 됩니다.&lt;/span&gt; 사진에서는 모두 여섯 개의 구멍이 뚫려 있군요. 역시 전세계적으로 만들어지는데, 한국어로는 찰갑(札甲)이라고 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772943561.w500-h33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6&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통일 신라기의 찰갑. 소찰(小札)을 이었던 끈들은 삭아 없어지고 쇠로 만든 소찰들만 남았다.&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06098056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0&quot; width=&quot;461&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조선 시대의 찰갑. 서애 유성룡이 임진왜란 당시 입었던 것이다. 가죽 위에 옻칠을 했다.&lt;/p&gt;&lt;/div&gt;둘 다 작은 쇳조각들을 모아서 만듭니다만, Scale Mail과 Lamellar Armor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구멍 뚫는 방법이 다른 만큼 끈을 꿰는 방법도 다릅니다. 일단 Lamellar Armor 쪽이 좀 더 강력하게 고정되지요. 반면 Scale Mail은 약간 더 신축성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Scale Mail은 철판의 뒤에 천이나 가죽으로 된 안감이 있는 반면 Lamellar Armor는 이것이 없습니다.&lt;br&gt;&lt;br&gt;
&lt;h3&gt;그럼, 저 갑옷의 정체는?&lt;/h3&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5460835720.w500-h33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1&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그럼, 로빈 후드가 입고 나오는 갑옷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저건 서유럽 갑옷이 아닙니다.&lt;/span&gt; 이슬람 권에서 쓰이던 갑옷이지요. 영국을 포함한 서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Lamellar Armor를 쓰지 않을 뿐더러, Scale Mail도 많이 쓰는 편이 아닙니다 - 관련 사료가 가뭄에 콩나듯 할 정도;&lt;br&gt;&lt;br&gt;영화에서 로빈 후드는 제 3차 십자군에 참전했던 것으로 나오니까, 거기서 이슬람식 갑옷 한 벌 얻었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가난한 궁수가 비싼 갑옷을 구하는 방법은 전리품밖에 없겠죠.&lt;br&gt;&lt;br&gt;
&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David Edge, John Miles Paddock, &lt;em&gt;&amp;lt;Arms &amp;amp; Armor of the Medieval Knight: An Illustrated History of Weaponry in the Middle Ages&amp;gt;&lt;/em&gt;, Crescent, 1993&lt;br&gt;David Nicolle and Christa Hook, &lt;em&gt;&amp;lt;Saracen Faris AD 1050-1250&amp;gt;&lt;/em&gt;, Osprey, 1994</description>
			<category>서양</category>
			<category>갑옷</category>
			<category>로빈 후드</category>
			<category>중세</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28</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8#entry1428comment</comments>
			<pubDate>Fri, 14 May 2010 16:53:33 +0900</pubDate>
		</item>
		<item>
			<title>쌍룡검의 전설</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4</link>
			<description>*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434 입니다. &lt;A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deed.ko&quot; target=_blank&gt;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lt;/A&gt;합니다.&lt;BR /&gt;&lt;BR /&gt;&lt;H3&gt;이순신 장군의 손때가 묻은 칼&lt;/H3&gt;&lt;BR /&gt;이순신 장군의 검은 모두 8개가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아래 여섯 자루지요.&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200&quot; target=_blank&gt;쌍수도 (2자루)&lt;/A&gt; - 아산 현충사에 소장되어 있는, 대외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검. 보물 326호.&lt;BR /&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37&quot; target=_blank&gt;귀도(2자루)&lt;/A&gt;,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336&quot; target=_blank&gt;참도(2자루)&lt;/A&gt; - 통영 충렬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lt;BR /&gt;&lt;BR /&gt;그런데, 사실 여기에 두 자루가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합쳐서 여덟 자루가 되는 셈이지요. 이 두 자루가 다른 점은... 바로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실전용&lt;/SPAN&gt;이 었다는 점입니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889676405.w400-h16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160&quot; width=&quot;4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순신 장군의 실전용 도검, 쌍룡검. 1910년에 촬영된 흑백 사진이다. 두 자루가 꼭 같지는 않고, 한 쪽이 약간 더 휘어 있다.&lt;/p&gt;&lt;/div&gt;위 여섯 자루 중 아산 현충사에 있는 칼은 의장용이고, 실제로 쓰기에도 너무 큽니다. 그런가 하면 통영사에 있는 네 자루는 명나라 황제가 선물로 보낸 것인데, 충무공 사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만져 볼 기회도 없었거든요. 하지만 쌍룡검(雙龍劍)이라고 불리는 검 두 자루는 이순신 장군이 실전에서 사용했던, 한마디로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손때가 묻은 칼&lt;/SPAN&gt;입니다. 게다가 이 칼에는 전설도 하나 얽혀 있지요.&lt;BR /&gt;&lt;BR /&gt;
&lt;H3&gt;쌍룡검(雙龍劍)의 전설&lt;/H3&gt;&lt;BR /&gt;지금은 민족의 영웅으로 평가받는 이순신 장군&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34#footnote_1434_1&quot; id=&quot;footnote_link_1434_1&quot;&gt;1&lt;/a&gt;&lt;/sup&gt;이지만, 임진왜란 직후에는 그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강조할 경우 조선 국왕인 선조의 정치적인 실책&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34_2&quot; id=&quot;footnote_link_1434_2&quot;&gt;2&lt;/a&gt;&lt;/sup&gt;이 강조될 수 있었거든요. 충무공 이순신의 공적이 그나마 제대로 인정을 받고 나아가 구국의 영웅이 된 것은, 숙종(1674 ~ 1720) 중반 이후의 일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거의 100년도 더 지난 후의 일인 셈이죠.&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3891636976.w500-h33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정조가 하사한 제문. 통영 충렬사 소장.&lt;/p&gt;&lt;/div&gt;이런 모양이니 충무공의 애검인 쌍룡검 역시 그간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따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칼 두 자루가 따로 떨어져서 이리저리 흘러 다녔겠지요. 하지만 이것을 결국 순조 대의 권세가였던 박종경이라는 사람이 모두 찾아내게 됩니다.&lt;BR /&gt;&lt;BR /&gt;전설만큼이나 극적인 이 이야기는 그가 쓴 &amp;lt;돈암집&amp;gt; 6권의 &amp;lt;원융검기&amp;gt;에 나옵니다. 이 기록은 1984년 이순신연구소 소장 이종학 교수가 찾아내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래 번역은 현대어 번역으로, 성균관대학교 조혁상 박사가 한 것입니다.&lt;BR /&gt;&lt;BR /&gt;
&lt;BLOCKQUOTE&gt;병부상서 심두실 공이 나에게 검 한 자루를 주면서 말하기를, &quot;이 검은 이충무공이 패용하던 것이오. 내가 간직한 지 오래되었으나 나는 서생이라 쓸 데가 없으니, 상장군이 된 자에게나 어울리겠소.&quot; 라 하였다. 나는 그 검을 받고 매우 기뻐하며 절하고, 그것을 뽑아보니 길이가 1장 남짓이었고, 아득하기가 끝이 없었다. 참으로 좋은 검이었다. 칼등에는 시가 있었는데,&lt;BR /&gt;&lt;BR /&gt;쌍룡검을 만드니&lt;BR /&gt;천추에 기상이 웅장하도다.&lt;BR /&gt;산과 바다에 맹세한 뜻이 있으니&lt;BR /&gt;충성스런 의분은 고금에 같도다.&lt;BR /&gt;&lt;BR /&gt;라 했다. 내가 놀라 말하기를, &quot;또 한 자루가 있을 터인데, 어떻게 이것을 구하여 합칠 수 있을까?&quot; 라 했다.&lt;BR /&gt;&lt;BR /&gt;십수일이 지나서, 홀연히 검을 지니고 들어와서 고하는 자가 말하길,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신기하게도 이 것을 샀습니다. 장군이 지니고 계시면서 아끼시는 검과 어찌 그리 꼭 같단 말입니까?&quot;&lt;/SPAN&gt; 라 하였다. 내가 심공이 준 검과 비교해보니 벽에 걸어놓은 것과 꼭 같았다. 잠자코 한동안 있다가 비로소 검의 출처를 물었더니, 아산현에서부터 차고 온 자가 있었다고 한다. 내가 말하길, &quot;믿을 만하다. 지난번 심공의 말이 지금도 어긋나지 않으니, 또 검 한 자루를 얻었구나.&quot; 라 했다. ... (중략) ... 신미년(1811년, 순조 11) 10월 하순에 그 시말을 이상과 같이 기록하노라.&lt;/BLOCKQUOTE&gt;&lt;BR /&gt;
&lt;H3&gt;어디로 갔을까?&lt;/H3&gt;&lt;BR /&gt;하지만, 안타깝게도 쌍룡검은 현재 그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lt;BR /&gt;&lt;BR /&gt;쌍룡검에 대한 마지막 기록은 1910년 서울 고서 간행회에서 발행된 &amp;lt;조선미술대관&amp;gt; 이라는 책입니다. 일종의 박물관 도록인데, 이 책에는 쌍룡검의 흑백 사진과 실려 있습니다 - 맨 위에 인용한 사진입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사진에는 &quot;이순신이 항상 차고 다니던 칼&quot; 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는데, 앞에서 인용한 명문이 적혀 있을 뿐 아니라 사진에도 원융검이라는 태그가 달려 있습니다.&lt;/SPAN&gt; 기록하고 완전히 일치하는 거죠. 그&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러니까 이 칼은 위 기록에서 살펴본 바로 그 쌍룡검&lt;/SPAN&gt;인 셈입니다.&lt;BR /&gt;&lt;BR /&gt;이 기록을 찾아낸 것은 역시 이종학 교수입니다. 다만 문제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기록만 있을 뿐, 그 소장처는 묘연&lt;/SPAN&gt;했다는 거죠. 이 책에는 쌍룡검의 소장처가 &quot;궁내부박물관&quot; 이라 되어 있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이종학 교수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이 칼이 소장되어 있는지 문의했다고 합니다만, 없다는 대답만 받았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국립 중앙박물관은 궁내부박물관이라고 불린 적도 없습니다. 어디 소장되어 있었는지조차 묘연해진 것이죠.&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485429679.w500-h33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통영 충렬사에 있는 이순신 장군 영정. 1978년 그려진 것으로, 정형모 화백의 작품이다. 좌우에 놓여진 병풍은 제 187대 신관호 통제사가 그렸다.&lt;/p&gt;&lt;/div&gt;이렇게 1910년을 마지막으로 쌍룡검은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별 의미 없는 칼들도 잘 보존되어 전시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칼을 좋아하는 후세인으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lt;BR /&gt;&lt;BR /&gt;이 칼이 어서 세상에 나타나길 기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lt;BR /&gt;&lt;BR /&gt;
&lt;H3&gt;참고문헌&lt;/H3&gt;&lt;BR /&gt;조혁상, &amp;lt;충무공 이순신의 검에 대한 소고&amp;gt;, 이순신 연구 논총 10호,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lt;BR /&gt;: 한문학 전문가가 쓴 이순신의 검에 대한 글. 이 포스트의 메인 소스이며, 인용문도 모두 저자의 것이다. 저자는 검에도 매우 조예가 깊다. 블로그는 &lt;A href=&quot;http://blog.naver.com/chohyuks&quot; target=_blank&gt;바로 여기&lt;/A&gt;.&lt;BR /&gt;&lt;BR /&gt;덧붙이자면, 이 학예지를 발간하는 순천향대학교의 노승석 교수는 초서체의 전문가로, 지난 4월 &lt;A href=&quot;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421000505&quot; target=_blank&gt;지금까지의 누락과 오독을 교정한 난중일기 완전판을 펴내기도 했&lt;/A&gt;다. &lt;DEL&gt;거기 뭐하는 것이오!! 이런 걸 당장 지르지 않고!!&lt;/DEL&gt;&lt;BR /&gt;&lt;BR /&gt;노영구, &amp;lt;역사 속의 이순신 인식&amp;gt;&lt;BR /&gt;: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미지가 임진왜란 직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한 글.&amp;nbsp; 내용도 훌륭하지만 매우 읽기 쉬워 논문이라는 기분이 안 든다는 점도 미덕이다.&lt;BR /&gt;&lt;BR /&gt;저자는 현재 국방대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 전통 병서 분야의 권위자다.&lt;BR /&gt;&lt;BR /&gt;한국일보, &quot;이것이 이순신장군 쌍룡검&quot; 2001년 11월 23일 금요일 25면&lt;BR /&gt;: 이종학 교수의 쌍룡검 기록 발견에 대한 언론 보도.&lt;BR /&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34_1&quot;&gt;정확히는 제독.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4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34_2&quot;&gt;이순신의 파직과 이어진 칠천량 해전에서의 대패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4_2&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한국</category>
			<category>도검(刀劍)</category>
			<category>이순신</category>
			<category>임진왜란</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3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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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6 May 2010 17:27: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죽음에 대한 예의</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9</link>
			<description>&lt;h4&gt;삶을 삶답게 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에서,&lt;/h4&gt;&lt;h4&gt;죽음에 대한 예의는 삶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lt;/h4&gt;&lt;br&gt;1.&lt;br&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그렇지만 손님, 지난 세월동안 제일 많이 변한 건 그게 아냐. 사람이지. 사람 ... 요즘 대학생들이 오십년 전 그 시절에 목숨을 내놓고 살던 우리하고 똑같은 나이라는 게 참말 믿어지질 않아.&quot;&lt;/span&gt;&lt;br&gt;&lt;br&gt;소설책을 넘기다 한 구절에 눈길이 멎었다. 한때 검객이었던 노인이 신문기자에게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 중이다. 그리고 불만을 터트린다. 요즘 - 그러니까 현대 젊은이들은 영 철부지 같다고. 아직 전근대였던, 자기 젊었을 때는 안 그랬다고.&lt;br&gt;&lt;br&gt;노인들이 흔히들 하는 불평이지만, 왠일인지 이 한 마디에만은 동감을 표하고 싶었다. 나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533271732.w500-h33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영화 &amp;lt;바람의 검 신선조(2003)&amp;gt;의 한 장면. 아사다 지로의 &amp;lt;미부의사전壬生義士傳&amp;gt;이 원작이다. 한국에는 &amp;lt;칼에 지다&amp;gt;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lt;/p&gt;&lt;/div&gt;역사책을 뒤지다 보면, 이따금 드는 생각이 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옛날 옛적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저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네.&quot;&lt;/span&gt; 정말이다. 
