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를 위한 변명

핸드폰을 고치러 LG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레이디 경향을 뽑아들었1다. 마광수 교수가 기고한 에세이가 실려있었다. 자기가 가진 예술론에 대해서 풀어 쓴 것이었다. 자기 성적인 판타지의 중심인 길다란 손톱에 대해서부터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글 막판에 가서는 “이러이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저러저러한 야함은 아름답다” 는 식의 열거법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지극히 마광수다운 글이었다 – 덜 […]

김규항의 광주의 정신, 내 생각은…

원문은 요기 역시 김규항씨다. 난 “글 잘쓰고 바른 말 잘하는 사람”을 몇 명 알고 있는데, (요즘 살짝 맛이 간)유시민 의원이나 계산된 막말을 하는 진중권 씨와 함께 김규항도 여기에 포함된다. 검증된 논객의 잘 써진 글에 내가 뭔가를 덧붙일 필요는 없는 거 같다. 괜히 필요없는 사족만 될 뿐이니까.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썩 잘 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

이순신 장군검과 조선식 쌍수도

이순신의 검으로는 명 도독 진 린의 보고를 받은 명나라 신종이 이순신에게 선물로 내린 귀도와 참도도 있지만, 이순신 장군검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아산 현충사에 소장된 쌍수도 두 자루를 가리킵니다. 제원 이순신 장검. 아산 현충사 소장. 보물 제 326호인 충무공 이순신 장검은 크기가 197.5cm이고 무게는 5.3kg 나 되는, 상당한 중장비입니다. 검명은 三尺誓天 山河動色 一揮掃蕩 血染山河(삼척서천 산하동색 일휘소탕 혈염 […]

나기나타

이 글은 Daum Cafe “This is Total War” 동양사 게시판 903번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2005년 4월 14일 작성된 글을 수정한 것입니다. 나기나타(草+雉,刀, 치도)는 장대 위에 칼날을 붙인 일본식 대도(大刀)류 병기이며, 중국의 미첨도, 우리나라의 협도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협도를 이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도(長刀)로 부르기도 한다.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것으로, 동양 삼국의 협도를 비교한 그림. 왼편이 일본 나기나타, 가운데가 […]

[서평] 나는 돈 되는 게임만 한다.

갑부의 성공담으로서는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CEO의 성공담으로는…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는 잘 알려진 이수영 사장1의 자서전이다. 그녀는 경영을 맡았던 게임회사 (주)웹젠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500억 갑부가 되었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하다. 이 책은 그 이수영 사장의 반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태생부터가 꽤나 센세이셔널한 책이다. 실제로 잘 팔리는 모양인지, […]

대체 뭐하는 인간들인지…

명동 日色 一色… 3.1절이 부끄럽다 [헤럴드경제 2005-02-28 12:32] 이번 삼일절은 그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결국 또 신문을 보다가 속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삼일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민감한 때면 으레 등장하는 “요새 젊은것들 대가리 속이 일본넘이 된 넘이 많아서 문제다! 문제야!” 하는 투로 민감한 국민감정을 살살 자극하는 기사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써댔으면 이제 슬슬 지겨울 법도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