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든 노인

1. "고문은 개인적 폭력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이다. 고문은 정권의 야만성과 국민의 용기가 어떤 눈금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고문은 국민과 정부의 역학관계가 뒤바뀌지 않을 때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뭐든 그 수효가 늘어나면 그에 딸려 이상한 것의 수도 늘어나는 법이다. 『고문과… (더보기)

책갈피 – 강준만, 미국인과 총

"... 이후 전개된 미국의 국가 발달사는 시민의 무기 소지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 영광스러운 일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여행 독서 예찬론

여행을 가면 뭘 하십니까? 저는 여행지에서 책을 읽습니다. 2010년 8월 20일 일본 규슈(九州) - 나가사키(長崎) 시 오란다자카로 올라가는 길. "오란다" 는 네덜란드를 가리키는 말로, "네덜란드 인들이 사는 언덕" 정도의 의미다.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 정책 이후로도 네덜란드 인들만은 거주 및 교역이… (더보기)

수불석권(手不釋卷)의 비결

프로젝트 도중, 밥 먹고 잠깐. 컴퓨터공학부 전산실에서. 최근 시험과 과제 때문에 정신없이 바쁩니다. 덕분에 촌각을 쪼개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제 독서법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이것도 반쯤 써놓고 미뤄놓은 거 손질해서 업데이트... 많은… (더보기)

[서평] 판타지가 탄생하는 과정

뱀파이어 전설과 아서왕 전설은 잘 알려진 전설이다. 하지만, 과연 이 전설들이 "옛날부터 내려온" 것들일까? 최근 판타지 붐이 일면서 신화나 전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흔히 "옛날 이야기" 라고 부르는 것들 말이다. 두산 백과사전에 따르면, 전설이란 "민간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이야기"… (더보기)

[서평] 늑대들의 전설

완전판 5권 175쪽. 만화에 등장하는 사이토 하지메는 실존 인물로, 신센구미의 간부였다.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면서 일본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많이 들어왔다. 역시 가장 인기를 끄는 건 상당한 팬을 확보한 전국시대지만, 그래도 간간이 그 외의 소재를 다룬 작품들도 눈에 띈다. 그… (더보기)