전근대의 기록들을 읽다 보면, &lt;a href=&quot;../../../../1103&quot; target=&quot;_blank&quot;&gt;상상만 
해도 오금이 저릴 일&lt;/a&gt;을 간단히 저지르는 걸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자기 명예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질 않나, 은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스스로를 불구로 만들질 않나. 요즘 사람이라면, 저렇게 괴로운 짓을 하느니 그냥 잊고 편하게 사는 편을 택할 것 같은데 말이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었을까. 나는 항상 그것이 궁금했다.&lt;br&gt;&lt;br&gt;2.&lt;br&gt;&lt;br&gt;옛날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인식할 기회가 많았다. 영아 사망률은 높았고, 평균 수명은 짧았다. 죽는 이유도 다양해서, 비명 횡사나 집단 학살을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물건이라는 게 지금과는 달리,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서 대대로 물려 쓰는 것이었다. 당연히 죽은 이의 손길이 닿았던 것들, 죽은 이들을 떠오르게 하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죽음이란, 언제나 일상 곁에 존재하는 것이었다.&lt;br&gt;&lt;br&gt;그렇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세간에 넘치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삶과 젊음에 대한 이야기 뿐이다. 의학의 발달로 잘 죽지 않게 되었고, 쓰는 물건이란 언제나 대량 생산된 새것들이다. 덕분에 어지간히 나이가 들지 않는 한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세상이 풍요로워진 것은 틀림없이 좋은 일이지만, 과연 모든 면에서 항상 좋기만 한 것일까.&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69494998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800&quot; width=&quot;536&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죽네 마네 하는 사랑을 했던 로미오와 줄리엣도 열여섯에 불과했다.&lt;/p&gt;&lt;/div&gt;사람이란 모자람을 느끼기 전까지는 귀중함도 깨닫지 못하는 법이다. 우리는 숨쉬는 공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평소 잘
 안하지
 않던가.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있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문제라고 해서 다를까? 언제나 죽음이 곁에 있던 시대, 사람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진중하고 무게가 있었다. 삶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언제나 부끄럼 없는 삶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이리라. 비록 삶과 죽음은 반대 개념이긴 하나, 삶이 곧 죽음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둘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 결국 삶을 삶답게
 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인식일 터다.&lt;br&gt;&lt;br&gt;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요즘 나이 서른이면 아직 애다. 옛날 같았으면 영감 소리 들었을 나이인데 말이다. 그런가하면 요즘 노인들이 옛날만큼 지혜나 연륜을 보여 주는지도 의심스럽다. 오죽하면 &quot;요즘 노인들 버르장머리 없어서 큰일이다.&quot; 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이런 마당이니 삶에 대한 진중함이 있을 턱이 없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사라진 자리에 삶의 진중함 또한 사라졌고, 사람들은 조무래기가 되어버렸다.&lt;br&gt;&lt;br&gt;3.&lt;br&gt;&lt;br&gt;숱한 죽음이 지나갔다. 어떤 가수는 먼저 간 누나를 따라갔고, 서해에서는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크게 느껴지는 죽음은, 침몰한 해군 함정에서 죽어간 마흔 여섯개의 죽음일 것이다.&lt;br&gt;&lt;br&gt;오늘, 그 마흔 여섯 명의 장례식이 있었다. 찬찬히 명단을 살펴봤다. 사병들은 대개 나보다 어린 나이고, 부사관들이라고 해봐야 내 또래 정도다. 쪼개진 배에 물이 차오르는 동안 희생자들이 느꼈을 무한의 공포를 생각하니 절로 목덜미가 서늘해져 온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35999974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20&quot; width=&quot;446&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10042917403854014&lt;/p&gt;&lt;/div&gt;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동안, 죽은 자에게 애도를 표하는 만큼이나 죽음 그 자체에도 예의를 차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삶에 대한 
예의이기도 할 테니까. 삶에 대한 무례함이란 곧 그 삶을 갈망했던 사람들에 대한 무례함과 다를 바 없을 터다.&lt;br&gt;&lt;br&gt;4.&lt;br&gt;&lt;br&gt;당신들이 내 삶의 한조각을 그토록 갈망했음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lt;br&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죽음</category>
			<category>천안함</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29</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9#entry1429comment</comments>
			<pubDate>Thu, 29 Apr 2010 23:28:2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수불석권(手不釋卷)의 비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1</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186507439.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프로젝트 도중, 밥 먹고 잠깐. 컴퓨터공학부 전산실에서.&lt;/p&gt;&lt;/div&gt;최근 시험과 과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쁩니다. 덕분에 촌각을 쪼개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제 독서법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lt;del&gt;사실 이것도 반쯤 써놓고 미뤄놓은 거 손질해서 업데이트...&lt;/del&gt;&lt;br&gt;&lt;br&gt;많은 분들이 제게 이렇게 물으시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책을 그렇게 읽을 수 있느냐구요. 뭐 제가 안철수 교수님이나 &lt;a href=&quot;http://bookshelf.naver.com/intellect/view.nhn?intlct_no=39&quot; target=&quot;_blank&quot;&gt;박경철 박사님&lt;/a&gt; 같은 분처럼 엄청난 독서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책을 사랑하는&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하지만 시간은 없는)&lt;/span&gt;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lt;br&gt;&lt;br&gt;
&lt;h4&gt;짧게 짧게 읽기&lt;/h4&gt;&lt;br&gt;저는 책을 짧게 짧게 읽습니다. 적게는 한두 쪽, 많으면 대여섯 쪽씩이지요. 이렇게 읽을 경우, 책을 읽겠다고 일부러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등교 시간에 잠깐, 밥 먹고 나서 잠깐 ... 하는 식으로 읽으면 되거든요.&lt;br&gt;&lt;br&gt;우스워 보입니다만, 일단 해보시면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옷을 젖게 하는 가랑비의 위력&quot;&lt;/span&gt; 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1분에 1쪽만 읽는다고 해도 하루 자투리 시간을 총동원하면 60쪽 이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책이 350페이지 남짓하다는 걸 생각하면... 잘만 하면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5~6일에 책 한 권을 뚝딱 읽을 수 있다&lt;/span&gt;는 얘기죠. 물론 책의 난이도와 굵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어쨌건 이 방법이 상당히 강력한 방법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419496774.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물론 대략 내용을 아는 만화의 경우 후루룩 말아먹을 수도 있다.&lt;/p&gt;&lt;/div&gt;물론 이 방법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하나는 항상 책을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책이 심하게 상한다는 것&lt;/span&gt;이지요. 들고 다니는 문제의 경우 근성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저는 그냥 들고 다닙니다. 굵은 책과 비교적 얇은 책을 나눠서 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에서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는 굵은 책을, 평소 들고 다니면서 읽을 때는 얇은 책을 읽는 방법이지요. 뭐, 저도 &lt;a href=&quot;http://www.yes24.com/24/goods/384214&quot; target=&quot;_blank&quot;&gt;800페이지나 되는 책&lt;/a&gt;을 들고 다닐 배짱은 없으니까요.&lt;br&gt;&lt;br&gt;책 표지가 상하는 문제는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신문지로 싸서 다니면 어느 정도 해결&lt;/span&gt;됩니다. 여기서 좀 더 나간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북커버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책들은 크기 제본이 제멋대로입니다만, 이 북커버를 사용하는 데는 대체로 문제가 없더군요. 어쨌든 책을 싸는 건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니까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458581640.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하이디 스튜디오에서 나온 천 북커버. 책을 일일이 쌀 필요가 없어서 대만족이다. 좀 더 작은 사이즈를 하나 더 구입할 예정.&lt;/p&gt;&lt;/div&gt; 
&lt;h4&gt;메모해가며 읽기&lt;/h4&gt;&lt;br&gt;두 번째 문제는 좀 더 중요한 겁니다: 워낙에 토막 토막으로 읽기 때문에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내용 흐름을 기억하기 쉽지 않다&lt;/span&gt;는 것이죠.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포스트잇&lt;/span&gt;. 볼펜과 포스트잇을 가지고 다니다가 중간 중간에 아래와 같이 메모를 남깁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203613321.w500-h33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예시: 차안에서 휘갈겨 써서 필적이 안 좋다.&lt;/p&gt;&lt;/div&gt;꼭 내용을 남길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 부분을 표시하고 싶다... 싶을 경우엔 초미니 포스트잇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이것도 몇 종류가 있는데, 저는 종이보다 비닐로 만들어진 제품을 추천합니다. 서너번 이상 쓸 수 있어서 좋더군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052997485.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런 식으로 표시한다.&lt;/p&gt;&lt;/div&gt;이러한 방법의 강점은 내용의 흐름을 기억하는 것들 도와 준다는 점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나중에 책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 줍니다&lt;/span&gt; - 그냥 저 메모들만 정리하면 되거든요. 그러면 책 전체 내용이 전부 요약 정리됩니다.&lt;br&gt;&lt;br&gt;저는 책 읽은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lt;a href=&quot;http://www.evernote.com/&quot; target=&quot;_blank&quot;&gt;Evernote&lt;/a&gt;라는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이 서비스는 iPhone 클라이언트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iPhone으로 메모를 정리해 두면 웹 서버에 저장된 문서들과 자동으로 동기화되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서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교하는 버스 안에서 짧게 짧게 틈틈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버틸 만 하군요.&lt;br&gt;&lt;br&gt;
&lt;h4&gt;다른 분들은?&lt;/h4&gt;&lt;br&gt;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만 결국 제 독서법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짧게짧게 읽으면서 메모 남기기, 읽고 나서 정리하기.&lt;/span&gt; 다른 분들, 특히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책을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 :)&lt;br&gt;</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category>독서</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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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1#entry1431comment</comments>
			<pubDate>Sun, 25 Apr 2010 02:04:1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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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군의 재구성</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30</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202523239.w240-h29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95&quot; width=&quot;240&quot; /&gt;&lt;/div&gt;흔히 폭군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진시황은 업적이 참 많은 사람이다. 그의 업적은 서른 아홉의 나이에 중국을 통일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마다 서로 다르던 문자&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30#footnote_1430_1&quot; id=&quot;footnote_link_1430_1&quot;&gt;1&lt;/a&gt;&lt;/sup&gt;와 도량형을 통일한 것이 진시황이다. 무엇보다 전국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고 군현제라는 중앙 집권 체제를 완성시켰다. 이 제도가 훗날 중국의 통일 왕조들에게 한결같이 채택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lt;br&gt;&lt;br&gt;흔히 나쁜 군주의 표본으로 여기는, &quot;주색에 빠져 국정에 소홀한&quot; 사람도 아니다. 하루에 30kg의 서류&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30_2&quot; id=&quot;footnote_link_1430_2&quot;&gt;2&lt;/a&gt;&lt;/sup&gt;를 읽고 결재할 정도로 성실한 사람이다. 그뿐인가. 당대의 일류 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학식도 있고,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는 신하들에게 토론을 하도록 한 다음에 결정할 정도로 합리적인 면도 있다. 반면, 진시황의 잔인함을 설명하는 기록들은 상당수가 그 진실성을 의심받기까지 한다. 억지로 지어낸 듯한 흔적이 많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진시황은 흔히 말하는 폭군의 이미지와는 꽤나 동떨어진 사람이다 - 그가 현대로 오면서 오히려 재평가받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lt;br&gt;&lt;br&gt;나 또한 진시황의 팬 중 한 사람이었다. 최근 &lt;a href=&quot;http://kimtae.egloos.com/&quot; target=&quot;_blank&quot;&gt;김태권님&lt;/a&gt;의 &amp;lt;한나라 이야기&amp;gt;를 읽으면서도 그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다 읽고 두 가지로 놀랐다. 하나는 내가 아는 것 이상의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 font-weight: bold;&quot;&gt;내가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다는 점이다. 진시황은 폭군이다.&lt;/span&gt; 그것도 무시무시한.&lt;br&gt;&lt;br&gt;
&lt;h3&gt;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황제&lt;/h3&gt;&lt;br&gt;진시황이 하는 행동들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비범한 능력과 초인적 성실성을 보여 준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헤아릴 줄 모른다는 것&lt;/span&gt;이다.&lt;br&gt;&lt;br&gt;진시황이 아직 젊었을 때의 일이다. 권세가 센 신하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자살을 하였는데, 진시황은 그의 장례식에서 울음을 터트린 사람을 모두 잡아서 죽인다&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30_3&quot; id=&quot;footnote_link_1430_3&quot;&gt;3&lt;/a&gt;&lt;/sup&gt;. 높은 대신이라면 후원해준 사람도 많고 은혜를 베푼 사람도 많다.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이 죽었다면 눈물을 쏟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진시황 눈에는 그게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언젠가 복수하겠다고 덤벼들 잠재적 암살자&quot;&lt;/span&gt;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335070676.w500-h33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kevharb/4116828852/&lt;/p&gt;&lt;/div&gt;매사가 이런 식이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그에게 남의 심정은 안중에도 없다.&lt;/span&gt; 천하를 통일할 때도 그랬다. &quot;각국의 주요 인물에게 돈을 주어 구워삶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자객을 보내 죽이며, 마침내 군대를 보내 멸망시킨다.&quot; 진시황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원한과 공포를 만들었는지 알까? 아니, 생각이나 해본 적이 있을까?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암살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마다, 진시황은 더 큰 공포로 그들을 억눌렀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감의 상당 부분은 그 공포감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을까? 쥐가 고양이를 무는 때는 궁지에 몰렸을 때 뿐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5888132680.w500-h33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ehrgeizier/459325342/&lt;/p&gt;&lt;/div&gt;틀림없이 진시황은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성실은 대체로 좋은 가치지만, 이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성실이란 거꾸로 생각하면 스스로에게 모질다는 이야기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사람이 그 모짊의 잣대를 남에게 들이대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설명이 필요할까?&lt;/span&gt; 더 무서운 건, 이 사람이 비범한 능력의 보유자라는 거다.&lt;br&gt;&lt;br&gt;
&lt;h3&gt;정치의 근본은...&lt;br&gt;&lt;/h3&gt;&lt;br&gt;&quot;...백성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quot;&lt;br&gt;&lt;br&gt;아직 신입생이던 시절, 나는 논어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한 학기가 지나간 뒤, 교수님은 이렇게 강의를 정리하셨다. &quot;인의예지의 기본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공부를 잘 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명심하십시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지식은 흉기밖에 안 됩니다.&quot;&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070136797.w400-h50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0&quot; width=&quot;4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진나라 시대의 무게추. 진시황은 지역별로 달랐던 길이와 무게 등의 도량형을 통일했다. http://www.flickr.com/photos/ehrgeizier/459325342/&lt;/p&gt;&lt;/div&gt;학점이야 썩 좋았지만, 그 때 나는 교수님 말씀에 시큰둥했다. &#039;저렇게 물러터진 생각을 하다 일본에 나라를 뺐겼지&#039;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그 말이 참으로 옳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진나라를 이어 천하를 통일한 한나라는 진나라의 법과 제도를 받아들이면서도 통치 이념으로는 유학(儒學)&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30_4&quot; id=&quot;footnote_link_1430_4&quot;&gt;4&lt;/a&gt;&lt;/sup&gt;을 선택한다. 진시황같은 괴물이 나타나는 것을 경계해서가 아니었을까. 조선이 망한 것도 유교 때문이라기보다 나같은 헛똑똑이들이 시험 잘 봐서 벼슬자리 차고 앉아있어서일 게다. 공부를 하고도 그 뜻을 모르니 헛똑똑이가 아니면 대체 뭔가?&lt;br&gt;&lt;br&gt;&lt;h3&gt;한가지 더.&lt;/h3&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8230708563.w500-h3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진나라 시대의 기와. http://www.flickr.com/photos/laanba/3639194006/&lt;/p&gt;&lt;/div&gt;그러나저러나 정말 우습군. 같은 내용을 읽으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보니.&lt;br&gt;이전의 내가 모질었던 건지 아니면 지금의 내가 물러터진 건지.&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30_1&quot;&gt;지금과는 달리, 당시의 한자는 중국의 소국마다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게 보통이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0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30_2&quot;&gt;당시엔 종이가 없어, 서류는 나무를 쪼개 만든 죽간에 적었다. 그래도 30kg이면 엄청난 양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0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30_3&quot;&gt;사기열전 여불위전.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0_3&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30_4&quot;&gt;진나라의 통치 이념은 법에 의한 엄격한 통치를 지향하는 법가(法家)였다. 반면 유학(儒學)은 위험한 사상 취급을 받았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30_4&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법가</category>
			<category>사기(史記)</category>
			<category>유학</category>
			<category>중국사</category>
			<category>진시황</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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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30#entry1430comment</comments>
			<pubDate>Wed, 21 Apr 2010 22:04: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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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reative Commons를 권하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7</link>
			<description>최근 주위 블로그에서 저작권 공개 관련 논의들이 오가서, 평소 생각하던 바를 풀어 놓으려 합니다.&lt;BR&gt;&lt;BR&gt;아는 분은 다 아시지만, 저는 제 사진을 보관하는 데 &lt;A href=&quot;http://www.flickr.com/&quot; target=_blank&gt;flickr&lt;/A&g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t;A href=&quot;http://www.gorekun.com/&quot; target=_blank&gt;웹사이트 메인 페이지&lt;/A&gt;에도 &lt;A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gorekun/&quot; target=_blank&gt;제 flickr 사진첩&lt;/A&gt;을 연결해 놓았지요.&lt;BR&gt;&lt;BR&gt;제가 flickr를 애용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유료 계정에서는)&lt;/SPAN&gt;업로드 용량이 무제한이기도 하고, 정리정돈이 편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Creative Commons Lisence&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줄여서 CC)&lt;/SPAN&gt;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들만 따로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에 CC를 표시해서 올리면, 전 세계 사람들이 그걸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저작권 같은 거 신경 안 쓰고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852450001.pn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199&quot; width=&quot;578&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Flickr의 이미지 검색. 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로 공개된 이미지들만 찾을 수 있다. 작품사진 뺨치는 다양한 사진들이 널려 있고, 몽땅 공짜다 - 저작권 시비 따위에서 자유롭다!&lt;/p&gt;&lt;/div&gt; 
&lt;H4&gt;CC? 그게 뭐지?&lt;/H4&gt;&lt;BR&gt;CC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테니 약간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저작물은 창작자에게 그 저작권이 부여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lt;A href=&quot;http://www.creativecommons.or.kr/info/about&quot; target=_blank&gt;CC는 몇 가지로 정리된 일정한 조건을 지키는 한, 해당 컨텐츠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일종의 법적 계약&lt;/A&gt;입니다.&lt;BR&gt;&lt;BR&gt;이게 왜 필요하냐구요? 그냥 &quot;퍼가도 됨&quot; 한마디 적어 놓으면 충분하지 않느냐구요?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찾았는데,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공지사항 찾아 들어가서 사용 조건을 확인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설령 모든 조건을 확인한다 해도 컨텐츠마다 사용 조건이 제각각이라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컨텐츠의 사용 조건은 간단명료한 몇 가지로 정리되어야 하며, 그것들이 컨텐츠마다 표기될 필요가 있는 것&lt;/SPAN&gt;입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CC입니다.&lt;BR&gt;&lt;BR&gt;뭐, &quot;나는 귀찮게 저작권이고 뭐고 상관 않고 살겠다!&quot; 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아무 생각 없이 블로그에 퍼온 사진이 알고 보니 프로 사진작가 사진이라 합의금 몇백만원 냈다... 는 꼴 한 번 당해 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174398317.w500-h18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188&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 
&lt;H4&gt;좀 더 풍요로운 인터넷 공간을 위해&lt;/H4&gt;&lt;BR&gt;인터넷 공간은 컨텐츠를 얻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거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컨텐츠가 없다면, 혹은 이런 컨텐츠를 찾아주는 적당한 도구&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27#footnote_1427_1&quot; id=&quot;footnote_link_1427_1&quot;&gt;1&lt;/a&gt;&lt;/sup&gt;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겠지요. 컨텐츠에 CC를 표기해서 자유로운 이용을 허락하는 것은, 인터넷 상에 검색 가능한&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7_2&quot; id=&quot;footnote_link_1427_2&quot;&gt;2&lt;/a&gt;&lt;/sup&gt; 무료 컨텐츠를 올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바다에 물방울 하나에 불과할지 모르나, 이런 작은 기여들이 모여서 거대한 인터넷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큰 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기에 큰 산이 된 법&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7_3&quot; id=&quot;footnote_link_1427_3&quot;&gt;3&lt;/a&gt;&lt;/sup&gt;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은 이런 작은 호의들의 결과입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7887035144.w500-h29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9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papalars/3032193121/&lt;/p&gt;&lt;/div&gt;최근 법정 스님이 남기신 유언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자신의 책들을 더 이상 찍지 말라 하셨기에, 법정 스님이 쓰신 책들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lt;A href=&quot;http://www.pariscom.info/337&quot; target=_blank&gt;차라리 저작권을 포기하고 공개하도록 유언을 남기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lt;/A&gt;들이 많았지요. 그런가 하면 &lt;A href=&quot;http://capcold.net/blog/5670&quot; target=_blank&gt;&#039;인터넷의 아버지&#039;는 더 많은 공개 데이터가 업로드됨으로써 인터넷이 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역설하고 있&lt;/A&gt;습니다.&lt;BR&gt;&lt;BR&gt;약간씩 관점은 다릅니다만, 공개 컨텐츠가 주는 이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C와 같은 작은 노력들이 쌓임으로써, 우리가 사는 인터넷 세계는 더 편안하고 더 풍요로운 공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lt;BR&gt;&lt;BR&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COLOR: rgb(255,0,0)&quot;&gt;이런 의미에서, 저는 방문객 여러분께 Creative Commons를 강력히 권하는 바입니다.&lt;/SPAN&gt;&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27_1&quot;&gt;&#039;필터&#039; 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크리스 앤더슨의 &amp;lt;롱테일 경제학&amp;gt; 제 4장 &quot;롱테일의 3가지 동인&quot;을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7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7_2&quot;&gt;실제로 &lt;A href=&quot;http://search.yahoo.com/cc&quot; target=_blank&gt;CC 컨텐츠만 찾아주는 검색 엔진&lt;/A&gt;도 있습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7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7_3&quot;&gt;태산불사토양 하해불택세류泰山不辭土壤 河海不擇細流. &quot;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고 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quot;. 사기열전 이사편에 나오는 말로, 원래는 &quot;매우 도량이 크고 마음이 넓다.&quot;는 뜻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7_3&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Creative commons</category>
			<category>Flickr</category>
			<category>인터넷문화</category>
			<category>지적재산권</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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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7#entry1427comment</comments>
			<pubDate>Wed, 07 Apr 2010 00:47: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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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Osprey, iPhone / iPad용 전자책 출시</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6</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05501779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11&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군사사 전문 출판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lt;a href=&quot;http://www.ospreypublishing.com/&quot; target=&quot;_blank&quot;&gt;오스프리Osprey 출판사&lt;/a&gt;가 드디어 전자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3월 22일, Osprey 출판사는 런던의 전자책 전문 출판사 Exact Publishing과 손잡고 자신들의 책 다섯 권을 iPhone용 전자책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t;a href=&quot;http://www.exacteditions.com/static/press/20100322_osprey.pdf&quot; target=&quot;_blank&quot;&gt;보도자료&lt;/a&gt;]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제가 좀 바빠서 소식을 전하는 게 늦었습니다.)&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93236564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5&quot; width=&quot;3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Osprey의 책은 전문 역사서인 만큼, 일반적인 역사책에서는 두세 줄로 다룰 내용에 책 한권을 통채로 할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lt;/p&gt;&lt;/div&gt;이번에 발표된 전자책들은 iPhone 뿐만 아니라 iPad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앱스토어에서 판매중인 책은 모두 아래 다섯 권입니다.&lt;br&gt;&lt;br&gt;- 필리피 전투 [Philippi 42 BC - The Death of the Roman Republic]&lt;br&gt;- 제 1차 십자군 [The First Crusade 1096 - Comquest of the Holy Land]&lt;br&gt;- 프레데릭스버그 전투 [Fredericksburg 1862 - &#039;Clear the way&#039;]&lt;br&gt;- 바르샤바 공방전 [Warsaw 1994 - Poland&#039;s bid for freedom]&lt;br&gt;- 이오지마 전투 [Iwo Jima 1945 - The Marines raise the flag on Mount Suribachi]&lt;br&gt;&lt;br&gt;&lt;h4&gt;Look &amp;amp; Feel&lt;br&gt;&lt;/h4&gt;&lt;br&gt;현재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서 쭉 훑어보고 있습니다만... UI나 컨텐츠 상으로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종이책이 가진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단 간략한 실행 모습을 보시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76174157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80&quot; width=&quot;3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모습. 일반적인 모드이며, 책장을 넘기듯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28977704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80&quot; width=&quot;3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두번 두드리면 확대 모드로 들어간다. 두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책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책장을 넘기고 싶다면 다시 두 번 두드려서 일반 모드로 돌아간다.&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676435981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20&quot; width=&quot;4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아이폰을 눕히면 책장 넘기기 모드가 된다. 책을 쭉 훑듯이 볼 수 있다.&lt;/p&gt;&lt;/div&gt;앱스토어에는 iPhone용 스크린샷과 iPad용 스크린샷이 함께 올라가 있는데, 일단 iPad 버전은 iPhone용에 비해 화면이 좀 더 넓고 시원한 것 같습니다 - 애플리케이션은 동일한 것을 사용할 수 있으니 두 개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로딩 속도도 더 빠를 것 같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lt;br&gt;&lt;br&gt;이번 전자책 출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이 가져올 유용함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컨텐츠의 가능성이지요.&lt;br&gt;&lt;br&gt;&lt;h4&gt;새로운 유통 모델: 출판사와 독자 모두에게 이익&lt;/h4&gt;&lt;br&gt;역사책은 그리 잘 팔리는 책이 아닙니다. 군사사처럼 한정된 분야라면 더욱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역사책은 1쇄 찍기도 힘들며, 찍고 난 뒤 재고가 소진되면 영영 다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판사는 이윤이 남질 않고 독자들은 책 사기가 힘든 상황은 이 바닥에서는 일상입니다.&lt;br&gt;&lt;br&gt;Osprey 출판사는 군사사 서적으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역시 돈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출시에도 꽤나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판매 방식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대강 훝어볼 수 있는 무료버전 다운로드 후 마음에 들면 구입하는 방식(일명 Freemium 방식)&lt;/span&gt;입니다. 가격은 5파운드인데, 전자책 치고는 비싼 가격일지 모르나 이 출판사 책을 사기 위해 권당 만 오천 원 이상을 지불하던 저 같은 독자 입장에서는 헐값입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출판사는 출판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독자는 싸고 편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으니, 진정 win-win이라고 할 만 합니다.&lt;/span&gt; 어떻게 보면 전자책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베스트셀러보다 이런 틈새 분야, 전문분야 출판사들이 아닐까 하네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807488035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80&quot; width=&quot;3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무료 버전에서는 약 8% 가량을 볼 수 있다.&lt;/p&gt;&lt;/div&gt;&lt;h4&gt;새로운 형태의 컨텐츠에 대한 가능성&lt;/h4&gt;&lt;br&gt;역사책이란 예로부터 좌도우사(左圖右史)라고 해서, 지도나 족보, 유물 사진 등의 자료와 함께 읽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는 일반적인 책에서는 힘듭니다. 인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Osprey 출판사의 책들은 상세한 도판과 자료들로 명성이 높습니다만, 굵기에 비해 책값이 비싼 것으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70페이지를 넘지 않는 책 한 권이 만 이천원을 훌쩍 넘어갈 정도.)&lt;/span&gt;&lt;br&gt;&lt;br&gt;그런데 구현되어 나온 앱을 보니, 비싼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보는 게 일반 텍스트를 읽는 것하고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느리거나 화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게 전혀 없군요. 조금만 더 기능이 추가된다면, 좀 더 강력한 기능들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전투 진행도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 준다거나, 사진에 손을 갖다대면 관련된 내용들이 자동으로 하이퍼링크처럼 뜬다거나&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 그림 들어갈 자리에 동영상을 넣는다거나&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 마라톤 평원 같은 옛 전장에서 실행하면 관련된 내용을 증강 현실로 보여 준다거나 등등.&lt;/span&gt;&lt;br&gt;&lt;br&gt;&lt;h4&gt;iPad, 어서 한국에도 출시되길&lt;/h4&gt;&lt;br&gt;여러 모로 인상적인 애플리케이션들입니다. 전문적인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에게 좋은 돌파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문 형태로만 찾아볼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전자책의 형태로 선보여서 좀 더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합니다.&lt;br&gt;&lt;br&gt;... 무엇보다 저는, iPad를 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흥, 얄팍한 베스트셀러만 나올 게 뻔한 국산 전자책 뷰어 따위.&lt;br&gt;</description>
			<category>웹</category>
			<category>Osprey</category>
			<category>군사사</category>
			<category>전자책</category>
			<category>책</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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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6#entry1426comment</comments>
			<pubDate>Sun, 04 Apr 2010 12:1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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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패배의 고어핀드 5 - 유명인사</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5</link>
			<description>과방에서 있었던 대화 한 토막.&lt;br&gt;&lt;br&gt;&lt;blockquote&gt;고어핀드: 그런데 말야, 내 트위터는 확실히 이상하더라. 가만히 있는데 누가 팔로우하길래 찾아보면 우리 과 선후배야. 그런데 더 이상한 건, 내가 그 사람을 모른다는 거지.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와서 팔로우하는 것일까.&lt;br&gt;Bassist: 너 과 안에서 유명인이야.&lt;br&gt;고어핀드: 음, 그런가? 별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lt;br&gt;Bassist: 다만 그게 Famous인지 Notorious인지는 알아서 판단해라.&lt;/blockquote&gt;&lt;br&gt;&lt;h3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The_Notorious_B.I.G.&quot; target=&quot;_blank&quot;&gt;Notorious &lt;del&gt;B.I.G.&lt;/del&gt;&lt;/a&gt; Gorekun&lt;/h3&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60694662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41&quot; width=&quot;600&quot; /&gt;&lt;/div&gt;ps) 실제로 고어핀드는 과 안에서 실명보다 닉네임이 훨씬 더 유명하다. 후배들이 자기 소개를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quot;그냥 고어핀드라고 불러도 돼요.&quot; 라고 하면 &quot;아! 형이 그 사람이군요.&quot; 하는 경우가 잦을 정도.&lt;br&gt;</description>
			<category>잡설</category>
			<category>내가못살아</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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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5#entry1425comment</comments>
			<pubDate>Mon, 29 Mar 2010 23:5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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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노: 월도의 전성시대</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4</link>
			<description>* 이 글의 출처는 http://blog.gorekun.com/1424 입니다. &lt;A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deed.ko&quot; target=_blank&gt;출처를 지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상업적으로 배포가 가능&lt;/A&gt;합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379819421.jpe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8&quot; width=&quot;600&quot; /&gt;&lt;/div&gt;추노가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드라마를 보지 않습니다만, 워낙에 화제가 되다 보니 조금씩 동냥으로나마 듣고 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lt;BR&gt;&lt;BR&gt;이 드라마에서는 언월도&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偃月刀, 줄여서 월도月刀)&lt;/SPAN&gt;가 꽤나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악역 철웅&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이종혁 분)&lt;/SPAN&gt;이 월도 시범을 보이는 장면도 보이고, 주연인 송태하&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오지호 분)&lt;/SPAN&gt;는 아예 월도를 들고 다니더군요. 드라마의 배경이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건 정말 감탄할 정도로 센스있는 고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그 때는 월도의 전성시대였거든요.&lt;BR&gt;&lt;BR&gt;
&lt;H3&gt;기원: 대기병 병기&lt;/H3&gt;&lt;BR&gt;월도처럼 긴 손잡이 끝에 칼날을 장착한 병장기를 대도(大刀)라고 합니다. &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081&quot; target=_blank&gt;그 기원이 중국 전국시대(BC 403 ~ BC 221)의 피(鈹)에까지 거슬러 올라가&lt;/A&gt;니까, 굉장히 오래된 무기인 셈입니다. 당나라(618 ~ 907) 때 지금의 형태가 갖춰진 대도는 송나라 시대(960 ~ 1279)에 그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월도는 대도류 병장기의 대표적인 무기&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24#footnote_1424_1&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1&quot;&gt;1&lt;/a&gt;&lt;/sup&gt;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당나라 시대에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칼날의 모양이 반달 모양이었기 때문입니다.&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48712434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4&quot; width=&quot;612&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너무나도 유명한 관우의 청룡언월도. 그러나 언월도는 삼국 시대에는 있지도 않았다. 삼국지연의가 쓰여지던 명나라 초기에도 실전용이라기보다 무예 솜씨를 보이는 데 더 많이 사용되었다.&lt;/p&gt;&lt;/div&gt;송나라 시대의 월도는 대부(大斧)와 함께 중무장 보병들의 주요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중장기병의 돌격을 막아내는 데 유용했거든요. 당시 송나라의 주적은 요나라와 금나라였는데, 이들은 모두 말까지 감싸는 갑옷을 장비한 중장기병을 핵심 전력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송나라도 중장기병을 육성하고 싶었지만 말이 모자랐기 때문에, 월도와 대부로 무장한 보병으로 중장기병을 격파하는 방식을 발달시키게 된 것이죠.&lt;BR&gt;&lt;BR&gt;하지만 원나라(1271 ~ 1368) - 명나라(1368 ~ 1644)를 거치면서, 월도는 점점 그 인기를 잃게 됩니다. 화약 병기의 발달은 중장기병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었고, 자연히 크고 무거운 월도 역시 쓸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명나라 시기가 되면 월도는 실전용 병기라기보다 의장용이나 무예 시범용으로 더 많이 사용되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도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아서, 적어도 고려 중기 이후의 월도는 대개 의장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2&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2&quot;&gt;2&lt;/a&gt;&lt;/sup&gt;됩니다.&lt;BR&gt;&lt;BR&gt;월도는 이렇게 잊혀져 갈 뻔... 했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새로운 용도를 얻어 부활하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임진왜란입니다.&lt;BR&gt;&lt;BR&gt;
&lt;H3&gt;평양성 전투&lt;/H3&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019410626.w600-h40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2&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조선시대의 청룡언월도. 길이 99.8cm, 무게 680.0g. 칼날을 잘 보면 이빨이 빠져 있지만, 굉장히 크고 무겁기 때문에 실전용인지는 불분명하다. 칼의 고동에 용의 입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니, 말 그대로 &quot;청룡언월도&quot; 다. 고려대학교 소장.&lt;/p&gt;&lt;/div&gt;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조선군은 사정없이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사태의 주요 한 원인 중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일본군의 전투 시스템이 일방적으로 발달&lt;/SPAN&gt;해 있었다는 겁니다. 전국 시대의 난장판을 겪은 일본군은 조총과 일본도&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왜검倭劍)&lt;/SPAN&gt;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 무기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반면 조선군은 지나치게 궁시에 의존하여 육박전 능력이 떨어졌습니다.&lt;BR&gt;
&lt;BLOCKQUOTE&gt;그러나 일본군은 매우 계획적으로 진격하면서 총포에 더하여 일본도의 위력으로써 맹렬하게 공격하였기 때문에, (탄금대의)조선군은 싸움터를 버리고서 도망쳤다.&lt;BR&gt;&lt;BR&gt;
&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루이스 프로이스, &amp;lt;일본사&amp;gt;&lt;/DIV&gt;&lt;/BLOCKQUOTE&gt;사정없이 밟히던 조선 육군을 구한 것은 명나라에서 보내 온 구원군이었습니다. 1593년 1월, 이여송(李如松)이 이끄는 명군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일본군을 묵사발로 만들어버리고 평양성을 탈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이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 것이 명군 기병들이 사용한 언월도&lt;/SPAN&gt;였습니다. 일본도의 공격력은 당대에도 잘 알려진 바였습니다만, 커다란 언월도 칼날의 공격력 또한 막강한데다 사정거리는 일본도보다 훨씬 길거든요. 실제로 국립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amp;lt;평양성탈환도&amp;gt;에는 월도를 들고 돌격하는 명나라 기병이 묘사되어 있고, &amp;lt;왜한삼재도회倭漢三才圖會&amp;gt;에서도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왜인이 칼을 사용하는 신묘함도 언월도의 재빠른 솜씨 아래에서는 달아날 곳이 없으니, 칼 가운데 제일이라 하는 것이 빈말이 아니다.&quot;&lt;/SPAN&gt;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27953002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25&quot; width=&quot;375&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극중 송태하가 쓰는 월도는 자루를 짧게 잘라낸 형태다. 이 경우 사정 거리가 줄어드는 단점은 있지만, 좀 더 핸디하게 휘두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lt;/p&gt;&lt;/div&gt;당시의 조선 정부 또한 월도의 막강한 전투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정부는 평양성 전투에서 보여 준 명나라의 각종 군사기술들 - 화약병기, 보병전술 등 - 을 배우는 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3&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3&quot;&gt;3&lt;/a&gt;&lt;/sup&gt;, 월도에 보여진 높은 관심은 별로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임진왜란중에 기록된 선조실록에서도 병사들의 훈련에 대한 논의에서 언월도를 사용하는 명나라 장교에 대한 언급이 보이고&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4&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4&quot;&gt;4&lt;/a&gt;&lt;/sup&gt;, 조선의 병법학자였던 한교(韓嶠)가 1612년 집필한 &amp;lt;연병지남練兵指南&amp;gt;에서도 언월도를 기병이 돌격할 때 사용하는 무기라고 언급&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5&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5&quot;&gt;5&lt;/a&gt;&lt;/sup&gt;하고 있습니다.&lt;BR&gt;&lt;BR&gt;
&lt;H3&gt;무예도보통지&lt;/H3&gt;&lt;BR&gt;월도에 대한 관심은 임진왜란 이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정조실록&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6&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6&quot;&gt;6&lt;/a&gt;&lt;/sup&gt;은 북벌을 추진했던 효종이 무예에 관심이 많아 한가한 날이면 말을 타고 청룡언월도와 철퇴를 수련하였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이에 따르면 무예를 좋아했던 사도세자 또한 월도를 잘 다루었는데, 어지간한 장사들도 다루기 힘들었던 효종의 청룡언월도와 철퇴를 15, 6세에 이미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언월도가 웬만한 사람은 다룰 수도 없을 정도로 무거운 무기였다는 점을 감안&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4_7&quot; id=&quot;footnote_link_1424_7&quot;&gt;7&lt;/a&gt;&lt;/sup&gt;하면, 이건 정말 굉장한 수준입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51970524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700&quot; width=&quot;254&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월도 그림. 왼쪽이 한국식, 오른쪽이 중국식이다. 언월도에서 수술 장식을 다는 구멍을 환혈(環穴)이라고 한다.&lt;/p&gt;&lt;/div&gt;월도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은 정조 14년(1790)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입니다. 조선 무예서적의 종합 완성판으로 불리는 이 책은 모두 4권으로, 그중 3번째 권에서 월도의 제원과 보병과 기병이 월도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월도는 현대 길이로 대략 190cm 가량의 길이를 가지며, 그 중 칼날의 길이는 약 58cm가 됩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유물에서는 전체 길이가 2m를 넘어가는 게 더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청룡언월도의 경우 그 길이가 230cm나 됩니다. 그만큼 월도가 큰 무기였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016571379.gif&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0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이삼장군(1677 ~ 1735)이 쓰던 언월도. 전체 길이는 191cm, 무게는 1.9kg이나 된다. 손잡이에 삼으로 꼰 줄을 감고 옻칠로 마감하여 칼을 잡기 쉽게 하였다. 시도유형문화재 63호.&lt;/p&gt;&lt;/div&gt;실제로 언월도를 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궁중유물전시관을 추천합니다. 현존하는 월도의 상당수가 여기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경우 현재 월도를 전시하고 있지 않고, 육군박물관은 일반인이 가기엔 좀 불편합니다. 최근에는 가보질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전시는 하고 있지 싶네요.&lt;BR&gt;&lt;BR&gt;
&lt;DIV class=references&gt;
&lt;H3&gt;참고문헌&lt;/H3&gt;&lt;BR&gt;&amp;lt;우리나라의 전통무기&amp;gt;, 전쟁기념관, 2004&lt;BR&gt;- 전쟁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회 도록.&lt;BR&gt;&lt;BR&gt;경인미술관, &amp;lt;조선 후기 무기 고증 · 재현&amp;gt;, 국립 민속 박물관, 2003&lt;BR&gt;- 2003년 국립민속박물관 학술연구용역 보고서. &amp;lt;무예도보통지&amp;gt;에 수록된 무기들을 중심으로, 당대 무기의 크기가 현대 도량형으로 환산할 경우 어느 정도가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lt;BR&gt;&lt;BR&gt;&amp;lt;칼, 실용과 상징&amp;gt;, 경인미술관 &amp;amp; 고려대학교 박물관, 2009&lt;BR&gt;- 2009년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도검 특별 전시전의 도록.&lt;BR&gt;&lt;BR&gt;한명기, &amp;lt;임진왜란과 한중관계&amp;gt;, 역사비평사, 1999&lt;BR&gt;- 조선과 중국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임진왜란 역사서.&lt;BR&gt;&lt;BR&gt;육군박물관, &amp;lt;조선시대의 도검&amp;gt;, 2004&lt;BR&gt;&lt;BR&gt;Louis Frois, &amp;lt;History of Japan&amp;gt;&lt;BR&gt;(국립 진주박물관, &amp;lt;임진왜란과 도요토미 히데요시&amp;gt;, 부키, 2003)&lt;BR&gt;- 예수교 선교사였던 포르투갈인 루이스 프로이스가 쓴 일본 천주교 포교사. 임진왜란을 포함한 전국 시대 말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는 임진왜란 관련 부분만 따로 엮어져 나와 있다. 임진왜란을 다룬 당대의 중요한 기록 중 하나로 평가된다.&lt;BR&gt;&lt;BR&gt;요코야마 미쓰테루, &amp;lt;전략 삼국지&amp;gt; 제 28권, 대현출판사, 1996&lt;BR&gt;- 너무나도 유명한 만화 삼국지. 본문에서 청룡언월도를 든 관우의 모습은 154쪽에서 인용했다.&lt;/DIV&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24_1&quot;&gt;월도, 즉 언월도를 대도류 병기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기도 할 정도.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2&quot;&gt;이러한 추정의 근거는 1123년 편찬된 &lt;A href=&quot;http://ko.wikipedia.org/wiki/%EA%B3%A0%EB%A0%A4%EB%8F%84%EA%B2%BD&quot; target=_blank&gt;고려도경&lt;/A&gt;이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3&quot;&gt;국왕인 선조가 명나라 장수들에게 뇌물을 줘서라도 전투 매뉴얼을 얻어 오라고 했을 정도.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3&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4&quot;&gt;선조 28년[1595] 3월 23일 3번째 기사.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4&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5&quot;&gt;물론, 보병도 사용합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5&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6&quot;&gt;정조 13년(1789) 10월 7일 4번째 기사.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6&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4_7&quot;&gt;영조 29년(1753) 3월 10일 1번째 기사는 청룡언월도를 능숙하게 휘두른 장교를 힘이 장사라 하여 승진시킨 기록을 전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도 1.5kg이 넘는 초중량의 월도가 소장되어 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4_7&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한국</category>
			<category>대도(大刀)</category>
			<category>무예도보통지</category>
			<category>임진왜란</category>
			<category>추노</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guid>http://blog.gorekun.com/1424</guid>
			<comments>http://blog.gorekun.com/1424#entry1424comment</comments>
			<pubDate>Tue, 23 Mar 2010 07:20:14 +0900</pubDate>
		</item>
		<item>
			<title>한마디 - 출처 불명s</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2</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94187238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22&quot; width=&quot;404&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베르두 씨(Monsieur Verdoux), (1947)&lt;/p&gt;&lt;/div&gt; 
&lt;BLOCKQUOTE&gt;이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지면 백 명을 죽이면 영웅이다.&lt;/BLOCKQUOTE&gt;워낙에 유명한 말이지만, 정작 이 말의 출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사실 저 말은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Charlie_Chaplin&quot; target=_blank&gt;찰리 채플린&lt;/A&gt;이 감독과 주연을 한 블랙코미디 &amp;lt;&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Monsieur_Verdoux&quot; target=_blank&gt;베르두 씨(Monsieur Verdoux), (1947)&lt;/A&gt;&amp;gt;에 나오는 대사인데, 원래 대사는 대충 다음과 같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한 사람을 죽이면 악당이지만 수백만 명을 죽이면 영웅이 되지. 여보게, 위인을 만드는 것은 숫자라네.&quot;&lt;/SPAN&gt;&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22#footnote_1422_1&quot; id=&quot;footnote_link_1422_1&quot;&gt;1&lt;/a&gt;&lt;/sup&gt; 채플린은 당시 FBI로부터 &quot;빨갱이&quot; 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대사는 무수히 잘려나갔는데, 이 대사만은 용하게 살아남아 개봉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 대사만은 널리 기억된다.&lt;BR&gt;&lt;BR&gt;이렇게 출전이 불분명하면서도 널리 쓰이는 격언은 사실 몇 개가 더 있다. 내친 김에 몇 개 더. 상당수가 원문하고 차이가 약간 있다.&lt;BR&gt;&lt;BR&gt;
&lt;BLOCKQUOTE&gt;세계를 지배하는 건 남자다. 하지만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다.&lt;/BLOCKQUOTE&gt;이 말의 출전은 로마의 웅변가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Cato_the_Elder&quot; target=_blank&gt;마르쿠스 카토(일명 대 카토, Cato the Elder)&lt;/A&gt;의 말이다. 로마는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Second_Punic_War&quot; target=_blank&gt;카르타고와의 전쟁&lt;/A&gt; 중 사치 금지법을 시행했는데, 여기에 직격탄을 얻어맞은 건 물론 여성들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이 법의 해제가 논의되었을 때 여기에 반대했던 카토는 다음과 같은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quot;지중해 세계의 패권자가 된 로마인 위에 아내라는 패권자가 또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quot;&lt;/SPAN&gt;&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2_2&quot; id=&quot;footnote_link_1422_2&quot;&gt;2&lt;/a&gt;&lt;/sup&gt; 회의장이 웃음바다가 된 것은 물론이다.&lt;BR&gt;&lt;BR&gt;
&lt;BLOCKQUOTE&gt;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lt;/BLOCKQUOTE&gt;너무나도 유명한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Napoleon_I&quot; target=_blank&gt;나폴레옹 1세&lt;/A&gt;의 말. 그런데 원래 문장은 이것하고 좀 다르다고 한다. &lt;A href=&quot;http://en.wikiquote.org/wiki/Napoleon_Bonaparte&quot; target=_blank&gt;wikiquotes&lt;/A&gt;에 의하면, 이 말은 나폴레옹이 1813년 &lt;A href=&quot;http://fr.wikipedia.org/wiki/Jean_Le_Marois&quot; target=_blank&gt;휘하 장군&lt;/A&gt;에게 보낸 편지에 나오는 것인데, 원문에는 &quot;Le mot impossible n&#039;est pas français.&quot;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불가능이란 말은 프랑스어에 없는 말이다.&quot;&lt;/SPAN&gt; 로 직역되는데,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quot;&lt;/SPAN&gt; 혹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불가능이란 말은 바보들의 사전에나 있는 말이다.&quot;&lt;/SPAN&gt; 등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필자가 알기엔 전자에 가까운 것&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22_3&quot; id=&quot;footnote_link_1422_3&quot;&gt;3&lt;/a&gt;&lt;/sup&gt;으로 알고 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84011467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583&quot; width=&quot;4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근위대(Imperial Guard)를 사열하는 나폴레옹.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Napoleon-imperial-guard.png&lt;/p&gt;&lt;/div&gt; 
&lt;BLOCKQUOTE&gt;역사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그 역사를 다시 살아야 한다.&lt;/BLOCKQUOTE&gt;이 말의 출전은 미국의 철학자 &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George_Santayana&quot; target=_blank&gt;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lt;/A&gt;의 책 &amp;lt;The Life of Reason(1905)&amp;gt;이다. [&lt;A href=&quot;http://www.quotationspage.com/quotes/George_Santayana&quot; target=_blank&gt;출처&lt;/A&gt;] 그런데, 정작 이 철학자를 아는 사람은 상당히 희귀해 보인다. 나도 얼마 전 처음 들었으니까.&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22_1&quot;&gt;데이비드 로빈슨, &amp;lt;찰리 채플린: 희극이라는 이름의 애수&amp;gt;, 시공사, 1999, pp.92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2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2_2&quot;&gt;시오노 나나미, &amp;lt;로마인 이야기2 - 한니발 전쟁&amp;gt;, 한길사, 1996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2_2&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22_3&quot;&gt;실제로 원문을 영어로 읽으면 &quot;The word impossible is not in French&quot; 가 된다. 하지만 프랑스 어는 고등학생 때 조금 배운 것 뿐이라 잘 모른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422_3&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한마디</category>
			<category>나폴레옹</category>
			<category>백투더소스</category>
			<category>찰리 채플린</category>
			<category>카토</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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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Mar 2010 20:12:1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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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괴물</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1</link>
			<description>&lt;h4&gt;당신이 괴물이 되는 방법은 외외로 간단하다.&lt;/h4&gt;&lt;br&gt;1.&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77575629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0&quot; width=&quot;480&quot; /&gt;&lt;/div&gt;어디든 괜시레 나를 싫어하는 사람&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들)&lt;/span&gt;은 있기 마련이다. 학창 시절의 내게도 그런 이들이 있었다 - 편의상 &#039;그들&#039; 이라 하자. 오늘 내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그들에 엮인 내 흑역사다.&lt;br&gt;&lt;br&gt;수능을 준비하던 어느 날. 대화를 나누던 그들 중 한 명&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A라 하자)&lt;/span&gt;이 나를 비웃었다. 문제는 그게 책을 읽고 있던 내 귀에 꽂혔다는 것. 화가 치밀었지만, 당장은 가만히 있었다. 문제는 며칠 뒤. 내 앞을 지나던 A의 가슴으로 비수가 날아갔다. 몇 초가 지난 뒤, 교실은 난리가 났다. 내가 A에게 내뱉은 것은 심장이 하얗게 얼어붙을 정도로 잔인한 비웃음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아직도 그 몇 마디를 내 혓바닥이 저지른 최악의 범죄로 기억한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22511224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 정도는 애교에 불과했을 정도.&lt;/p&gt;&lt;/div&gt;2.&lt;br&gt;&lt;br&gt;사람이 신의를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심리학 실험은 여기에 대해 &lt;a href=&quot;http://kr.blog.yahoo.com/psy_jjanga/1458060.html&quot; target=&quot;_blank&quot;&gt;&quot;인간이 지속성을 인식하기 때문&quot;&lt;/a&gt; 이라고 답한다. 상대가 한번 보고 말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약속도 지키고 예의도 차린다는 거다. 뒤집어서 말하면,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 존재에게는 약속도 예의도 내다버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4101992013.w500-h33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I can do Anything~&lt;/p&gt;&lt;/div&gt;저 일이 있은 후, 친구들이 모두 궁금해했다. 사람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말을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내뱉었는지 말이다. 평소에 순하기만 하던 내가 그런 짓을 할 거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실, 그 이유는 별 것 아니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나는 &#039;그들&#039;에게 평판이 나빠지는 것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lt;/span&gt; 내게 그들이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피차 짜증나니까 제발 마주치지 말자.&quot;&lt;/span&gt; 는 정도였고, A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쩌다 한 교실에 들어온 사람, 딱 그 정도.&lt;br&gt;&lt;br&gt;3.&lt;br&gt;&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우리는 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 저들은 흉포한 짐승이다.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quot;&lt;/span&gt;&lt;br&gt;&lt;br&gt;로마시대 어느 연설문의 일부다. 내가 &#039;그들&#039;을 대하던 태도는 이 연설문에서 얼마나 달랐을까? 잘 떠오르지 않는다. &#039;그들&#039;이 가만히 있는 날 싫어했던 것도 사실이고, 때때로 이런저런 것을 트집잡으며 비웃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039;그들&#039;을 대하던 태도는? 별로 나았던 것 같지가 않다. 오해를 풀어 보려는 생각, 혹은 친해져 보려는 노력을 해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애당초 인간관계의 대상으로 본 적은 있는지 궁금해진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45687903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Why so serious?&lt;/p&gt;&lt;/div&gt;나는 잘 알고 있었다. A의 현재 기분과 평소 고민에 대해서. 그렇다면, 아무리 비웃음을 당했어도 그런 식으로 되갚지는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걸 야비하게 앙갚음하는 데 사용했다. 그들을 관계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에게 딱히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039;그들&#039;은 날 이상한 괴물로 생각했다. 나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들을 괴물이라 여기고 함부로 대했다. 하지만 그 결과, 나는 진짜 괴물이나 할 수
 있는 짓을 저질렀다.&lt;br&gt;&lt;br&gt;4.&lt;br&gt;&lt;br&gt;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조선일보 창사 90주년 기념식 참석에 대해 말이 많다. 진보정당의 대표가 조선일보 행사에 참석하는 게 말이 되냐는 비난이 거세다. 한국정치에서 진보 세력이란 부당할 정도로 구박&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이라고 하기에도 모자란 탄압)&lt;/span&gt;을 받아온 만큼, 그 선두에 있었던 조선일보에 대한 반감은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lt;br&gt;&lt;br&gt;진보세력은 조선일보에게 괴물 취급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자연히 그들이 조선일보를 보는 시각 또한 곱지는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조선일보를 보는 시각이&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특히나 요즘)&lt;/span&gt; 그리 곱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서 &lt;a href=&quot;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94801&quot; target=&quot;_blank&quot;&gt;남의 잔치에 인사차 간 것&lt;/a&gt;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 그건 엄연히 웃는 낯에 침 뱉는 짓이다. 그들이 아직 장외의 투사였다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제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 언론은 지속적 관계의 대상이 된다. 아무리 적대적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렇다면, 초대장을 무시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 아닐까? 무엇보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그런 태도를 견지할 경우 나중에 자기네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게 될지 생각은 해본 걸까?&lt;/span&gt;&lt;br&gt;&lt;br&gt;5.&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59315714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0&quot; width=&quot;480&quot; /&gt;&lt;/div&gt;괴물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인간(人間)을 인간(人)관계(間)의 대상으로 보지 않을 때, 그는 흉악한 괴물 혹은 짐승이 된다. 작은 수준에서는 한낱 시비거리로 끝나되, 스케일이 커지면 그 범죄의 잔인함이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 된다. 수백만 유태인을 가스실로 보낸 수괴가 법정으로 끌려 왔을 때, 사람들은 너무나도 선량한 공무원이 잡혀 왔음에 경악했다. 그는 희생자들을 인간관계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을 도살장으로 보내는 업무를 착실히 수행했다.&lt;br&gt;&lt;br&gt;정치적 노선에 관계없이, 노회찬은 한국 정치에 있어서 상당히 귀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부탁이다. 그에게 괴물이 될 것을 주문하지 말라. 상대방을 때려잡아야 할 괴물로 보면 그 전에 괴물이 되는 건 자기 자신이다. 어리석게도, 나는 한참 뒤에야 그걸 깨달았다.</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노회찬</category>
			<category>인간관계</category>
			<category>조선일보</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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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9 Mar 2010 23:52: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서평] 판타지가 탄생하는 과정</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3</link>
			<description>&lt;h4&gt;뱀파이어 전설과 아서왕 전설은 잘 알려진 전설이다.&lt;/h4&gt;&lt;h4&gt;하지만, 과연 이 전설들이 &quot;옛날부터 내려온&quot; 것들일까?&lt;/h4&gt;&lt;br&gt;최근 판타지 붐이 일면서 신화나 전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흔히 &quot;옛날 이야기&quot; 라고 부르는 것들 말이다. &lt;a href=&quot;http://100.naver.com/100.nhn?docid=134703&quot; target=&quot;_blank&quot;&gt;두산 백과사전&lt;/a&gt;에 따르면, 전설이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quot;민간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lt;/span&gt;&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이야기&quot;&lt;/span&gt; 다. 어느 쪽이건, 옛날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이야기라는 인상이 강하다. 실제로 전설은 대개 옛날에 만들어진 이야기, 혹은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lt;br&gt;&lt;br&gt;&lt;h4&gt;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흡혈귀 전설&lt;/h4&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607442003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0&quot; width=&quot;27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Photo from yes24.com&lt;/p&gt;&lt;/div&gt;장 마리니의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amp;lt;흡혈귀: 잠들지 않는 전설&amp;gt;&lt;/span&gt;은 전설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뒤집는 책이다. 뱀파이어는 삼척동자도 알 만큼 유명한 이야기인 만큼, 그 배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알려져 있다. 뱀파이어의 출전이 브램 스토커의 소설 &amp;lt;드라큘라&amp;gt;라는 것 정도는 너무 잘 알려져 있어 상식 축에도 못 든다.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드라큘라 백작은 중세 루마니아에 실존했던 잔혹한 영주 이름이라는 것 정도도 알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쪽짜리 진실, 아니, 반의 반도 되지 않는다.&lt;br&gt;&lt;br&gt;뱀파이어 전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기원을 갖는다. 이 책은 피가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존재였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피는 인간에게 있어 생명의 정수다. 그런 만큼 피에 대한 종교적 관념&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혹은 피를 마시는 귀신의 전설)&lt;/span&gt;은 세계적으로 일반적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유대교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lt;br&gt;&lt;br&gt;&lt;blockquote&gt;&quot;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둔다. 너희는 어떤 생물의 피도 먹지 마라. 피는 곧 모든 생물의 생명이다. 그것을 먹는 사람은 겨레 가운데서 추방하리라.&quot; (레위기, 17:14)&lt;/blockquote&gt;유대교의 피에 대한 관념은 유대교를 계승한 기독교로 이어지고, 다시 중세 유럽으로 전해진다. 11세기에 이르면 밤이 되면 무덤에서 나와 산 자의 피를 빨아먹는 시체들에 대한 전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 전설들은 중세 사회를 휩쓴 흑사병이나 늑대인간의 전설, 잔혹한 봉건 영주들에 대한 기억과 결합하면서 서서히 지금의 뱀파이어 이야기의 골격이 갖춰져 가기 시작한다.&lt;br&gt;&lt;br&gt;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게 되는 점은,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우리가 알고 있는 뱀파이어의 &quot;전설&quot;이 의외로 오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것&lt;/span&gt;이다. 널리 알려진 뱀파이어의 특징들 - 밤이 되면 돌아다니고, 십자가와 마늘을 무서워하며, 희생자 역시 흡혈귀가 된다 - 이 만들어진 것은 18세기에 불과하다. 흔히 뱀파이어를 박쥐와 많이 결부시키지만 이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프랑스의 박물학자가 가축의 피를 빨아먹는 중남미의 박쥐에게 흡혈박쥐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거꾸로 뱀파이어의 이미지에 달라붙은 것이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018220737.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71&quot; width=&quot;3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뱀파이어를 다룬 최초의 영화, Nosferatu(1922)&lt;/p&gt;&lt;/div&gt;심지어 일반적인 뱀파이어의 이미지는 1931년 개봉된 영화 &amp;lt;&lt;a href=&quot;http://en.wikipedia.org/wiki/Dracula_%281931_film%29&quot; target=&quot;_blank&quot;&gt;Dracula&lt;/a&gt;&amp;gt;에서 만들어진 것이니, 채 백 년도 되지 않은 셈이다. 이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도 배경이 있다. 1929년 월가의 주가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수백만 명을 파멸로 몰아넣었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사람들이 몇 푼의 돈으로 즐길 만한 오락은 영화밖에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많은 미국의 대중문화 작품들이 뱀파이어를 다루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패자가 된 미국의 문화가 전세계로 전파되면서 비로소 뱀파이어는 전세계적으로 퍼진 신화가 된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672381825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63&quot; width=&quot;3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amp;lt;Dracula(1931)&amp;gt;의 한 장면. 드라큘라 역은 헝가리 배우 벨라 루고시(Bela Lugosi)가 맡았다.&lt;/p&gt;&lt;/div&gt;이 책은 뱀파이어 전설의 이면을 다루면서 두 가지 묵직한 시사점을 던진다.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이야기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사회의 반영이며, 이것은 전설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는 것.&lt;/span&gt; 오히려 신화나 전설은 오랜 시간을 거쳐 내려오는 만큼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될 여지가 많다. 자연히 그 모습은 처음 등장했을 때에 비해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띤다. 이렇게 놓고 보면 전설이란 옛날부터 내려왔다기 보다 옛날부터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하는 게 더 바람직할 듯하다.&lt;br&gt;&lt;br&gt;또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 0, 0);&quot;&gt;우리가 흔히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상당수는 지극히 최근에 완성된 것&lt;/span&gt;이라는 사실. 뱀파이어 전설의 기원은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의 뱀파이어에 대한 이미지는 대개 영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lt;br&gt;&lt;br&gt;&lt;h4&gt;정치적 잔머리의 산물, 아서왕&lt;/h4&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77566230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0&quot; width=&quot;2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Photo from yes24.com&lt;/p&gt;&lt;/div&gt;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치면, 역시 영국에서 기원한 아서왕 전설도 빠지지 않는다. 안 베르톨로트의 &lt;span style=&quot;color: rgb(0, 0, 255);&quot;&gt;&amp;lt;아서왕: 전설로 태어난 기사의 수호신&amp;gt;&lt;/span&gt;은 풍부한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아서왕의 전설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추적해 나간다.&lt;br&gt;&lt;br&gt;영화 등의 대중문화에서 흔히 아서왕은 기사도의 화신으로 그려진다. 조금만 역사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색슨 족의 침략에 맞서 싸운 로마 군 장군이 아서의 원형이라는 것 정도는 알 것이다.&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2004년 개봉한 영화 King Arthur가 이 설정을 차용했다.)&lt;/span&gt; 하지만 지금의 전설이 만들어진 과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게다가 그 상당 부분은 정치적 잔머리의 혐의가 짙다.&lt;br&gt;&lt;br&gt;아서왕의 전설이 고대 영국&lt;span style=&quot;color: rgb(255, 51, 153);&quot;&gt;(브리튼 섬)&lt;/span&gt;에 거주했던 브리튼 족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5세기에 이르면 로마의 보호에서 벗어난 브리튼 족은 색슨 족의 침략에 시달리게 되는데, 몇몇 문헌 기록들은 이 때 활약한 어느 왕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들을 전한다. 한 때 브리튼 섬의 왕이었으며 언젠가 다시 돌아와 왕이 될 거라는 아더의 전설은 이때부터 시작된다.&lt;br&gt;&lt;br&gt;하지만 전설이 지금의 골격을 갖춘 것은 12세기 말의 일이다. 브리튼 족을 정복한 색슨 족을 다시 정복하고 잉글랜드의 지배자가 된 노르만 족에게 아더의 전설이란 매력적인 도구였다. 색슨 족과 사이가 나쁜 브리튼 족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노르만 족 국왕을 &quot;위대한 국왕 아더의 후계자&quot; 로 포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아더에 대한 단편적인 전설은 정리되어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서의 틀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기독교나 봉건 제도 등 당대의 사회를 이루던 요소들이 이야기의 부분부분으로 자리잡으면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발전하게 된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97320954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23&quot; width=&quot;47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액스칼리버를 호수에 던지는 베디비어. 아더왕 전설의 마지막 장면이다. 대영 박물관 소장. (본서 61쪽에서 재인용.)&lt;/p&gt;&lt;/div&gt;아더왕 전설을 다루고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중세의 사회상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더왕에 대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만큼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필자는 아더왕 전설에도 요즘 영화처럼 프리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았다.&lt;br&gt;&lt;br&gt;* 흡혈귀에 대한 영화의 스크린샷은 &lt;a href=&quot;http://www.dvdinmypants.com/features/04-06/dracula1.php&quot; target=&quot;_blank&quot;&gt;여기&lt;/a&gt;서 가져왔다. 저작권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출처를 표기한다.&lt;br&gt;</description>
			<category>독서</category>
			<category>기독교</category>
			<category>뱀파이어</category>
			<category>서평</category>
			<category>아서왕</category>
			<category>전설</category>
			<category>판타지</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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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6 Mar 2010 06:21:1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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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녀시대 앵콜콘서트 후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20</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19927305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47&quot; width=&quot;5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36227&lt;/p&gt;&lt;/div&gt;2010년 2월 2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있었던 소녀시대 앵콜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lt;BR&gt;&lt;BR&gt;한줄평:&lt;BR&gt;&lt;BR&gt;
&lt;H4&gt;유리는 은하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체입니다.&lt;/H4&gt;
&lt;H4&gt;Yuri is the Most Beautiful creature in Galaxy!!&lt;/H4&gt;&lt;BR&gt;7시에 시작하는 콘서트, 스탠딩 석 입장은 5시부터였습니다. 3시 전에 도착, 4시 약간 넘어 줄을 섰습니다. 가득 충전해 온 아이폰이 이렇게 고마운 적이 없더군요 - 나중에는 공연 실황을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하기까지 했습니다.&lt;BR&gt;&lt;BR&gt;Gmarket에서 진행된 콘서트 예매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신문 기사를 보니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2분만에 매진되었다&lt;/SPAN&gt;고 하더군요. 하지만 고어핀드는 예매를 위해,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예매시작 20분 전에 미리 T1 전용선이 깔린 게임방에 자리를 잡고 앉는 기염을 토했&lt;/SPAN&gt;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미리 봐 둔 다른 물건을 구입하면서 결재 관련 ActiveX Control들을 전부 인스톨해 놓는 치밀함&lt;/SPAN&gt;까지 보였지요. 뭐지, 흡사 상륙 작전이라도 준비하는 듯한 이 모습은(...)&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01067875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31&quot; width=&quot;2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문답무용&lt;/p&gt;&lt;/div&gt;공식 팬클럽 부스에서는 2집 화보 포토카드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공식 팬클럽 멤버가 아니므로 패스. 옆 부스에는 브로마이드 등 공식 Goods를 팔고 있더군요. 2집 컨셉을 주제로 한 9종 브로마이드 한 세트가 2만 원. 지름기가 잘잘 흘렀습니다만, 일치감치 판매 완료된 모양이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부터 판매 재개한다는 얘길 들으니 아침 일찍 발빠른 팬들이 와서 싹 사간 듯했습니다. 아깝다, 사면 윤아는 형 주려고 했는데. &lt;DEL&gt;형제가 함께 밀덕질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소덕질까지 함께하는 거냐&lt;/DEL&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2460301524.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5시로 예정되었던 스탠딩 석 입장은 30분 연기됐습니다. 덕분에 전체 일정이 다 30분씩 늦어졌지요. 줄을 서서 청소년들이 거의 절반이었습니다만 1/3은 척 보기만 해도 나이가 좀 있어 보였습니다. 심지어 정장을 입고 온 사람들도 상당수(...). 하지만 이 정도는 입장한 뒤에 확인한 아버지뻘 되 보이는 분&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 COLOR: rgb(255,0,0)&quot;&gt;들&lt;/SPAN&gt;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923913094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66&quot; width=&quot;213&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역시 문답무용&lt;/p&gt;&lt;/div&gt;제 바로 앞에는 방금 전 전역한 듯한 예비역이 두 명 서 있었는데,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군요: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군대에서 사단장이 온다고 해도 이렇게 안 서있는데.&quot;&lt;/SPAN&gt; /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그러게 말야. 확실히 소녀시대가 사단장보다 훨씬 센 거 같애.&quot;&lt;/SPAN&gt; 흠 이 대화 좀 무섭군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9236414756.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제가 차지한 자리는 스탠딩 A석이었습니다. 무대 바로 앞인 대신, 계속 서서 봐야 하는 곳인 셈이죠. 평소에 하체운동을 잘해둔 것, 그리고 라섹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하늘에 감사했습니다(...).&lt;/p&gt;&lt;/div&gt;오후 7시 30분,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녀시대를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느낌을 말해보자면... 우선 수영하고 서현은 화면이나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얼굴이 소위 &quot;사진발&quot; 혹은 &quot;화면발&quot; 을 약간 받는 것 같더군요. 반면 신체 비율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뭇 여성분들을 좌절시키기에 충분&lt;/SPAN&gt;했습니다. 이것만은 둘 다 화면발을 정말 못 받더군요. 여성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하면, 차라리 다행이라 하겠습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55720369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75&quot; width=&quot;4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281713521002&lt;/p&gt;&lt;/div&gt;반대로 유리와 태연, 효연은 화면발이 안 받는 듯했습니다. 먼저 유리. 정말 예쁘더군요. 얼굴이든 몸매든, 화면에 보이는 건 절반 아니 사분의 일도 안 됩니다. 그야말로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여신포스.&lt;/SPAN&gt;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태연도 화면발이 잘 안받는 듯 했습니다. 여자친구 삼고 싶을 정도로 부담없는 얼굴이네 연예인치고는 평범하다 하는데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사진에서는 얼굴이 좀 평면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lt;BR&gt;&lt;BR&gt;효연도 짤방 돌아다니는 것처럼 그리 사납거나 각진 인상이 아닙니다. 다른 멤버들처럼 아기자기 귀여운 인상도 아니지만요, 무엇보다 외모 가지고 어쩌네 저쩌네 할 인상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윤아나 제시카 등 다른 멤버들은 그냥 화면하고 똑같이 생겼구요.&lt;BR&gt;&lt;BR&gt;...그리고 고어핀드는 태연과 세 번, 윤아와는 한 번 눈을 맞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lt;DEL&gt;[고어핀드의 눈]은 정화되었다! 시력이 [0.1] 올랐다! 행운이 [3] 올랐다!&lt;/DEL&gt;&lt;BR&gt;&lt;BR&gt;콘서트 시작후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시카는 식병장 제시카라고 소개(...) 심지어 써니는 써니라고 안 하고 순규라고 하더라는(...).&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384270202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75&quot; width=&quot;4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281720341002&lt;/p&gt;&lt;/div&gt;항상 느끼던 거지만, 수영과 써니의 예능감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소녀시대 멤버들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사이 특별 영상이 상영되었는데, 보니까 웃기는 건 전부 다 수영이 하더라는(...). 써니는 2집 수록곡인 &quot;웃자(Be Happy)&quot;를 열창하다 스탠딩석을 가리키며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quot;웃어!! ^^&quot;&lt;/SPAN&gt; 라고 했는데, 어찌나 깜찍하던지 저도 모르게 웃어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써니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lt;BR&gt;&lt;BR&gt;객석 쪽에서도 봐야 하기 때문에 자주 앞쪽으로 가서 노래를 불러 줬는데&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아래 사진 참조)&lt;/SPAN&gt;, 덕분에 스탠딩 A, B에 있던 사람들은 멤버들의 뒷태를 감상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윤아는 뭐랄까, Standard하게 예쁘더군요. 유리는 건강미가 넘치는 게 운동을 많이 한 티가 났습니다. 태연은 역시 뒷태도 귀여웠구요. 제일 눈에 띄는 건 제시카였는데, 안 그래도 묘하게 색기가 흐르는 얼굴+목소리로 유명합니다만 뒷태에서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거의 색기를 줄줄 흘리는 수준&lt;/SPAN&gt;(...) &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좋은 의미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47478762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7&quot; width=&quot;5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281704051002&lt;/p&gt;&lt;/div&gt;깜짝 놀랐던 건 태연의 복근. 유리야 댄스 전문이니까 복근이 좋아도 이상할 것은 없지요. 그런데 조명에 비치는 걸 잘 보니, 태연은 진짜 복근이 제대로 나와 있더군요. 유리도 나와 있었습니다만 태연만큼은 아니었습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복근이 나와 있지는 않았구요. 노래를 하려면 뱃심이 필요해서 복근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노래를 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한 걸까요 아니면 콘서트를 위해 살을 싹 뺀 걸까요. 아니면, 둘 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722983882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00&quot; width=&quot;4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태연의 Hush Hush 열창.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amp;amp;nid=04&amp;amp;c1=04&amp;amp;c2=04&amp;amp;c3=00&amp;amp;nkey=201002281726133&amp;amp;mode=sub_view&lt;/p&gt;&lt;/div&gt;소녀시대에서 효연이 제일 팬이 적은 건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만, 콘서트에는 확실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효연이 등장할 때는 환호성 소리가 제일 작더군요. 하지만 공연이 중반을 넘어가고 댄스타임이 시작되자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윤아고 수영이고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quot;김효연!!&quot; &quot;김효연!!&quot; 을 외쳐대는데&lt;/SPAN&gt;, 콘서트가 아니면 이런 진귀한 광경은 볼 수 없겠죠.&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173064788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780&quot; width=&quot;5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자체발광 윤아.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336227&lt;/p&gt;&lt;/div&gt;SM소속 다른 가수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제시카가 Aqua의 Barbie Girl을 부를 때는 슈퍼주니어의&amp;nbsp; 김희철이 함께 듀엣을 해 줬고, 막간에는 F(x)가 &quot;Chu~♡&quot;를 부르며 지원사격을 해주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샤이니의 온유가 제시카와 &quot;1년 後...&quot; 듀엣을 해주거나 제시카+크리스탈의 정자매 듀엣을 기대했는데 없어서 의외였습니다. &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지난 번 공연 때는 온유가 나와준 것으로 압니다.)&lt;/SPAN&gt;&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448806505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75&quot; width=&quot;4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281715561002&lt;/p&gt;&lt;/div&gt;윤아가 드레스를 입고 &quot;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quot; 를 부를 때는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나와줬는데, 노래가 끝나고 객석에 있던 사람 한 명을 데려다 함께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걸 보던 관객들이 모두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저 사람이야말로 진정 인생의 승리자다...&quot;&lt;/SPAN&gt; 고 중얼거리는 사태가(...)&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559877998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00&quot; width=&quot;4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서현의 chocolate love 열창.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281715561002&lt;/p&gt;&lt;/div&gt;몇 가지 기억에 남는 걸 꼽자면... 주최측의 카메라 혐오가 생각나는군요. 지난 번 공연 때는 카메라/캠코더 등 반입을 일절 금지했는데, 그래도 인터넷에 공연 영상이 수도 없이 떴었죠.&lt;SPAN style=&quot;COLOR: rgb(255,51,153)&quot;&gt;(SM측이 광속으로 대응해서 상당수 삭제.)&lt;/SPAN&gt; 이번 공연 때는 휴대폰 등의 반입을 금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촬영이 적발되는 즉시 퇴장시키겠다고 공연 전에 몇 번이나 주의를 주더군요. 실제로 곳곳에 배치된 진행 요원들이 감시를 하고 있었는데, 촬영을 한 사람을 가리키며 내보내라고 하는 것도 보였습니다. 정말 내보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뭐, 그래도 거의 끝날 때쯤엔 많이들 찍었지만요.&lt;BR&gt;&lt;BR&gt;....아, 앵콜을 외치는 팬들의 그 굵직한 목소리는 제가 들어도 좀 위협적이었습니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542642198.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나오면서 찍은 사진.&lt;/p&gt;&lt;/div&gt;결론적으로, 77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뵙는 분들은 공연 DVD가 나오면 말씀하시길. 나오자마자 살 거니 함께 감상하도록 하지요(...)&lt;BR&gt;&lt;BR&gt;&lt;DEL&gt;그래, 난 소덕이다!!&lt;/DEL&gt;&lt;BR style=&quot;TEXT-DECORATION: line-through&quot;&gt;&lt;DEL&gt;그래서 뭐 어떻다는 거야!!&lt;/DEL&gt;&lt;BR&gt;</description>
			<category>잡설</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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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Mar 2010 11:50:0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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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녀시대 앵콜콘서트 왔습니다.</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19</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attach/1/255581686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1280&quot; width=&quot;28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출처: 마린블루스 2002년 12월 10일자&lt;/p&gt;&lt;/div&gt;올림픽공원 앞 pc방에서 글 올리는 중.&lt;BR&gt;고어핀드는 이 날을 위해&lt;BR&gt;표 예매 당일 pc방에서 표 구매 페이지를 미리 펴놓고&lt;BR&gt;판매 시각이 되기만을 기다렸다는 전설이...&lt;BR&gt;&lt;BR&gt;&lt;DEL&gt;그래, 나는 소덕인지도 몰라.&lt;BR&gt;하지만 나를 소덕이라 부르는 건 참을 수 없다!!&lt;/DEL&gt;</description>
			<category>잡설</category>
			<category>마린블루스</category>
			<category>소녀시대</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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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7 Feb 2010 16:06:5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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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노폴리를 만드는 룰</title>
			<link>http://blog.gorekun.com/1405</link>
			<description>&lt;H4&gt;모노폴리는 유명한 보드게임이고, 그 변종도 많다.&lt;BR&gt;하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한 바퀴 돌 때마다 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lt;/H4&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111105039.w500-h3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rutty/460520720/&lt;/p&gt;&lt;/div&gt;흔히 간과되는 것이지만,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quot;플레이어가 한 바퀴 돌 때마다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quot;&lt;/SPAN&gt; 는 룰은 모노폴리의 게임플레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룰이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게임을 진행시키고, 흥미를 발생시킨다&lt;/SPAN&gt;는 것이다.&lt;BR&gt;&lt;BR&gt;모노폴리는 결국 플레이어들 간에 돈을 주고받으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문제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게임 초기에는 그럴 일이 별로 없다&lt;/SPAN&gt;는 것. 플레이어끼리 거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매입하고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부동산 몇 칸 사고 나면 초기 자본금은 바닥이 나는데, 게임 판에는 주인 없는 칸이 더 많으니 남의 칸에 들어가서 돈을 지불할 일도 없다. 돈 들어올 일이 없으니 새 부동산을 구입할 여력이 있을 리도 없다. 악순환. 게임플레이는 자연히 지지부진해진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288576512.w500-h666.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666&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sloth_rider/544691677/&lt;/p&gt;&lt;/div&gt;플레이어가 한 바퀴 돌 때마다 돈을 지급한다는 룰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현실 세계와는 달리, 모노폴리 게임에서는 뭘 해도 돈이 은행=정부로 쏠려 들어가게 되어 있다. 현실에서 부동산을 사고 팔 경우 대금은 거의 민간 사이에서 오가지만, 모노폴리에서는 은행 금고로 들어가는 식이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이 가진 돈=시중에 있는 돈이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이 룰 덕분에,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게이머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의 현금이 공급&lt;/SPAN&gt;된다.&lt;BR&gt;&lt;BR&gt;이상하다고? 글쎄... 현실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지 않나?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거나 &lt;A href=&quot;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12/2010021201286.html&quot; target=_blank&gt;지급준비율&lt;/A&gt;을 낮출 때, 난 뭔가 비슷한 걸 느낀 것 같은데.&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374201003.w500-h33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1&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mtsofan/2450496004/&lt;/p&gt;&lt;/div&gt;또 하나는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게임 진행에 따른 명시적 보상을 지급한다&lt;/SPAN&gt;는 점. &amp;lt;바다이야기&amp;gt;를 해본 사람은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게임은 화면 위에서 떨어진 동전이 특정 부위에 맞을 때마다 릴이 돌아가고, 여기서 별별별(☆★☆)이 나온다거나 하면 상금이 나오는 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 동전이 잘 맞는 게 중요한데, 안 맞아도 상심할 것은 없다. 동전이 엉뚱한 부위에 맞을 때마다 화면 옆에는 게이지가 올라가게 되어 있으니까. 게이지가 꽉 차면,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릴이 돌아간다. 한때 전국의 게임장을 가득 메웠던 바다이야기 폐인들, 이 룰이 없었다면 왜 상금이 안나오냐면서 게임 접었을 사람이 수두룩 했을 게다.&lt;BR&gt;&lt;BR&gt;너무 매니악한 예라고? 그렇다면 &lt;SPAN style=&quot;COLOR: rgb(0,0,255)&quot;&gt;슈퍼마리오에서 동전 100개를 모으면 목숨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도 있다&lt;/SPAN&gt;. 게임의 재미란, 한 마디로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이 룰은 꽤 간단하기 때문에,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blog.gorekun.com/1405#footnote_1405_1&quot; id=&quot;footnote_link_1405_1&quot;&gt;1&lt;/a&gt;&lt;/sup&gt;에게도 어느 정도의 동기 부여 + 보상 지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룰이지만, 이 룰이 없었다면 슈퍼마리오의 재미 중 10% 정도는 없어졌으리라.&lt;BR&gt;&lt;BR&gt;마지막으로 이 룰은 &lt;SPAN style=&quot;COLOR: rgb(255,0,0)&quot;&gt;역전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lt;/SPAN&gt;는 점에서 게임플레이를 더 흥미롭게 만든&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footnote_1405_2&quot; id=&quot;footnote_link_1405_2&quot;&gt;2&lt;/a&gt;&lt;/sup&gt;다. 모노폴리는 부익부 빈익빈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게임이다. 그런데 이 룰이 뒤쳐진 플레이어에게 현금을 공급하는 덕분에, 운만 조금 따라 준다면 앞서나간 플레이어를 제치는 것도 가능해진다.&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blog.gorekun.com/thumbnail/1/1133659234.w500-h3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http://www.flickr.com/photos/tostie14/2638599133/&lt;/p&gt;&lt;/div&gt;나는 게임을 할 때, 그 룰들을 곰곰히 뜯어보는 편이다. 결코 적게 본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많은 룰들 중에서, 나는 모노폴리의 &quot;한 바퀴 돌 때마다 보상&quot; 이라는 룰만큼 묵직한 룰은 보지 못했다. 룰 하나만 빼내서 모노폴리를 망쳐 보라고 한다면, 나는 당장 이 룰부터 없애겠다. 무인도니 뭐니 다른 룰들 말고.&lt;BR&gt;&lt;BR&gt;
&lt;BLOCKQUOTE&gt;그건 완전했어. 음표 하나만 빼도 전체가 무너져 내리지.&lt;BR&gt;&lt;BR&gt;
&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 밀로스 포만, &amp;lt;아마데우스&amp;gt;, 살리에리의 대사 中&lt;/DIV&gt;&lt;/BLOCKQUOTE&gt;&lt;BR&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plugins/FootNote/image/crimsonblu/foottitle.jpg&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1405_1&quot;&gt;모노폴리에서 주사위 운이 억세게 없는 사람이나 바다이야기에서 동전 운이 없는 사람, 슈퍼마리오에서 캐릭터 컨트롤을 잘 못하는 사람, etc. &lt;a href=&quot;#footnote_link_1405_1&quot;&gt;[Back]&lt;/a&gt; &lt;/li&gt;
&lt;li id=&quot;footnote_1405_2&quot;&gt;사실 이건 무인도 등 다른 룰들의 공헌이 더 크긴 한데. &lt;a href=&quot;#footnote_link_1405_2&quot;&gt;[Back]&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리뷰</category>
			<category>모노폴리</category>
			<category>보드게임</category>
			<author>(고어핀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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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7 Feb 2010 23:23:0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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